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자율형 공립고 2.0 5개교 확정...공교육 활성화 기대
광주교육청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약속
[광주=차승현기자] 광주교육청이 교육부가 29일 광주지역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운영 학교 5개교를 확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기존 자율형 공립고 3개교(광주고, 광주제일고, 상일여고)에 더해 신규 2개교(수완고, 전남고)가 지정돼 총 5개교가 오는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운영된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공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발표한 정책이다. 기존 자율형 공립고의 장점은 살리면서 지역 교육력 강화를 통해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교육과정, 교육방법, 교원지원 등에서 자율성이 강화된다.
또 교장 공모와 교사 초빙, 학생 희망에 따른 선지원 선발 등 교원과 학생 선발에 특례가 적용된다. 앞으로 자율형 공립고 2.0 시범운영을 바탕으로 학교가 원하는 교육 모델 구현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규제 완화 등 지원을 교육부와 교육청에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지정을 통해 광주의 공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고 다양하고 질 좋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또 자율형 공립고 2.0의 운영대상 학교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자체·대학·기업 등과 협력한 자율적 교육모델 운영을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고 미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으로 우수한 교육모델을 개발·적용하고 우리 지역의 교육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교육청 늘봄학교 운영 본격 시작
인력 배치, 공간 마련 등 시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 마쳐
광주교육청은 ‘학생 행복 · 부모 만족 · 교직원 보람된 늘봄학교’ 비전을 가지고 3월 4일부터 초등학교 32교를 대상으로 1학기 늘봄학교 운영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늘봄학교에 참여를 희망하는 초 1학년 학생들은 정규수업 종료 후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매일 2시간 이내에 걸쳐 재미있고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전통놀이, 스포츠놀이, 보드게임 등 학교 여건에 맞는 다양한 놀이 중심 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 또 작은 도서관과 마을 교육공동체 등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민간위탁 돌봄 사업인 ‘온(溫)마을 다多봄터’를 30기관 선정·운영해 돌봄 대기수요를 해소하고 저녁돌봄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원할한 운영을 위해 1월부터 늘봄학교에 대한 정책 공감대를 높이고자 정책설명회를 가졌다. 또 늘봄학교 관리자와 업무 담당자, 전담인력, 프로그램 강사 등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하는 등 광주형 늘봄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1학기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업무를 담당할 한시적 기간제 교원 23명, 단기행정인력 9명을 학교에 배치 완료했다. 이와 더불어 고용노동부 일경험 프로그램 사업과 연계한 자원봉사자도 위촉해 안전한 늘봄학교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늘봄프로그램 중 2024년에 새롭게 시작하는 초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인력·공간·시설을 모두 확보했으며 학교별 수요에 맞게 프로그램 편성과 강사 배치도 완료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교육부 특별교부금 86억, 자체예산 66억 등 총 152억 예산을 확보했으며 늘봄교실 환경 개선, 늘봄프로그램 다양화 등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하는 광주교육을 위해 중앙정부와 발맞춰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현장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교육청 ‘다시, 교육의 본질로’ 학교자치 현장 맞춤형 연수 실시
실제적인 학교자치 사례 습득, 교사의 학급자치 역량 강화 지원
광주교육청이 지난 28일 광주교육연수원 중강당에서 초·중·고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을 깨우는 교사, 세상을 바꾸는 학생’을 주제로 학교자치 현장 맞춤형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다시, 교육의 본질로’라는 슬로건 아래 학교자치의 근간인 교육공동체 간의 관계 회복과 소통의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주안점을 뒀다. 또 학급자치의 실제적 사례 습득을 통해 새학년을 맞이하는 교사의 자치 역량 강화도 지원하고자 했다.
연수의 강연자인 김현수 교수는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대안학교 ‘성장학교 별’의 교장으로 ‘공부상처’, ‘중2병의 비밀’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한 바 있다. 또 KBS 아침마당, EBS 부모클래스, 유튜브 세바시 등 다양한 방송활동을 통해 상처받은 청소년에 대한 치유와 회복 교육을 진행해 왔다.
특히 연수 과정 중 ‘무기력한 아이들을 돕는 마음 심폐소생술’ 시간에는 ▲무기력 시스템 이해하기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유형별 방법 및 지원 전략 ▲무기력 시스템을 해체하는 일 등의 해법을 통해 갈수록 문제가 되는 ‘잠자는 교실을 깨우는 방법’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교다움의 최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교육 주체 간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튼튼한 학교자치를 바탕으로 다시, 교육의 본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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