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테이터스 화면.
요즘 나오는 RPG처럼 많은 항목이 있지는 않습니다. 매우 심플한 편이죠. 도달도는 플레이어가 기록한 최대 진행지점입니다. 위에는 37이라고 써있으니 37층까지 간게 최고 기록이란 소립니다. 검의 강도/방패 강도는 플레이어의 공격력과 수비력입니다. 이 항목은 레벨이 오르고 내리는 것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으며(공격력은 레벨업 때마다 일정 수치가 올라가지만 표시되지는 않습니다), 이 수치를 올리려면 검과 방패를 단련시켜줘야 합니다. 힘, 경험치는 여타 RPG와 비슷하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우측 상단에 있는 만복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복도는 말 그대로 플레이어의 영양 상태인데 턴이 지날수록 점점 떨어지며, 밥을 먹지 않으면(이 게임의 모든 음식은 주먹밥 입니다) 절대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0이 되면 1턴마다 HP가 무지막지하게 떨어져서 결국 죽게 됩니다. 따라서 비상식량은 반드시 준비를 해야합니다. 문제는 이 게임의 던전 시스템상 마을 상점을 가려면 던전의 일정 부분을 진행해야 하며 마을까지 힘들게 간다고 해도 상점에 음식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던전 내에도 상점이 있습니다.
2. 던전 체계
이게임은 레벨업 노가다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게임의 대부분을 몹들과의 전투에 할애해야 합니다.
던전 진입시의 화면. 던전 생성은 랜덤이며, 지도가 없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던전을 돌아다녀서 지도를 밝힙니다. 던전의 모든 구조와 적들의 위치를 알려주는 아이템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사용하면 다음 레벨로 가는 출구까지 표시가 됩니다. 던전이 랜덤으로 생성된다는 점은 생각보다 훨씬 플레이어를 압박합니다. 매번 똑같은 스토리를 징행 하더라도 절대로 똑같은 던전 구조가 나올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마음 졸여가며 이동하게 되죠. 더군다나 던전에는 몹만 있는게 아니라 각종 함정들도 함께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 조심하지 않으면 아차 하는 사이에 삼도천을 건넙니다.
함정은 정말 종류가 많습니다. 밟으면 터지는 지뢰(개중에는 HP를 1만 남기는 무지막지한 지뢰도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지뢰가 터지면 주면에 놓여잇는 아이템과 몹들도 싸그리 다 없이 있겠습니다), 나무통이 날라와서 플레이어를 날려버리는 함정도 있고 모든 장비가 풀려버리는 함정(...이 게임은 턴제라서 무기 찰 때마다 턴이 소비됩니다. 방패+칼+팔찌+활 까지 장착하려면 무려 4턴을 소비해야 합니다. 물론 적들이 앞에 있다면 바로 끝나는거죠), 몬스터를 깨우는 함정, 밟으면 함정이 더 많이 설치되는 함정 등등...그 중에서 가장 괴랄한 함정이라면 몬스터 하우스 함정이 있겠군요.
위의 그림이 바로 몬스터하우스 함정입니다. 말 그대로 방 하나가 몹들로 꽉 채워져 있습니다. 턴제 RPG 특성상 기브&테이크가 지켜지기 때문에 사방을 몬스터에 둘러쌓을 경우에는 1대 때리면 8대 맞습니다. 몹들에 따라 최대 1턴에 3대씩 때리는 녀석들까지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감안하면 총 24대를 맞게 되겠군요(...대부분의 경우 24대 맞기전에 상황 종료)
몬스터하우스의 대처법. 좁은 통로에 자리를 잡고서 1:1상황을 최대한 많이 잡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무에 따라 최대 3방향을 때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층을 바꿀 때마다 생성되는 던전은 랜덤하기 때문에 정말 재수가 없을 경우 이렇게 몹들에게 둘러쌓일 수도 있습니다. 정말 재수가 없는 경우로 이런게 걸리면 전멸 아이템이 없는 한 그.대.로 게임 끝입니다(...레벨/장비 리셋). 이 게임이 왜 어려운지에 대한 가장 확실한 답변이 아닌가 싶습니다.
몬스터하우스는 저런 형태만 있는게 아닙니다. 아예 층 전체가 1개의 거대한 방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 역시 정말 재수가 없는 경우가 되겠는데, 장거리 공격이 가능한 몹이 있을 경우 그야말로 생지옥을 경험하게 됩니다. 왜 생지옥이 되는지는 뒤에 있을 몹 체계에서 이어지겠습니다.
