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의 시작
(*중국사 공부도 쪼매 하자 싶어서, 중요한 역사적 사건만을 짚고 넘어가려 했으나---
이건 다루어야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어느 나라이든지 역사의 시작은 신화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우리나라도 단군신화에서) 역사학에도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연구 방법이 들어오면서 신화는 역사에서 제외하였다. 합리적으로 증명이 안되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그리스 신화를 보면, 역사에서 추방하여 문학으로 보냈다.
중국문화의 특징이라면 신화를 문학이 아닌 역사쪽에서 수용하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황오제이다. 삼황오제는 신화적 인물이지만, 중국에서는 역사의 시원으로 삼았다. 중국에서도 서양식 연구 방법이 도입되면서 신화적 사건은 역사에서 추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 일을 고사변이라고 하였다. 그래도 중국인에게는 삼황오제가 자신의 선조라는 역사의식이 꽉 박혀 있고, 이러한 의식이 중국문화의 뿌리가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도 삼황오제 이야기를 한 번 훑어보기로 하자.
삼황오제가 실존했다는 증거 자료는 하나도 없다. 신화이고, 전설일 뿐이다. 삼황 또는 오제로 조합하는 이름도 삼 명과 오 명이 아니고 더 많다.
우선 삼황(三皇)을 보면, 복희-여와-신농, 또 복희-수인-신농 등등 6-7가지의 조합이 있다. 오제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으로 황제-전욱-제곡-요-순이 가장 많이 말하는 조합이다. 그 외에 신농, 치우, 축윤, 공공도 많이 알려져 있는 신화시대의 이름이다.
심황은 겨우 먼동이 터 올 무렵의 중국을 통치했다. 대학에서 공부하는 분이 좋아하는 말로 표현하자면, 부계사회이지만, 아직은 모계사회의 흔적도 많이 남아 있는 시대이다.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바뀌는 시대가 배경인 신화이다. 오제의 시대는 원시 사회가 끝날 때쯤에 덕망이 높은 지도자가 나타나서 통치하던 시대이다. 오제는 부족사회의 지도자로서, 부계사회를 나타 낸 것이라고 하였다. 신석기 시대이리라고 한다.
중국사의 시작은 여러 부족으로 나뉘어져 있을 때 부족의 지도자가 하나의 중국으로 통합해 가는 과정을 이야기로 만들어서 전해 준다. 중국인은 신화나 전설을 역사로 전환해내는 재능을 가진 뛰어난 민족이다. 오제는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바뀌는 시대의 지도자이고, 영웅이다. 부족연맹 시대의 부족장으로, 지도자가 부족장에서 왕으로 바뀌는 시대의 지도자를 영웅화한 이야기이다. 신화적이고 전설적인 이야기이다.
이들은 역사시대의 인물이 아니고, 신화-전설 시대의 인물임으로, 실체가 없다. 그들이 통치하였다는, 이상사회만이 이야기로 전해 올 뿐이다. 그래서 가짜의 역사로 생각한다.
이들을 이은 왕조가 하, 은, 주이다. 하은주를 세운 왕도 전설적인 인물이다. 실체가 없었다.
하은주도 고사변파는 실존의 국가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리두에서 아주 초기의 청동기유물을 발굴함으로 하 문화 유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고고유물을 발굴한 것이다.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이로서 하, 은, 주가 중국역사에 실존하였던 국가로 인정받는다.
일부 학자는 이리두가 진짜진짜 하의 유적이란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인정하지 않는 학자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미술사나 역사책은 이리두 유적은 하나라 유적이라고 소개한다.
(사진은 여기에 올라가지 않아서 ---- 공부할 때는 사진과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