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창세기 24:10~27
2023년 직원 헌신예배를 드리면서 오늘 주향기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엘리에셀과 같은 헌신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이어가며,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헌신은 내게 주어진 일을 감사함으로 끝까지 완수 하겠다는 약속의 의미입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하나님이 원하시고, 바라시는 것을 기쁨과 즐거움으로 행하고, 감사함으로 그 일에 동참하며 드리는 성도님들이 되어 하나님이 주향기교회 모든 성도님들을 통해 아나파우오의 축복이 차고 넘치게 만드는 힘 있는 능력의 일꾼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엘리에셀은 아브라함의 종이지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자녀를 주지 않으셨을 때 엘리에셀을 자신의 대를 이을 후계자라고 하나님께 천거하는 아브라함이 가장 신뢰했던 인물 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내가 죽고 또한 자신의 죽음이 다가왔음을 깨닫고 이삭을 장가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며느리를 선택하는 중대한 일을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종 엘리에셀을 선택했습니다. 이 선택에 하나님은 응답하셨고, 엘리에셀의 순종으로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인 후손이 많아지게 하는 계획을 이어가게 하는 아주 중대한 일이었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2023년 한 해를 하나님의 뜻과 이끄심의 즐거움으로 아멘하고 따르겠다는 헌신의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헌신의 마음을 가지고 드리는 예물을 백승렬, 이현정 선교사님 자녀들 학비와, 목회자 접대비로 심으려고 합니다. 이 쓰임은 헌신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받친 예물을 가장 값지게 사용하는 것이라 기도하며 결정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번 헌신예배와 예물을 받으시고 우리 주향기교회 모든 성도님의 생활의 아나파우오의 축복이 차고 넘치도록 내려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아브라함 집에서 서열을 따진다면 세 번째가 엘리에셀 일 것입니다. 나이가 어린 이삭 다음으로 힘을 가진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의 집에 모든 종들을 움직이는 실질적인 권력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자신의 주인의 명령에순종하는 척이 아니라 온전한 순종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헌신이고, 저와 여러분의 헌신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헌신의 생활은 예수님의 중보를 이끌어내고, 하나님의 돌보심과 역사하심의 능력이 내게 향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사무연회를 통해 봉사하는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마음에 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담임목사님을 통해 1년 동안 세워진 그 일에 최선을 다해 자리를 지키며 일하는 헌신은 여러분에게 하나님 아버지께서 완벽하게 주시는 아나파우오의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을 넘어 하나님 아버지께서 친히 보호자가 되어주시고, 정한 대가를 지불해 주시는 복의 소유자가 될 것입니다. 올해는 그 일의 자리에 서지 않으면 다른 이에게 그 일을 넘기려고 합니다. 작년까지는 끝까지 기다려왔지만 올해부터는 그 일에 헌신하지 않으면 비워두지 않고 다른 성도님으로 채워갈 것입니다. 달란트 비유의 말씀처럼 주의 일에 헌신하는 자는 더 많은 것을 차지하고 받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는 자들은 후회가 더 많을 것입니다.
직원 헌신예배를 드리면서 맡은 자가 하나님께 구할 것은 온전히 충성할 수 있는 힘과 능력과 지혜화 힘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충성을 다하려 하는 이들에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주어진 여러분의 자리가 작든 크든 지키기 위해 열심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거기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이 시작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 주향기교회 모든 성도님들을 위해 일하시는 출발점이 되는 것입니다. 엘리에셀의 헌신이 저와 여러분의 헌신이 되어 하나님을 흡족하게 해드리는 신앙의 2023년도의 여정의 시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럼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엘리에셀과 리브가와의 만남을 통해 들어난 헌신을 살펴보겠습니다.(24:10~27)
성도들 중에는 막상 자신이 믿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이르러서는 하나님보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에 의존하는 잘못을 범할 때가 많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신뢰하지 못할 때 생겨나는 현상입니다.
1~9절을 보면 아브라함의 간곡한 당부를 받고, 그의 특사로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보내진 엘리에셀은 어떤 근거와 판단으로 이삭의 아내를 선택해야 할지 알지 못한 채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이때 12~14절을 보면 그는 자신의 연륜에서 얻어진 경험에 기초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자신의 앞날을 의탁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미 선택해 두신 이삭의 아내 될 처녀를 순조롭게 만나기를 기도했는데, 그의 기도는 구체적인 것으로 그녀의 인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나그네를 도와줄 만큼의 자상함, 사랑이 넘치는 순종, 동물에까지 자비를 아끼지 않는 마음 등을 가진 여성을 만나게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15~17절을 보면 하나님은 그 기도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응답해 주셨으며 당신의 인도하심에 대한 확신을 제공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26~27절입니다. 다같이 읽겠습니다. “이에 그 사람이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이르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하니라” 26~27절은 엘리에셀이 기도한 응답에 대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는 감격의 기도를 드린 내용입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지금까지 성도님들이 놓쳤던 부분들 중에서 헌신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세는 기도의 응답에 대한 감사의 표현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실천하는 헌신의 해가 되기 위해서 올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기도에 응답하신 부분에 감사하며, 기도 응답의 감사헌금을 하나님께 드리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내 것으로 만드는 지혜로운 믿음의 행위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연히 취해야 할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엘리에셀은 하나님께서 사자를 앞서 보내시고 모든 일을 형통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운 경륜을 깊이 감사하는 감격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즉 그는 순조로운 진행에 자신을 높이지 않고, 일의 처음과 나중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던 것입니다.
27절 이후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혼사를 신속히 진행시킴으로써 그 일이 당신의 은혜로운 섭리에 의한 것임을 더욱 확실하게 해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매사에 당신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를 돌보시고 그의 삶을 평탄케 하십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방법 중 하나는 모든 일마다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마치는 것이고, 일이 해결 될 조짐이 보일 때 응답의 감사를 예물과 함께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지혜로운 헌신의 생활을 통해 우리들은 엘리에셀이 받은 형통함의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축복을 임하게 만드는 지혜로운 생활을 해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창세기 24장 전체의 말씀은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이 원하시고 바라시는 헌신을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아주 귀한 말씀입니다. 기도는 예수님을 통해 보여주신 모든 능력이 나타나고 임하게 하는 유일한 길이며 방법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오늘 본문을 통해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기를 바랍니다.
기도는 저와 여러분이 걸어가는 길을 평탄케 하는 것이고, 때마다 필요가 채워지게 하는 길이고, 예수님이 걸어가신 그 길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만큼 걸어가게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또한 기도는 저와 여러분의 헌신의 길을 재미있고, 설레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엘리에셀의 헌신의 결정과, 그가 헌신하고자 했던 그 마음의 기도를 들으시고 모든 것을 준비해 주셨던 것처럼 우리 주향기교회 성도님들이 오늘 하나님 아버지께 헌신하겠다고 드리는 이 예배를 통해 동일하게 준비되고, 만나게 하시고, 순탄하게 모든 일이 잘 되고, 거둬들이는 삶의 터전이 넓어지는 축복이 임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