가장 괴랄한 함정은 단연코 몬스터하우스라 하겠지만, 그에 못지않은 함정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위의 그림은 돌부리 함정(?)에 걸려 넘어진 장면인데, 화면에 가득 나온 아이템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돌부리 걸려 각종 아이템이 쏟아졌기 때문인데 깨지 쉬운 항아리 같은 경우에는 깨져서 아이템이 싸그리 날라갈 수도 있죠(...) 그 밖에도 가지고 있는 음식들을 썩게 해서 먹지 못하게 만드는 함정, 무기를 녹슬게 하는 함정, 턴 소비를 2배로 늦추는 함정, 독화살이 날라와서 힘스탯을 줄이는 함정 등등...위에 소개한 2개의 함정이 워낙 악명높아서 그렇지 이것들도 간단한 함정이 아닙니다. 함정설치 함정은 잘못 밟게 되면 던전의 절반이 함정으로 쫘악~ 깔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아아 지옥이 따로없어)
3. 몬스터 체계
던전 구조 만큼이나 골때리는게 바로 몬스터 되겠습니다. 다른 RPG게임과는 좀 다른게 이녀석들은 자기들끼리 싸우는 경우도 있으며 스플레쉬 데미지를 주는 몹은 플레이어를 공격하면서 동시에 스플레쉬로 옆에 붙은 동료(?) 몹까지 죽일 수도 있습니다. "몹 숫자가 줄어드는데 좋은거 아닌가요"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 게임의 몹들은 레벨업도 합니다(...) 플레이어는 레벨업 해도 데미지가 조금밖에 안오르는데 이녀석들은 레벨업을 할 때마다 공격력이 무지막지하게 높아지며 새로운 스킬까지 써대는데 이건 레벨업이 아니라 디지몬 초특급 진화 수준입니다. 그 중에서도 최강의 몹을 예로 들어보면...
귀여운(?) 드레곤 레벨 1 되겠습니다. 데미지 30의 브레스가 매우 위협적인 본편의 골칫거리 몹입니다. 보통 이녀석을 만나는 시점의 시렌은 HP가 130 전후라 상당히 껄끄러운 상대죠. 그런데 이녀석이 레벨업을 하면 이름이 스카이 드레곤으로 바뀌며 방 범위의 원거리 공격기술인 호밍 브레스를 발사합니다. 위력도 40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레벨업(몹들의 최고랩은 3레벨)을 하면 어떤일이 벌어지냐면...
이름이 '아크 드레곤' 으로 바뀌며 위력 50짜리 브레스를 난사합니다. 범위는 무려 던전 전체에 호밍성능이 있습니다(...) 그냥 이동하다가 어디서 자꾸 불길이 날라오는데 10걸음 걷고 그냥 황천가는 수준. 방패강화를 하면 25데미지까지 줄일 수 있다지만, 던전 전체가 사거리인 기술을 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게임 특성상 불길을 막거나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다행히도 본편에는 안나오고 번회편 중후반부 부터 나옵니다. 1턴 2회공격(공격당 40데미지 이므로 2회 공격이면 무려 80이라는 무지막지한 데미지. 물론 방패 강화하면 40까지 줄일 수 있음)의 더러운 잇테츠 전차(...이름과는 달리 시즈탱크)도 있지만 저 아크 드래곤은 RPG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무지막지한 몬스터입니다.
그 외에 짜증나는 몹들을 열거해보면 각종 무기에 저주를 거는 저주소녀(...레벨업 하면 저주소녀엄마(...)라는 이름으로 바뀝니다), 장비를 녹슬게 하는걸로도 모자라 장비에 인챈된 특성마저 없에버리는 게도로 2레벨, 1턴에 무려 3회나 공격하는 더러운 쌍집게, 각종 스테이터스 이상을 유발하는 해골마왕(잘못 걸리면 수십턴 동안 플레이어가 움직이도 못하고 쳐맞다 죽는 일도 일어납니다) 등등...아크 드래곤에 못미칠 뿐이지 하나같이 짜증나는 몬스터들 뿐이군요.
이 게임이 풍래의 시렌이 아니라 풍래의 시련인 이유는 이러한 던전+몬스터+레벨/장비리셋 이라는 3가지 요소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본편이나 겨우 30층밖에 안되지만 번외편인 '페이의 최종문제'는 던전이 무려 99층이나 됩니다. 위에 소개한 아크드래곤은 61~99층에서 맹활약 하십니다(...)
이렇게 게임도 어렵고 한번 죽으면 장비랑 레벨도 다 초기화 되는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몇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창고 시스템, 서로 다른 특성의 여러가지 무기를 하나로 합치는 합성 시스템이 바로 그것입니다.
