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도 약세다.
15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3.18% 내린 1만9188달러(약 2768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상승했던 미 증시가 하루 만인 1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하자 내림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7.76포인트(3.08%) 하락한 1만321.3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03.89포인트(1.34%) 떨어진 2만9634.83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6.84포인트(2.37%) 낮은 3583.07에 거래를 마쳤다.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미 증시의 하락세를 견인했다. 향후 1년 동안의 기대 인플레이션 중앙값은 5.1%로 전월(4.7%)보다 상승했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도 2.7%에서 2.9%로 올랐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화 우려를 낳았다.
가상화폐 투자심리는 여전히 극도의 공포 상태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24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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