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박예진입니다..
여러분은...여러분이 사는 곳과 환경..
만족하시나요?!!!
제가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여러분의 초,중,고등학교 시절과..
저의 초중고등학교 시절을 생각했을 때....
참..씁쓸하단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저는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2동이란곳에서 태어나
5살에 영도로 이사했습니다.
12년동안 영도에서 학교생활하면서....
기쁨보단...슬픔과 아픔이 더 많았습니다.
왜냐구요?
영도란 곳은 부산에 있는 섬입니다.
본래 명칭은 절영도죠!!!
영도에는 착한 사람들도 있지만...
제가 학교생활했을 땐..
오히려 나쁜 아이들이 더 많았습니다.
왜냐구요?
섬이다보니..아이들 컨트롤이 전혀 안 되고..
가능하다고해도...선생님과 말다툼하다
홧김에 선생님을 밀거나 떄리는 경우가
가끔씩있어요..
(이런 행동은 특히 남학생이 주범이죠!)
그 뿐만이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학교에서 장기자랑 할 때마다
친구들의 기립박수와 격려,
담임선생님의 따뜻한 한마디 말씀이
제게 감동으로 와 닿은적도 있었죠..
초등학교 5학년 때 저의 담임선생님께서는
"남자는 여자를 보호하고 지켜야한다!"라는 말씀을
매번하셔서....남자가 여자를 막 대한다는것이
얼마나 비겁하고 못된 행동인지...
여자인 저 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도 잘 알았을거예요.
하지만!!!!!!!!!!!!!!
그것만이 저에겐 다가 아니었습니다.
2002년 5월 13일.
신체검사와 청력검사를 모두 마친 후...
양호실 선생님의 권유에따라
저는 엄마와함께
토성동에 있는 부산대학병원이란곳으로 가게됐습니다.
거기로 간 이유는 청력검사를 받기 위해서였어요.
저는 떨림 반 긴장 반의 마음으로
청력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저의 최종판정은
'선천성 우이난청'이었습니다.
즉..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귀가 아예 안 들린다는것입니다.
한마디로 저는 평생 오른쪽 귀를 들을 수 없단 것이죠.
전 충격과 공포로 남은 초등학교 6학년을 보내야했습니다.
그 때부터 남자양아치애들에게
탄저균..장애인..이런 수식어를 들어도...
말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친구도 잃고...
저에게 잘해주던 후배들에게까지도 놀림감이 되버렸죠...
그렇게 세월이 흘러
2003년 3월 5일.
...전 긴장과함께 입술 깨물며...
제발 나에게 험한 일 닥치지 않길 빌며
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그건...제 생각에 불과했죠.
제가 기독교라는 이유로 뺨 한대와 독설을 끝으로
서울로 전학간 이은혜는..
지금 얼굴마저도 잊었지만...
최성훈 그 놈 사건....만큼은....
제가 평생 잊지 못할 치욕 중 하나입니다.
1:1대결 거절했단 이유로
뺨한대와 돌려차기 연속 3회도 모자라..
패싸움끝에 중1남학생을 죽인 최성훈!!!
결국...그 녀석은
소년원으로 끌려가고나서...
아예 소식 자체가 모두 끊겼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006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제가 다닌 학교는
부산영상예술고등학교 영상제작과였습니다.
52회 졸업생인 저는 고등학교 때
저의 라이브공연과 노래실력을 입증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고2때와 고3때의 한 번은 전교생앞에서
한 번은 반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피아노연주+노래 라이브공연을 통해
비록 키는 작지만 할 수 있는 걸 많단 걸
전교생에게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이건 시작에 불과했죠..
고등학교 1학년 어느날.
손승윤이란 남학생때문에..
완전 기분 나빴습니다.
청소시간에 갑자기 저에게 다가와
다짜고짜 한판싸우자는 말에
처음엔 저희반 선생님께서
"어이!!!너 여학생한테 뭐하는 짓이야?"라고 훈계하셨지만..
