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다른 자동차의 성능
한국 학생들(때론 어른들도 포함해서)을 데리고 유럽으로 와서 자동차로 약 십여 개의 나라들을 돌아보며 선교훈련 여행을 서른 번 가까이 했습니다.
지난번 중국바이러스가 난리를 일으켰을 때 잠시 중단했다가 작년인 2023년 여름에 다시 진행했고 2024년엔 저희 아들 노엘이의 공부를 준비한다고 멈추었는데 아마 내년에는 한두 차례 진행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많게는 서른 명 가까이, 작게는 대여섯 명이 파리에서 푸조(Peugeot) 사에서 만든 신차를 리스해서 약 30~40여 일 유럽의 많은 나라를 다녔습니다. 때로는 이태리에서 바다를 건너 터키의 카파도키아까지 15,000km를 달리기도 했고 시간이 부족할 때는 8,000km 정도를 다녔습니다. 그때그때 마다 차량의 종류도 다 달랐고 차마다 그 성능도 달랐습니다.
푸조 사에서 리스한 차량은 Boxer, 807, 307SW, 5008, TEEPEE, 그리고 Partner 등이고, 벤츠에서 만든 Vito도 사용했습니다.
Partner 같은 차량은 리스 비용은 아주 저렴하지만, 차량의 성능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반면에 807 같은 차량은 힘도 세고 성능도 굉장히 좋습니다(한국에는 판매되지 않은 차량이었습니다). 얼마나 차량이 좋았으면 그 차로 터키의 쉬린제(Sirince)라는 산골 작은 마을에 잠시 들렀었는데 다시 숙소가 있는 셀축 Selcuk(에베소 Ephesus)으로 돌아오니 어떤 사람이 우리 차를 보고 깜짝 놀라며 혹시 쉬린제에 갔었느냐고 물었는데 자기 친구가 쉬린제에서 대단히 좋은 차를 보았다고 자랑을 하더랍니다.
푸조 807은 그 당시에 그만큼 좋은 차였습니다. 새 차였기에 더 그랬을 것입니다. 성능이 좋은 차는 운전하기도 편하고 승차감도 대단히 안락하고 좋습니다.
혹 사람도 이와 같을까요?
성능이 좋은 사람?
성능이 형편없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