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판이나 그 주변 유튜버들이 벌이는 일련의
행위를 보노라면 그야말로 이들이 제정신이 있는
사람일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주권자인 선량한 국민을 가지고 놀면서 상대를
악마화하고 자신만이 옳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이런 집단의 행위를 혹세무민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혹(惑)은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여 어지럽힌다는
뜻이고, 무(誣)는 없는 사실을 가지고 속이거나
깔본다는 뜻을 갖습니다. 따라서 이 표현은
그릇된 이론이나 믿음을 이용해 사람들을
속이고, 그들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사이비 종교 교주, 그릇된
주장을 내세우는 학자와 정치가 등이 모두 이런
행동을 하는 자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기원전 290년경, 전국 시대 조(趙) 나라 평원군(平原君)의
식객이었던 공손룡(共孫龍)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공손룡은 제자백가들 중 논리학을 기반으로 한 명가(名家)를
대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명가는 사물의 명칭과 그 실제 사물의 일치를 논리적으로
연구하고 설파하는 제자백가 중 하나입니다.
공손룡이 백마를 타고 국경을 지날 때였습니다.
관문을 지키던 수문장이 법에 따르면 말을 타고 국경을
넘을 수 없다며 길을 가로막았습니다. 이때 공손룡이
말했습니다.
"백마는 말이 아니오."
황당해하는 수문장에게 공손룡은 다음과 같은 논리로
강변했습니다.
"말(馬)이라는 것은 형태를 말하는 것이고, 희다(白)는
것은 색깔을 말하는 것이오. 색깔은 형태가 아니니
따라서 백마는 말이 아니오. 예를 들어보겠소. 만약
누가 말을 구한다고 하면 황마(黃馬)나 흑마(黑馬)가
모두 올 수 있소. 하지만 백마를 구한다면 황마나
흑마는 올 수 없소이다. 즉 말은 존재하는 말 전체를
가리키지만, 백마라고 하면 말의 일부만을 가리키는
것이오. 부분은 전체와 같지 않음이 분명하므로, 백마는
순수한 의미의 말과는 다른 게 분명하오."
공손룡의 달변에 넘어간 수문장은 그를 통과시켜 주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그의 유명한 백마비마론(白馬非馬論)
입니다.
또한 견백동이론(堅白同異論)도 있습니다. 그 논리는
이렇습니다.
"'하얗고 단단한 돌'이라고 할 때, 손으로 인식하는
단단함과 눈으로 인식하는 하얀 것, 그리고 돌이라는
실체가 사람의 의식 속에 한데 어우러져 한 덩이의
희고 단단한 돌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손으로는
단단함만 인식할 뿐 하얀 색깔은 느낄 수 없다. 또
눈으로는 하얀 색깔만 인식할 뿐 단단함은 느낄 수 없다.
이는 서로 분리되는 것으로 단단하고도 하얀 돌의 개념을
동시에 얻을 수는 없다."
이러한 명가의 이론은 새로운 학문의 영역을 개척했지만
허황한 논리로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다는 이유로
장자를 비롯한 도가(道家)의 비판을 거세게 받았습니다.
이런 것을 요즘 말로 하면 궤변(詭辯)이라는 말과
일맥상통(一脈相通)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우리의 주변에는 그럴듯한 말로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혼란스럽게 해서 자기들이 갖고자 하는
이득을 얻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공손룡과 같은
사람이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우리가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눈과 귀를 맑게 해서
옳고 그름을 분간할 수 있는 지혜를 넓혀야 하겠습니다.
"끝"
첫댓글 가짜뉴스 만들어 유포하는 넘들을 잡아들여야하는데...
같은 통속 국해가 있으니...
더운 날씨에 괜히 열 받지 맙시다.
더위에 건강관리나 잘하시고...
혹세무민, 곡학아세....
안 보고, 안 들을랍니다.
날씨가 더워요.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