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반이 노비였다니... 어느 정도 사실성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노비는 세금도 내지 않고 군역도 없는데, 조선이라는 나라가 유지된 것이 신기하네요. 10%가 양반이었다고 하면, 인구의 40%~50%가 조선 인구 전부를 부양했다는 말이지 않겠습니까. 양반 역시 군역도 세금도 아마 내지 않았지요? 세금을 내지 않고 군역을 피할 수 있었다는 면에서 양반이나 노비나 별반 다른 것이 없기도 하네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모르지만, 우리나라 역사를 비하적으로 해석하는 관점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역사 관련 영상들을 보다 보면, 가령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 명량해전, 한산대첩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실제로 매우 의미있는 전투가 부산대첩이라고 합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함포(배에 대포를 설치하고 전투한)를 사용한 전쟁인 "진포대첩"이라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고려말이라고 하네요. 나이 50이 넘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의외로 우리나라 역사는 잘못 해석되거나 왜곡되어 있거나 비딱하게 해석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조선시대 인구 거의 절반이 노비였다는 내용을, 전문학자의 글이니 함부로 부정할 수 없지만, 무조건 긍정하기도 어렵다 생각합니다.
뉴라이트쪽에서 그렇게 주장해서 우기는데 진즉에 반박된 수치입니다. 노비는 모든 세금이 면제인데 인구의 절반이 노비라면 국가재정이 파탄납니다. 시대에 따라서 숫자가 변동되어 보통 10%-20% 정도를 노비 숫자로 봅니다. 노비라고 해도 빈민이 가난을 피해서 노비가 되는 경우도 있고 주인집과 따로 나와서 독립적으로 사는 외거노비도 있었죠. 외거노비의 경우 일정 액수의 쌀을 주인에게 지불하면 노비신분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노비제도가 없는 중국과 비교해서 그런데 농노제도가 있는 당시 일본이나 유럽에서 농노가 전체인구의 90% 가까이 였음을 고려하면 조선만 욕먹을 건 아니죠. 참고로 농노의 처우는 노비와 거의 똑같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세금납부 의무가 있다는거였죠.
첫댓글 성리학(性理學)을 국교로 삼고 주자(朱子)를 정신의 스승으로 숭앙했던 조선 사회
인류사 보기 드물게 가혹한 노비제(奴婢制) 사회였다.
여러 차례 명(明)나라 드나든 성현(成俔, 1439-1504)은 “중국은 사람들 모두 국인(中朝則人皆國人)”인데
“우리나라 인구 절반이 노비(我國人物, 奴婢居半)”
여기서 국인(國人)이란 독립된 양인(良人)으로서 국가에 귀속되는 인격체이지만,
노비란 천민(賤民)으로서 타인의 재산으로 등록된 예속인(隸屬人)을 가리킨다.
성현의 관찰은 전혀 과장되지 않았다.
17세기 초반 경상도 여러 지역 호적을 살펴보면 인구 40~50%가 노비로 등록되어 있다.
한때 수도 주변에는 인구 75%가 노비 등록된 곳도 있었다.
조선의 신분제는 너무나 철저하여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압도했다.
양반의 자손은 대대로 양반의 신분을 유지할 수 있었고, 노비의 자식들 웬만해선
“근본 천생(賤生)” 굴레 결코 벗어날 수 없었다.
반세기 전부터 구미의 학자 한국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 노비제 꼽았다.
구미 세계사 교과서 살펴보면, 한국사가 세계에서 가장 길고도 철저한 “노예사회(slave society)”였다
역사가 승자의 기록물이라지만...
한국 세습 기득권의 조선시대 찬양가는 가히~~~
죄악이다.
인구 절반이 노비였다니... 어느 정도 사실성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노비는 세금도 내지 않고 군역도 없는데, 조선이라는 나라가 유지된 것이 신기하네요. 10%가 양반이었다고 하면, 인구의 40%~50%가 조선 인구 전부를 부양했다는 말이지 않겠습니까. 양반 역시 군역도 세금도 아마 내지 않았지요? 세금을 내지 않고 군역을 피할 수 있었다는 면에서 양반이나 노비나 별반 다른 것이 없기도 하네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모르지만, 우리나라 역사를 비하적으로 해석하는 관점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역사 관련 영상들을 보다 보면, 가령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 명량해전, 한산대첩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실제로 매우 의미있는 전투가 부산대첩이라고 합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함포(배에 대포를 설치하고 전투한)를 사용한 전쟁인 "진포대첩"이라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고려말이라고 하네요. 나이 50이 넘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의외로 우리나라 역사는 잘못 해석되거나 왜곡되어 있거나 비딱하게 해석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조선시대 인구 거의 절반이 노비였다는 내용을, 전문학자의 글이니 함부로 부정할 수 없지만, 무조건 긍정하기도 어렵다 생각합니다.
뉴라이트쪽에서 그렇게 주장해서 우기는데 진즉에 반박된 수치입니다. 노비는 모든 세금이 면제인데 인구의 절반이 노비라면 국가재정이 파탄납니다. 시대에 따라서 숫자가 변동되어 보통 10%-20% 정도를 노비 숫자로 봅니다.
노비라고 해도 빈민이 가난을 피해서 노비가 되는 경우도 있고 주인집과 따로 나와서 독립적으로 사는 외거노비도 있었죠. 외거노비의 경우 일정 액수의 쌀을 주인에게 지불하면 노비신분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노비제도가 없는 중국과 비교해서 그런데 농노제도가 있는 당시 일본이나 유럽에서 농노가 전체인구의 90% 가까이 였음을 고려하면 조선만 욕먹을 건 아니죠.
참고로 농노의 처우는 노비와 거의 똑같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세금납부 의무가 있다는거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