승윤이는 "예진이한테 한말인데 쌤이 왜요?"라며
훈계를 듣지도 않고 끝까지 저를 복도로 끌고갔습니다.
사실 저희 반 담임선생님이..여자선생님이셔서..
훈계를 그렇게 강하게 하지 못하셨거든요..
저는 너무 어이없고 열받아서 왼발로 승윤의 허리를
딱 소리나게 찼죠!!!
그 결과...그 허리를 잡고 교실로 뛰어갔지만..
학생주임이신 자신의 담임선생님과 마주치는 바람에
그 녀석은 국어2 담당이신 학주남자선생님의 죽도세례를 받으며
종례 끝날떄까지 혼났습니다.
그래도 전 웃음을 겨우 참으며...
1학년 생활을 무사히 끝냈고...
2학년 생활도 저희반 담임선생님의
지도부장 임명으로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저에겐 더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고2...수능치기 1년 전이었죠.
중학교 쌩판 동창이었던 정현정은
비형 여자인데요...
정말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였습니다.
본인은 고1때부터 재수목표로 수능쳐서
고려대 영문과로 갈거라며
열심히 공부하지만...
저에겐 학교공부,중국어공부가 다였던 저에게...
고2되서야 수능 준비한다는 이유로
대학교 준비하기엔 이제와서 늦었다며
포기하란 말까지했습니다.
심지어 고3때는 사주관상,사주팔자까지
다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넌 초년엔 좋겠지만,말년은 점점 막장으로 갈거야!!
그러니까..각오고 뭐고없이..
진짜 너에게 운 따르지 않는 한!!!
함부로 진로 바꿀 생각 하지마!!!!!"
그 당시 상처받음과 동시에 충격이 컸던 저는
방법이라곤 딱 하나!!!...
자살시도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칼로 손목그으려고 시도했지만...
엄마에게 딱 걸렸죠..
엄마의 만류로 저는 자살시도를 중단했고..
열심히 공부해서 반에서 등수를 3등까지 더 올렸지만..
고3때는 더 괴로웠습니다.
2008년 7월 18일 조례시간.
담임선생님께서 물으셨습니다.
(참고:저의 담임선생님 남자셨어요;;;)
"방학 때 보충수업 들을사람?"
애들은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물론..손도 안들었구요...
선생님은 화를 참으시며 한마디 하셨습니다.
"옛날에 수능반 했던 사람들 다 손들어봐"
애들 다 손들었어요.
선생님께서 "왜 보충 안하는데?"라고 물으셨지만..
친구들은 여전히 답변이 없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그 친구들...
수능&보충 둘 다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처음에 대학가기위해 열심히 공부했지만..
막상 수능이 점점 다가올수록..
인문계 친구들과 붙을 자신이 없었던겁니다.
자신들이 질까봐...
그래서 포기를했다고합니다.
결국...수능과 보충공부는 저희반에서..
저 혼자밖에 없습니다.
저는 고민끝에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서 보충신청을 했고...
더 열심히 해서 원하는 대학 간다고 다짐했지만...
그렇게 맘 먹기도 전에...
저희 반 날라리들 와서 저에게 대놓고 한 마디 했습니다.
"야 박예진!!!
니가 뭐 잘났다고 보충신청하는데?
공부도 우리 반 28명에서
12등밖에 못 하는 주제에..
어디서 잘났다고 수능치려고하는데?!
너 나중에 우리보다 진짜 잘 나가면..
그 땐 너네 사는곳까지 찾아가서
확~죽여버린다!!"
장난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진심으로 한 말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런 상황에서도..
계속 보충수업 참여하며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를
매일매일 철저히하고 예습복습 철저히 한 덕분에
하나하나 알아가는 기쁨을 맛봤고..
비록 수능은..좀..안좋았지만..
경험삼아친다고 생각하며...
왜 매년 고3 수험생들이
대학교가기위해 이렇게 힘들게 고생하는지..
새삼 깨닫게됐습니다.
