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비가내리던 91년도 12월 24일였슴다
내사랑 그뇬을 만나기로 한 날이죠^^
"~이넘의 회사가 왜 이렇게 늦게 마치나...선물도 아직 준비 몬했는데.."
암튼 5시반에 마치고 약속 시간이 6시니까 중앙동서 택시를
타고 날아갔죠^^ 선물도 사야되니까^^
헐~클쑤마쑤이부라고 욜라 차가막히네여...ㅜㅡ
암튼 도착해서 예쁜장갑과 목도리를 샀슴돠 글구 우산도요^^
밖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비가오니까^^
도착시간 6시15분!!!
쩌매 늦었지만 이때는 삐삐도 흔치 않던시절이라
귀엽게 웃으면서 다가가면 봐줄꺼라생각했죠
왠걸? 없잖아?
켁~괜히 쫄았네^^ 좋아 나타나면 난 40분정도 기다린걸로 해주지^^
마침 써클 후배넘들이 떼거지로 지나가네요^^
메리가 해피한 크리쓰마쓰를 외치며 반갑게 맞이해쪄^^
"선배! 00이 지달려요? 아직않온모양이네"
"우산 줘봐요 비맞고 있어야쥐 불쌍하게 보일꺼 아니가?"
"그래서 00이를 꽉잡아야쥐?"
이케해서 우산을 후배넘 줘버리고 담배를 문채 비를 맞으며
기다렸슴다...ㅜㅡ
올때가 됐는데...6시 40분!!!
난 한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리는 넘이고 모라동에서 오다보면 차가 밀릴수도 있겠지? 나도 그렇게 늦었으니까^^
7시!!!
공중전화로 갔슴다
"어머니? 현순데요 00이 나갔어요?"
"아니 00이 몸살나서 내가 못나가게 했는데 바꿔줄까?"
"(모야! 이~~띠) 네 바꿔주세요"
"00아! 많이 아프나? 아팠으면 삼실로 전화하지?...ㅜㅡ"
"아이다 어빠야! 개않타 어빠야! 지금 나갈테니까 기다리라"
"그냥 집에 있어라"
"아이다 지금 택시타고 갈께"
"알았다...ㅜㅡ"참고로 저는 절대 커피숍같은데서 혼자 못앉아 있슴다...ㅜㅡ
"마리포사 앞으로 빨리와라"
8시10분!!! 올때가 됐는데...
"어라! 현수선배! 아직 여기 있는교? 00이 아직 않왔어에?"
1차 끝나고 2차로 이동중인넘들을 또 만났다...ㅜㅡ
"먼저 가있어라 올때 다됐다"
" 엽떼여? 어머니? 현순데요^^"
"현수야 우짜겠노? 00이 나가다가 쓰러져서 내가 몬가게 했다"
"개않심더...ㅜㅡ 00이 잡니꺼?"
"아니 지금 바꿔줄께"
"어빠야 미안...ㅠㅜ 흑흑흑"
"야이~가시나야 아푸면 아푸다고 얘길해야지...ㅜㅡ"
"그래 지금은 쩜 개않나?"
"몰라 지금 많이 어지럽다 지금 밖에 비온다며 비맞고 있는거 아이가?"
"아이다 우산 쓰고 있다...ㅠㅜ 으 추워~~~" 우산 후배넘이 들고 갔져^^;
"그럼 몸조리 잘하고 쉬어라"
"어빠야 클쓰마쑤에 미안 하다"
"개않다 니는 신경끄고 몸조리나 잘해라 아까 울후배들 만났으니까"
"글마들 만나면 된다 몸조리 잘해라 끊으께...ㅜㅡ"
술집!!!
"선배 개않나? 비를 2시간 넘게 비맞고...?"
"개않다 술 주봐라 묵고 죽을란다...ㅠㅜ"
완샷! 완샷! 완샷!
나의 클쓰마쓰는 91년도를 마지막으로 그렇게 끝났나 봅니다...ㅜㅡ
93년도 클쓰마쓰!!!
92년도는 왜 빼 먹냐구여?
92년도는 아마 술에취해 쓰러진 모양임다
기억에 없거덩여^^
암튼 93년도 클쓰마쓰!!!................며칠전!!!
93년도는 나에게 의미가 깊은 해입니다
씰데엄이 대학에 합격해서 술만 딥따 마시고
93년도 중반엔 나라에 부름을 받고 전장으로(?) 달려갔고
대망의 12월 초에 첫휴가라는 전설속의 얘기도 있었죠^^
첫휴가!!!
이쯤에서 울 사랑하는 그뇬의 얘기를 않들을수가 없겠죠^^
"가! 가란말이야!!! 널만나고 대는일이 항개도 엄써"
뭔말인지?
