https://youtu.be/diGiEFh9byI
본문은 기도에 관한 말씀입니다. 지난 시간에 주님께서 주기도문을 통해 기도의 내용과 방향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만 오늘 본문의 기도에 관한 말씀은 ‘기도할 때의 자세’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어제 본문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과 굳이 연결을 지어본다면 비판이 아니라 사랑과 섬김으로 이웃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먼저 기도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비판이 아닌 사랑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결심과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고 또한 성경은 단순히 윤리적인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믿음의 사람, 기도의 사람으로 변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같은 의미의 말씀을 다르게 세 번 반복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영어성경에는 ‘계속해서 구하라 계속해서 찾으라 계속해서 두드리라’로 번역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어떤 아프리카 부족은 그들이 믿는 신에게 기도를 하는데 기도하는 것마다 100% 응답이 된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인가 알아봤더니 이들은 그들의 기도의 제목이 응답될 때까지 하루고 1년이고 10년이고 포기하지 않고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들의 신이 응답해준 것은 아니지만 간절히 포기하지 않는 자세는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도 도전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하라’는 말씀 다음에 ‘찾으라’는 것은 좀 더 적극적인 의미가 담긴 표현입니다. 굳이 비유를 들자면 음식점에서 점원에게 물티슈를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식당이 워낙 바쁘다 보니 시간이 지체됨으로 카운터에 가서 다시 부탁을 하든지 아니면 물티슈 보관한 곳에 직접 가서 셀프로 가져오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잠 8:17에서..“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 55: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렘 29:12-13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음 구절 ‘문을 두드리라’는 것도 좀 더 적극적이고 소망을 가지고 구하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이러한 기도에 반드시 응답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8절 ~ 11절..
이전에 나오는 말씀에는 ‘하나님께서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먹이시고 입히시거든 하물며 이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하나님의 자녀인 너희들을 당연히 채우시고 공급하신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는 이렇게 기도의 응답을 통해 역사하실 것을 말씀하시는데 한가지 기억하실 것은 응답의 때와 방법은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신앙인들이 의심하고 회의에 빠지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현금인출기처럼 카드를 집어넣으면 현금이 바로 인출되는 것처럼 기도의 응답이 그렇게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때는 하나님은 NO로 응답하실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응답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11절 후반절에는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신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좋은 것의 의미가 우리가 볼 때에 좋은 것과 하나님이 보실 때 좋은 것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인생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관점과 우리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7살짜리 자녀와 40대 부모가 자녀의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이 절대로 같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7살짜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는 자녀보다 부모가 더 잘 아는 것처럼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주시지 않느냐’ 혹은 ‘왜 이런 식으로 응답하시냐’ 라고 반문을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완전하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항상 감사로 반응을 보이시는 신앙인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마지막 12절입니다. 남을 대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구하라는 기도의 말씀 뒤에 이 본문이 붙는 것은 계속해서 구하기만 하다 보면 기도가 자아중심적이요 이기적이요 기복적인 신앙이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웃을 돌아보라’는 의미로 말씀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 이웃을 통해 기도의 응답을 주시기도 하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대접하고 희생하고 섬겼던 바로 그 이웃을 통해 내 기도의 제목, 문제거리가 해결되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음을 주님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종교지도자 바리새인들은 이런 모습이 없었습니다. 신앙을 이익의 도구로만 생각했지 관계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기대와 소망은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 기도 시간에 다시 한번 응답의 은혜를 경험하시고 사랑의 사람으로 결단하는 은혜가 있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사랑의 주님,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아뢰기 전에 먼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는 하나님이신 줄로 믿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하고 구하고 찾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하셨사오니 오늘 우리의 기도와 간구가 먼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가 되게 하옵시고 하나님의 뜻과 방법대로 응답되는 역사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온유교회를 하나님이 세우셨으니 이 교회가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이루어지는 거룩한 하나님의 집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루어주실 줄로 믿사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