4. 창고 시스템
(창고에 저장해놓은 장비들. 처절한 실패시에도 창고에 예비장비만 있어도 힘이 됩니다)
플레이어 사망시에 장비와 레벨이 초기화 되지만, '창고에 넣어놓은 장비'만큼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 게임은 실시간 세이브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을 종료하기 직전의 상태가 강제로 저장이 됩니다. 그리고 다시 로드를 할 때 모험을 계속한다/처음 마을에서 시작한다 2가지의 메뉴가 있는데 1번째를 고르면 종료 직전 그 상태로 게임을 계속 하는 것이고 2번째를 고르면 장비와 레벨을 리셋시키고 처음 마을에서 시작합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첫 마을까지 돈을 벌어 장비를 강화시키고 창고에 넣어놓은 뒤 게임기를 리셋시켜서 창고에 장비를 넣어둔 마을까지 다시 진행해서 또 장비를 강화시키고 리셋...이 짓을 수십번(...) 하면 왠만한 공격에는 끄떡도 하지 않는 최강의 장비를 맞출 수 있습니다.
노가다의 산물. 오른 쪽 화면처럼 장비를 강화하면 수많은 특수능력을 가진 막강한 장비를 맞출 수 있습니다. 물론 강비 강화 한답시고 장비 들고 던전 지나가다 죽으면 깔끔하게 장비 리셋입니다(...) 무기 뒤에 붙은 각종 숫자들은 뒤에 설명할 항아리 시스템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5. 항아리 시스템
이 게임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바로 항아리 입니다. 항아리로 못하는게 없을 정도로 이 게임의 아이템 체계 핵심은 항아리입니다. 누구의 말 마따나 그것은 좋은것(...) 이었습니다.
항아리의 종류는 정말 무지막지하게 많습니다. 일반적인 가방의 개념인 보존의 항아리, 넣어둔 아이템이 무엇인지 판별하는 식별의 항아리(이 게임은 아이템 이름도 친절하게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물론 판별하지 않고도 이 아이템이 뭐 하는 물건인지 확인해 보는 방법도 있지만 그 방법이 안통하는 것들도 무척 많습니다), 항아리에 넣어두면 아이템의 종류를 바꾸어주는 변화의 항아리, 장비를 오히려 스탯을 깍게 만드는 약화의 항아리(...훼이크 항아리들도 종류가 많습니다), 한번 넣으면 물건을 꺼낼 수 없는 고약한 항아리 등등....
그 중에서 핵심은 창고의 항아리, 합성의 항아리, 분열의 항아리, 강화의 항아리 입니다. 창고의 항아리는 해당 아이템을 첫 마을의 창고로 이동시켜주는 물건으로 항아리 이름 뒤의 숫자만큼 아이템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주로 아이템 강화 노가다할 때 많이 쓰이며 던전 안에서 생존이 힘들 때 최후의 보험으로도 쓰입니다.
합성의 항아리는 서로 다른 장비들을 합치는 물건으로 정말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예를 들어서 언데드형 몹에게 강한 성불의 낫과 명중률 100% 특성을 지닌 필중의 검을 합성하면 결과물로 나오는 무기는 언데드형 몹에게 강한 공격을 명중률 100%로 맞추는 성능을 지닌 물건이 됩니다. 이것을 이용하면 각종 해괴한 물건들이 탄생합니다.
피나는 노가다의 결과물. 화면 가득 써있는 특성이 전부 한 무기에 붙은겁니다(...)
강화의 항아리는 던전 층을 올라갈 때마다 장비의 스탯이 +1 이 되는 물건인데, 예를 들어 방패 6개를 넣어두고 20단계를 넘어오면 6개의 무기가 전부 +20이 붙게 됩니다. 이걸 모두 합성하면 +99의 무지막지한 무기가 탄생합니다(무기는 아무리 많이 합쳐도 +99가 한계).
그리고 이 게임 최고의 아이템인 분열의 항아리...이것은 넣어둔 물건을 1개씩 증식시키는 놀라운 항아리 입니다. 합성의 항아리와 함께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2개의 항아리라 할 수 있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넣어둔 물건을 꺼내기 위해서는 항아리를 던져서 깨뜨려야 합니다. 물론 항아리는 깨져서 다시 쓸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대처법도 존재합니다.
맨 위에 흡수의 두루마리는 항아리에 들어있는 물건을 항아리를 깨뜨리지 않고서 전부 꺼낼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이죠. 이 점을 이용하면 흡수의 두루마리를 분열의 항아리에 2개 넣어서 4개를 만들고 남아있는 나머지 흡수의 두루말이를 이용해서 항아리에 든 두루마리 4장을 뽑을 수 있습니다(두루마리가 3장 필요). 이 점을 이용하면 게임상의 모든 아이템을 떡 찍어내듯 무한으로 증식시킬 수 있습니다(...) 본편에는 안나오고 번외편인 '페이의 최종문제'에서만 나오는 희귀품으로 이것만 잘 이용하면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아이템을 맞추게 됩니다.