"어빠를 몬만나니까 넘 슬포서 어빠를 몬기달리겠다"
역쉬^^
"어빠야^^ 내가 대한항공 모델됐거덩^^ 그래서 어빠를 몬만나겠다^^"
암튼 위의 세개를 조합한 말로 그녀는 떠나갔슴다
안그래도 첫휴가라 술많이 묵을낀데 그뇬 덕분에 더욱더 씨게
마셨슴다
12월중순 휴가복귀때 눈은 왜 그렇게도 많이 낼던지...ㅜㅡ
여기서 오늘의 토크인 클쓰마쓰얘기가 되겠슴다^^
휴가복귀후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클쓰마쓰가 왔슴다...ㅜㅡ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그렇슴다 여기는 경계초소임다
장소는 말몬합니다 군사기밀인지라...^^
하늘은 밤인지라 깜깜하지만 눈이 많이 와서
온세상이 하얗고 밝아보이는 그런밤이었슴다
그때 나랑 같이 있던 고참이 노래를 부르더군요
다섯손가락의 새벽기차였죠^^"해지고 어두운 거리를 나홀로 걸어..."
바로 그노래가 내사랑 그뇬의 18번 테마였슴다...ㅜㅡ
갑자기 그노랠 들으니 눈물이 나더군요...ㅠㅜ
한동안 정신을 잃고 넋나간듯이 서있을때
일직사령의 순찰이 나왔슴다
물론 보지못했죠...ㅜㅡ(군대서 순찰에 걸리면 장난 아님다...ㅜㅡ)
일단 장교한테 깨졌슴다 잔거 아니냐구?
이추운데서 자다니 말이 됩니까?(군발이는 잘수 있슴다)
암튼 그넘의 장교가 떠나고 난후...
"임현수!!! 너 졸았지?(헉~서서?)"
"너의 기억속에 가장 기억에 남는 클쓰마쓰가 되게 해주마"
그렇슴다 거기서 엄청 두들겨 맞고 굴렀슴다
얼마나 굴렀냐면 그근처 눈이 다녹아 진흙이 될때까지
굴렀슴다 거짓말 아님다 눈밭에서 얼차례받으면 진짜 다녹슴다...ㅜㅡ
이렇게해서 저의 클쓰마쓰는 서서히 저주 받기 시작했슴다...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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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도클쓰마쓰가 생각 나는군여^^
내사랑 그뇬과 단란한 한때를 보내다가
91년도에 등장했던 엣스트라(?) 후배들과 같이 조인트해서
잘놀고 지내다가 갑자기 올나이트 결정!!!
허나 한 두시쯤 되니까 돈이 다떨어 지더군여...ㅜㅡ
그때 구세주!!!
후배의 여자친구가 여관에서 술마시자면서 돈을 내 놓더군여^^
근데 클쓰마쓰때 여관방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다들 모하는지ㅡ,.ㅡ
할수 없이 그여자친구의 삼실로 갔죠^^ 새마을금고!!!
분위기 좋게 널고 있는데
헉~~~~왠 싸이렌 소리?
그렇슴다 그거은 바로 세콤이 작동해 세콤 직원과 경찰이 합동으로
내는 소리였던것임다...ㅜㅡ
그해 클쓰마쓰는 여친과 후배들과함께 경찰서에서
흥겨운(?) 올나이트를....
이상이 92년도의 얘기였슴다
나의 클쓰마쓰는 93년도 이후로 절정의 저주를 맞이 하게
된다 94년도는 군대에 있었다
울부대는 카드를 많이 받는수로 포상휴가를 결정지었다
꿈에 그리던 클쓰마쓰포상휴가!!!
여자한테온 카드가 3점
여자한테온 편지가 2점
남자한테 온 편지가 -1점
군발이한테온 클쓰마쓰카드가 -3점
물론 발신날짜가 12월이어야 했다
현재 내성적은 소대2위!!!
근소한차이로 1,2,3위가 다투고 있었지
이제 카드가 않날아와도 포상휴가는 따논 당상이었다^^:
허나 저주는 소리소문없이 맞이하게 되는것!!!
클쓰마쓰 이브에 휴가복을 다리고 있는데
급한목소리가 들렸다
임상병님!!! 카드왔슴돠^^
ㅋㅋㅋ 보무도 당당하게 1위의 자격으로 휴가를 나가겠구나^^
귀여운후배넘들!!!
겉봉투에는 보내는이의 이름에 자기 사랑해라고 씌어 있었다
여자친구와는 작년에 깨졌기 때문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암생각없이 뜯었다
이게 왠말인가...ㅜㅡ
친구 군발이넘이 악필로 갈겨놓은 저주받을 카드가
아닌가? 이것은 -3점짜리!!!
순위를 계산해보니 4위로 밀려나는...ㅠㅜ
더이상은 말몬하겠다
다만 이자식이 눈치까고 복수의 카드를 보냈다는거 밖엔...
예전에 이자식한테 편지보낼때
보내는이의자리에 "자기 엄마가 빨리 시집가래요"라는
문구를 적어보내 즈거 중대가 발칵 뒤집혔단다
그녀석도 관심사병으로 분류되고...
95년도 클쓰마쓰!!!
이날은 공중파방송과 함께한거 같고
96년도 클쓰마쓰!!!
