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search.php?mid=mystery&document_srl=8535039628&search_keyword=%EB%8F%85%EC%9D%BC%EA%B5%B0&search_target=title_content&page=2
1936년, 스페인에서는 좌파성향의 공화파 스페인과 우파 성향의 국민파 스페인으로 분열되어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게 된다.
이때 공화파 스페인은 소련을 비롯한 공산주의 세력의 지원을, 국민파 스페인은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 왕국 등파시즘 세력의 지원을 받게 되며 스페인 영토는 2차세계대전에 활약하게 될 무기들의 실험장이 되었다.
특히 소련은 공화파 세력에게 있어 가장 큰 후원자로 전차, 항공기 등을 지원하며 소련제 무기와 독일제 무기가 맞붙는 광경이 스페인에서 펼쳐지게 된다.
그러나 보병이 쏴대는 총탄만 막아내는 수준이었던 소련제 전차 T-26, BT전차는 독일제 대전차포인 37mm pak 36에게 줄줄이 무력화되는 처지였고, 소련군은 이러한 보고를 받고 중전차 개발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당시 소련군은 다포탑 전차의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한 것인지 설계자들에게 신형 중전차로 다포탑 전차 설계를 요청하며, 그 결과 SMK와 T-100이라는 시제형 전차를 제시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시제 전차의 목업 모형을 스탈린이 유심히 지켜보는데...
(우지끈)
왜 자네들은 전차 위에 백화점을 차리려 하나!!!!
스탈린은 전차 모형을 박살내 다포탑 전차에 대한 격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대숙청이라는 피바람이 몰아치던 당시 설계 책임자들은 서둘러 신형 전차 개발 계획을 백지화시키기에 이른다.
다만 스탈린은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전차 모형을 가리키며 그 전차를 채택할 것을 요구하였고, SMK를 설계한 키로프 공장의 책임자였던 조제프 코틴은 이를 받아들여 해당 전차에 키로프 공장의 후원자였던 클리멘트 보로실로프의 이름을 따 KV-1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다.
KV-1이 공식적으로 채택된지 머지않아, 소련이 핀란드를 침공하여 겨울전쟁이 발발하게 되는데, 이 전쟁은 KV-1의 위력을 실험해볼 절호의 기회였다.
T-28, T-35등의 전차는 핀란드군에게 족족 격파당하는 반면 KV-1은 핀란드군의 진지를 저돌적으로 돌파하며 그 가치를 입증하였다.
그리고 1941년, 대망의 독소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독일군의 기습적인 침공은 소련군에게 거대한 혼란을 야기했고, 대숙청의 여파로 지휘체계가 망가진 소련군은 제대로 된 저항 해보기도 전에 독일군에게 전멸당하는 처지였다. 소련군의 모든 물자와 장비는 독일군을 막아내는데 투입되었고, KV-1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그리고 독일군은 곧이내 KV-1 전차를 마주하게 되는데...
소련군 전차다!! 대전차포 발사!!!!
(깡)
((월탱 톤으로)흡집도 안났습니다!)
????????
다시 발사!!!
(깡)
((월탱 톤으로)관통 실패!)
?????????????????????????
그렇다. 37mm의 pak 36은 T-26과 BT전차에게는 통했을지언정 두꺼운 장갑을 두른 KV-1에게는 이빨도 안먹히는 꼬마아이가 던지는 돌팔매 수준으로 전락하였으며, 전차 문짝 두들긴다는 수준이라는 뜻으로 도어 노커(door knocker)라는 멸칭까지 붙게 되었다.
반면 KV-1의 76mm 전차포는 당시 독일군 주요 기갑 전력이였던 3호, 4호 전차의 장갑을 손쉽게 관통시키며 독일군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해주었으며, 독소전 초기 독일군에게 T-34와 더불어 패닉의 주범이 되었다.
그나마 경험많은 독일군 장교들이 프랑스 침공전 당시 KV-1처럼 독일군의 진격로를 가로막은 중장갑 전차인 르노 B1과 마틸다 전차를 상대한 경험을 살려 88mm 대공포를 동원하여 KV-1을 겨우겨우 무력화시켰지만 독소전 초기에만 해도 독일군에게 있어 KV-1은 굴러다니는 자연재해와도 같은 존재였다.
물론 전쟁이 격화되면서 독일군에서는 더 우수한 관통력을 가진 pak 40과 장포신 전차포를 탑재한 4호전차의 등장과,
소련군 내부에서는 T-34-85와 IS전차라는 더 우수한 성능을 가진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KV-1은 자연스럽게 2선으로 물러나게 됐으나, KV-1 전차는 T-34와 더불어 무서운 기세로 소련을 밀어붙이던 독일 기갑부대의 공세를 지연시킨 '조국을 구한 전차'로 기억되고 있다.
첫댓글 다포탑 진짜 기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