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강날 설레이는 마음으로 진주행 새마을을 탔다
혼자 열차를 타고 여행을 하는것이 얼마 만인가?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
설레임반 두려움반으로.
잠자는 애기를 두고 미안함을 뒤로 한채.
동대구역에서 내려 대구역행 기차를 갈아타고
백화점에 장장 3시간 30여분이 걸려 도착하니
이정아선생님 너무 반갑게 맞아준다
내려와 줘서 고맙다고.
대구에 하모니카붐을 일으켜야 겠다는 마음으로
강의실로 들어갔다
호기심어린 눈으로 쳐다보는 부모님과 아이들.
선생이 얼마나 잘 가르키는지 보시라고 첫수업을 공개 강좌로
하겠다고 하니 부모님들 의자에 앉으신다
성인들이 많이 와 주길 바랬는데
2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만 수강 신청을 했다
14명의 아이들을 앞에하고 군기를 잡기 사작했다
장난꾸러기 사내아이들 슬슬 장난을 걸어온다
그러나 상댈 잘못 골랐지.
난 남의집 아들 2~3배 별난 아들을 둘이나 둔 사람이니
눈하니 깜짝 하겠는가
단번에 기선 제압하고 꼼짝없이 1시간 30분을 쉬지 않고 하모니카를
불었어도 워낙 강적인 선생을 만난탓에 힘들단 소리도 못한다
수업끝나고.난 제자 못하는 꼴을 못본다고 했더니
다들 열심히 연습해 오겠단다
30일날 봐야지 얼마나 열심히 연습해오나~~
얘들아!
힘들어도 조금만 참으렴.대구에서 하모니카 가장 잘부는
아이들이란 소리 듣게 해 줄께~~~
첫댓글 에구,,,,,,,,,가까이있었는데,,,,,,,,갈수있었구만,,,,,,아까워라,,요,...30일난 뵙지요,,,반갑게,,ㅎㅎ저두 하모니카 잘부는아줌마 소리 듣게해주셔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