드뎌 나두 여친이 생겼다
상당히 이쁜^^
클쓰마쓰를 함께보내기엔 저주 따위는 어울리지 않는단어다^^
낼이 이브!!!
오널은 특별히 그녈위해 프랑스에서 수입된 상표는 기억않나지만
유리상자않에든 색이 이쁜 립스틱12개다
물론 내가 통관 계통에 있을때라 가능했었지^^
이브당일!!!
왠지 그녀의 표정이 시무룩하다
커피숍에서 그렇게 우울한 표정을 짖는것은 첨본다
항상 나에게 밝은 미소를 보여주던 그녀인데...ㅜㅡ
"밥먹으러 가자"
고개만 짤래짤래흔든다 흔들고 치면 두배라는 얘긴가?
"영화보러가자"
역시흔든다 두번이나 흔들면 따따블인데...ㅜㅡ
"비디오방?"
또흔드는건 무슨 의민가?
"술마시러?"
젠장 끄덕이지는 몬한다 말인가?
"집에 갈래?"
이제는 흔들지 않는다고 좋아하기엔 늦었다
난 말없이 일어나고 그녀도 일어난다
어라 지가 계산하네 돈굳었다-.-;;;
그리곤 택시를 타고 유유히 사라진다...ㅜㅡ
난 갑자기 허기지는걸 느끼고 식당가를 배회한다
헉! 후배다 물론 1탄에서 나타났던넘들중 한넘이다
"선배 어디가는교?"
"니는?"
"같이 밥이나 먹으러 가자"
헌데 이런날 남자끼리 밥먹으러 가면 오해받기 딱좋다
해서 우린 라면에 공기밥 하나로 떼웠다...ㅠㅜ
그리곤 "술한잔 하자"
왜 이리 난 클쓰마쓰엔 복이 엄냐로 시작해서 보니 혼자서 3병은 족히마셨다
그리곤 술에취해 집앞에 도착했다
앞에서 행인이 온다
"저기 담배 좀 빌립시다"
우리나라가 담배인심은 좋은편이다 나역쉬!!!
"저기 불도 좀..."
"헉 라이터가 없네요"
짜식이 지나가면서 한마디 한다
"띠바! 담배만 있고 불은 옴노? 띠바띠바"
"헉 이 띠바가?"
여기서 부터 난타전이 벌어졌고 난 기억에 엄따
담날 글쓰마쓰 아침!!!
아이고 머리가 뽀개질것 같다...ㅠㅜ
아무리 생각해도 어제 싸운것 같은데 멀쩡하다
과연 난 한대도 않맞은 것이다 ㅋㅋㅋ
심심한데 비디오나 빌려 봐야지!!!
비디오 가게 아저씨가 짐승보듯이 쳐다본다
"총각 괜찮아? 어제 초저녁부터 많이 취했더니?"
"아~보셧어요 괜찮슴다"
"어제 동네 사람들 다나와서 보는데 가관이더군
어찌나 둘다 취했는지 서로가 한대도 못때리고
그냥 자빠지고 하다가 한넘이 가니까 자네도 가더군"
헉~완죤히 개망신이다...ㅜㅡ
이리하여 나의 클쓰마쓰는 계속된 저주를 받아야했다
97년 클쓰마쓰!!!
남자넘들과 술만 퍼 마셨다...ㅜㅡ
98년도 마찮가지...ㅜㅡ
99년은 이은미와함께...
24일 25일에 공연당직이라 술한빵울 구경몬하고
새벽까정 일만 했다...ㅜㅡ 연인들을 보면서...ㅜㅡ
대망의 2000년 남자2넘과 호텔빌려서 양주만 디립다 까고...
나의 클쓰마쓰의 악몽은 언제 끝날것인가?...ㅜㅡ
카페 게시글
백지
크리쓰마쓰 일대기(실화지만 심하게 길다오)
임장군
추천 0
조회 47
03.10.29 22:32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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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핸 머찐 여인네와 함께 하시길..
내더 크리스마스엔 뇨좌칭구랑 같이 보냈으면 조으련,,, 항상 겨울만 되믄 뇨좌칭구랑 헤어지는 까닭은 멀까나,, ㅠㅠ
그래도 잠깐 생기다 사라지는거는 낫다. 그런거 아예 꿈도 안꾸고 사는 사람이 여~~ 안있나~~ 푸하하하~~~
그럼 96년도의 여자랑은 헤어진건가요?..참 슬프군여...올핸 행복한 크리쓰마스 보내시길..물론 이뿌고 착한 애인과 함께~~
진호야 그니깐에 있을때 쩜 잘하지....올해는 너두 이뿌고 착한 여자 만나서 행복한 크리쓰마스 보내라~~~^^
쩡이언냐는 올겨울 따땃하겠네여...ㅋㅋㅋ
미안하지만 아마도 따뜻하겠찌..이...^^; 주연아 너두 울 서방님같이 좋은사람 만나서리 따스한 겨울 보내라~~^^
음,,, 맨날 수타크래프트 채널 고정!!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구나아... ㅋㅋ
숭아찌의 실체가 그렇다니 실망이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