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성년의 날- 대학가면 살도 빠지고 애인도 생긴다고 하더니…
이쁜 애들은 계속 이쁘고 인기있고 잘나가고, 살찐 애들은 똑 같은.. 불편한 진실-
이 와중에 고등학교때에는 저랑 비슷한 스타일이었다가
고3 겨울방학을 계기로 변신한 K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고3때야 공부만이 살길!
스트레스는 당연히 먹는 것으로 해결! 멋진 오빠들과의 연애?
TV에 나오는 샤이니 오빠들만 침흘리면서 바라보았는데, …. 같이! 바라보았는데…
수능이 끝나고, 거액을 들여서 미녀로 환골탈태(탈퇴?인가.. 헷갈려요)한 K…
언제부턴가 저와 다른 인생을 걷기 시작했어요.
소개팅이네, 과팅이네… 거기다 동아리 오빠한테 고백을 받았네…
고민 상담하는 척 하면서 자랑하는 그녀를 보면서 솔직히 ‘돈없는 세상 불공평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인의 연인 K에게 곧 다가올 성년의 날은… 또 다른 생일이나 다름없었죠.
약삭빠른 K는 “성년의 날은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해요”라는
‘전 너무 순진해요, 현모양처감이죠’라는 멘트를 휙휙 날려줬고
오빠들은 … K에게 자신의 마음을 선물의 크기 로 보여주더군요.
공개합니다~ 그녀(라고 쓰고 ㄴ을 추가해주세요)의 선물 List
1. 디자인학과 다니는 오빠가 선물한 향수- 마크 제이콥스 오롤라(올랄라?)
보자마자 K양이 ‘어쩜 이 오빤 센스가 이렇게 좋아~’ 라고 하던데…
머리만 크고 정작 내용물만 작은 향수라니 -0-
전 잘 모르겠더라구요. 향은 뭐 괜찮네요. K한테 안 어울려!!!
2. 도서관에서 만난 모태솔로 오빠가 선물한 꽃다발
- 어머 오빠~~~~ ㄱ ㄱ ㅑ ~♥ 라고 좋아하는 척을 하던 K양은,
오빠가 사라지자마자 “이걸로 뭘해? 먹지도 못하고..돈도 안되고…” 라고 말하면서
무겁다고 제게 주더군요. --;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이쁜데 말이죠~
제 방에 예쁘게 걸어놨어요~ 제게도 이런 선물 줄 남자.. 있겠죠? (아니라고 하지맛!)
3. 누나가 셋이나 있다고 하던 P오빠의 선물은 피테라 에센스
아무래도 누나한테 물어본 것 같죠? SK광고 나오는 유지태 멋지구나~~ 이랬는데,
꽤 좋은 제품이라고 누가 그러더라구요.
스왈로브스키 목걸이도 준거 같던데…. P오빠 전 그거 사은품이라는 거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K양에겐 비밀로 해줄께요.
저는 ‘풋- 사과할께~’ 스킨푸드도 좋던데… (그래요 저! 돈 없어요! --+ )
4. 대기업 다니는 C 오빠가 선물한 스마트홈패드
“넌 이영애보다 이쁘니까…” 뭐 임마?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전해준 것 같던데….
K양이 받은 선물 중에 제일 고가! 네요. +_+
“다른 패드는 너무 무거워. 네 연약한 팔에 무리가 갈 거야…”
뭐? 지나가는 코끼리도 때려잡을 수 있는 K의 괴력 따위… 이 오빠가 알 리가 없죠.
영상통화도 되고, 라이프자키? 기분에 따라 음악도 바꿔준다던데…
제 핸드백에도 쏙! 잘도 들어가겠지만 말이죠… 할부라고 부담가지지 말라며,
돈은 자기가 다 냈고 명의는 K이름으로 해놨다던데… 뭔 말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이번 성년의 날은, C오빠가 승자인 것 같아요-
첫댓글 재수없는 냔이네여..
ㅡㅡ 제주변에도 그런애있음
그런애들 특징이 마치자긴의도하지않았는데
받았다는듯... 하며 끝까지어장관리함ㅎㅎㅎ
맞아요! 제 친구 K양, 선물 받아올 때마다 얄밉다니까요!@@ 이렇게 이해해주시는 분이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