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봉우리는 우뚝 솟아
붓끝을 세운 듯
짙푸른 강은 아득히 소나무에
안개 자욱하구나
어두운 구름은 뭉게뭉게
이상한 글자 만들고
만 리의 먼 푸른 하늘은
한 폭의 그림이로구나
시문과 서예에 조예가깊고
술을 즐겼다는 고려시대 학자 이인로님의
이른봄 강가를 걸으며라는 한시입니다
연지공원
연지곤지 축제도 열리는 김해의 명소
튜우립과 벚꽃이 동거를 하며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모습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해반천 강가를 배경으로
걷고또걷고의 벙개를 했다
봉황대에서 대성동 고분
구지봉을 거처 연지공원으로 ... ...
이른 봄날의 아침
여명에 비친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내는
연지공원 주변을 즐거움으로 걷는다
절정을 이룬 벚꽃의 꽃비가
축복의 비되어 뿌리고
꽃비를 맞으며 걷는 걷사들의 힘찬 발자죽소리
연지못에 비친 벚꽃의 모습
바람에 뿌리는 축복의 꽃비 틈새를
차지하려는 튜립의 자리다툼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한다
비지나간 꽃잎은 바람에 시들어가는데
비머금은 버드나무는 연록의 꽃잎을
더욱더 머금고 먼저핀 꽃은 순서대로 가려는듯
보내지않아도 봄은 자기 스스로 가는 중이다
꽃비를 보며 꽃의 시체는 가련해서 쓸수가엄꼬
떨어진 꽃을 보며 아쉬움의 잔을 들이댄다
바람에 떨어지는 꽃을 보며
문득 청록파시인 조지훈님의 낙화라는
시가 불현듯 떠오른다고
내머리가 천재는 아닐터이다
꽃이 지기로소니/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하나 둘 스러지고
(팍 쭈라고... 사실은 생각이 잘안나서~~)
꽃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운다고 내사랑이 오지는 않을끼고
꽃이 진다꼬 내청춘도 금방 지지는 않을터인데
무신 걱정을 사서 하노카믄서
오늘의 일정을 마친다
사진은 그저께 연지공원에서 담은것하고
오늘 아직찌레 담은것하고
짬뽕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