참고로..제가 친 수능 과목은
언수외는 기본이구요.
사탐은 3사+윤리
제2외국어는 중국어였습니다^^;
여기서 3사란?
한국사 한국 근현대사 세계사를 말해요^^;
어쨌든...
그렇게 지긋지긋한 영도에서의 12년을 청산하고..
사하구 장림이란 곳에서
바람쐬며 시원하게 살 수 있어서
너무 기분좋아요^^'
비록 2년제 전문대학 졸업했지만...
저는 그래도 취미로 현대무협소설 작가일을 하면서
중고등학교 3사 선생님이라는
중학교때부터 정한 제 장래희망!!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 꿈을 이뤄서..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고...
우리나라가 얼마나 막강한지 알게하기위해..
오늘도..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거예요!!!!!
그리고..저를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올해 나이 22살!!!!
여러분 덕분에 전 이미
자살생각 다 지웠고...
엘리스 노래처럼...
아직 늦지 않았고..
지금 시작해도 괜찮다는 그 말 기억하며..
앞으로 제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갈거예요!!!!
여러분!!!!!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앞으로 자신이 이루고싶은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어요!!!!!
모두 화이팅^^♥
p.s:길고도 복잡한..슬픈 이야기....
지루해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은 절대 영도애들처럼..
여자 막대하지 마시고 잘 대해주세요!!!!
여자는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는거..
잊지말아주세요^^♥
첫댓글 cf) 예진님이 농담 삼아 동생이라고 하라고 하신 적 있거든요. 난 오빠다!! 끝까지 밀어 붙이는거죠. 40 넘어보세요:;
잠수(나이 41에 이런 단어를 써도 되는지) 끝내고 들어와 첫 눈에 띄는 글이 얘개.. 딱 19살 아래 동생 예진양 글이네요?*^^*
모사재인 성사재천 - 바램은 사람의 뜻, 결정은 하늘의 뜻
예진양 아픔을 본인외에는 간절히 실감할 수 없겠지만 하고자하는 곳에 반드시 길이 있을거예요!! 나이 41살에 아직 학교다니는 오빠두 있음.. 뭐 좋아서 하는 거지만요..
울 남매(정신연령 테스트 23살 나왔답니다) 화이또*^^*
성균오라버니~고마워요^^
ㅎㅗㅎㅗㅎㅗ.. 이거 참:;
^^;
크흣.. -_ㅠ
헉....왜...그렇게 슬피우세요?ㅠㅠㅠ
예진님.
가장 뜨거운 온도를 견뎌낸 금이
가장 순결한 금이 된다고 하는 말대로.
나중에 선생님이 되면
예진님의 슬픔과 고통들은
예진님을 다른 사람들은 줄 수 없는 감동을 주는 양분이 될거에요.
더욱 빛나는 금이 되어주세요.
그를 바라보는 자님 고맙습니다 ㅎㅎ
화이팅~!!!인기작가가 되셔야죠!
인기작가되서 싸인회하면 와주실건가요?히히^^;
내가 이걸 왜 읽고있지 하다가 다 읽어버렸네여...초딩틱한? 아니 어린아이가튼, 순수한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ㅎㅎ
흠...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위엣 분들께서 멋지고 힘이돼는 말씀들 많이 해주셧네.... 난 반대로 이렇게 말해줄께
난.... 더했어 ^^ 물론 지금현제 까지도... 내겐...힘든일의 연속이지... 하늘이 더 큰 사람을 만들려고
날 이렇게 담금질 하는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대체 얼마나 큰사람을 만드시려고 이러시는지... 풉
나도 첨에 먼이야기야? 내가 왜읽고있나... 하고 혁진님처럼 글을 바라봤는데... 끝까지 다 읽고 또 이렇게
답그을 하는거 보면... 분명 동생의 문체나 어휘구사력 등등 매력이있다는 얘기겠지? 힘내
저번에 해준 무협얘기같은거 써서 꼭 작가가 돼길바래 ^^
고맙습니다 오라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