아이템 무한 증식의 예. 위에 설명한 방식만 이용하면 원하는 아이템은 모두 무한대로 뽑아낼 수 있습니다. 좋은 셋을 맞춰도 아크 드래곤에게는 소용없지만(...)어쨌든 이렇게만 맞추면 게임의 8할은 클리어한 샘.
창고/항아리 시스템은 풍래의 시렌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사항이며 이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만 던전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그나마 창고 시스템도 본편에서나 이용 가능하지, 번외 던전 3곳(가이바라 뒷마당, 식신의 사당, 페이의 최종문제)에서는 창고를 쓸 수 없습니다. 오로지 던전을 '클리어' 해야만 장비를 보존시킬 수 있을뿐...
사실 풍래의 시렌이 워낙 독특한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게임을 제대로 설명하려면 감상글 보다는 차라리 공략집을 쓰는 편이 나을 정도. 이 게임이 어떠한지는 딱 5분만 플레이를 해도 될 정도라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이긴 합니다.
<번외편>
1. 도둑질
가게의 모습. 물건을 가게주인과 대화해서 사는게 아니라 땅에 떨어진 물건을 주운 다음에 가게 주인과 대화해서 결제를 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가게 내의 판매 물품을 하나라도 집으면 오른 쪽 화면처럼 주인이 입구를 막습니다. 대금 지불을 하지 않으면 가게에서 나갈 수가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마을 내에서는 통상 공격은 할 수 없지만 활을 쏘거나 다른 물건을 집어던짐으로써 싸움을 걸 수도 있는데 플레이어가 하기에 따라서는 주인을 없애버리고 가게 내의 물건을 강탈할 수 있습니다.
(인에게 싸움을 거는 장면. 주인의 공격력을 무마시킬 정도의 장비를 갖추려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 그냥 오른쪽처럼 두루말이를 써서 주인을 순살시키는 쪽이 편함)
이제 가게문을 나서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만나게 됩니다. 경찰관/경찰견 의 공격력은 무지막지 하므로 장비가 별로라면 정명 승부를 해봐야 승산이 없습니다. 여러가지 꽁수를 써서 포위망을 피해 던전으로 도망치는 것 만이 살길.
던전 내에도 상점이 있으며 이 상점도 도둑&강도질이 가능합니다. 좀 악독하게 하면 먼저 자신의 장비를 팔고 나서 그 장비와 가게의물품을 싸그리 쓸어감으로써 재산을 증식시킬 수도 있습니다. 돈이 없어도 정말 좋은 물건이 나온다면 위험을 감수 해서라도 실행 해보는게 좋습니다.
2. 최강의 던전 '페이의 최종문제'
본편 클리어 후에 들어갈 수 있는 번외 던전 3곳 중에서 99층의 방대한 공간과 무지막지한 몹들이 잔뜩 들어있는 게임 최강의 던전이 이곳입니다.
몹들의 종류, 난이도, 아이템의 종류, 던전의 넓이 등등 모든 면에서 본편을 뛰어넘습니다. 이 던전을 클리어해야 진정한 풍래인(...)이 된다고 할 정도로 살인적인 난이도를 자랑. 창고를 쓸 수도 없고 던전 길이가 99층이라 죽으면 모든것이 리셋인 이 게임 특성상 운과 실력이 7:3 정도의 비율을 자랑합니다. 아무리 잘해도 다음 층에 몬스터 하우스 나오면 그냥 끝입니다.
페이의 최종문제 마지막 장면. 춘소프트는 난이도에 상당한 자신이 있었는지 이런 문구를 남겨 놓았는데, 게이머들이 사진을 진짜로 보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게임이 출시된 1995년 이후 NDS,WII 등의 여러 기종으로도 시리즈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재미의 측면에서 SFC 판을 뛰어넘는 것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원판의 포스가 출중하다는 소리겠죠. 요즘 나오는 RPG 게임이 식상하다거나 게임이 너무 쉬워서 지루해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주저말고 해보시길 권유하는 바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사람 열받게 하는데에는 일가견이 있는 물건이거든요(...)
첫댓글 이건 못해봤는데 1편 톨네코는 진짜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남는다... 똥배나온 아저씨가 주인공인 알피지 ㅋㅋ
헐 ㅋㅋㅋ 한글판이네요; 10년전에 일본어판으로 미친듯이 했었는데
정말 해보고 싶었었는데 못해본 게임이네요 요새 에뮬레이터들도 많은데 한 번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직접 스크린샷도 찍으신 건가요? 옆으로 이어 붙인 사진은 정말 좋네요. 요즘 구엑박으로 예전 에뮬게임 즐기는 맛에 사는데... 이상한 던전 시리즈는 일단 '톨네코'부터 해 봐야겠네요. ^^ 오래전부터 해본다고 해놓고 아직 손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