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가 저문다.
10.3킬로미터를 걸었다.
이른 새벽에 7.3킬로미터를 걸었고 오후에
파김치가 된 몸으로 3.0킬로미터를 더 걸었다.
합해서 10.3킬로미터.걸음수로 14,000여보쯤 ..
오전에 텃밭에서 로타리로 400여평의 땅을 뒤
집었다.로타리 칼날이 부드러운 흙을 뒤집는데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 한마리가 튀어 나왔다.
개구리야 본의 아니게 미안하다.
땅속에서 잠 자다가 얼마나 놀랐니? ㅎㅎ
표고버섯을 수확했다.
표고목을 지지난해 설치한후 2년만에 처음으로
표고 40여개를 떼어내었다.
냄새가 향기롭다.
참나무에 구멍을 뚫고 그 속에 종균을 넣은 것인데
추운 날씨인데도 표고가 고개를 내밀었다.
촌에 사시는 사돈께서 직접 트럭으로 100여개의
종균이 접목된 원목을 가져다 준 것이었다.
2년째 종균이 잠을 자더니 이제야 잠에서 깨어나
표고가 싹을 내밀었다.
사돈에게 고맙다고 안부인사를 드려야 겠다.
저녁에 밥대신 경주법주에서 20%도정해서
만들었다는 뽀얀 막걸리 2잔을 마셨다.
알콜의 마비효과 탓인지 피곤이 좀 가시는듯 하다.
제법 대지가 초록색으로 바뀌어 간다.
내일 모래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고 하는데
그래도 잡초들은 어김없이 자라난다.
3월도 어느덧 하순이다.
시간이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간다더니 정말 그렇다.
하나 둘 셋이 아니라 하두세로 빠르다며 흉내내던
노교수의 말 흉내가 생각난다.
걷기 회원님들!
부지런히 걷고 또 걸으며 지나가는 세월을 좀 아껴
쓰도록 애씁시다.
첫댓글 포고버섯재배도하시면서 운동도 하시다니 부지런하시네요. 제가 버섯을 무지 좋아해서 평소 안떨어지게 사두고 먹거든요. 가까이 계심 가서 구입해먹고싶네요. 비가와서 대지가 더 푸르르겠네요. 행복한하루되세요~^^
수확의 기쁨이 크시겠어요~~
3월첫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던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온건지 많은 생각과 반성도 해보네요..
하루하루 즐다하면서 힘을 내야겠어요~~
오늘도 걷기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