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일 부로 세군데 강의가 모두 끝이 나고, 이제 졸업식만 남겨두고 있다.
12/14일은 방학 하자마자, 센터에서 주관하는 바베큐 파티에 참석했다.
여덟동의 숙소에 각자의 짐을 풀어놓고, 1층에 모여서 준비해 온 고기를 구워 먹으며
모처럼 학생들과 함께 야외에서 담소도 나누고 산삼주도 몇잔 마시며, 회포를 풀었다.
네팔 친구들 몇몇이 모여서 그들의 전통음악인 렛썸 삐리리~를 틀어놓고 춤을 추었다.
우즈베키스탄 쪽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MZ세대들의 아파트를 신나게 따라 불렀다.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렛썸 삐리리~렛썸 삐리리~~♬
양쪽에서 반복되는 멜로디가 흘러나오며, 그들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웃고 놀았다.
양꼬치, 돼지 삼겹살, 감자, 통마늘, 새송이 버섯, 군고구마, 밀감..
그릴 위에서는 지글지글 맛있는 음식들이 익어가고, 베트남과 중국친구들이 있는 주방에선
연신 건배를 외쳤다. (요~ 요~) 요~가 베트남 말로 건배라는 뜻인가 보다.. 훗
평일엔 내내 일만 하다가, 이렇게 야외에 나와서 다함께 노래도 부르고 대화도 나누니 ─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난리들이었다. 두어시간 즐겁게 논 후에, 각자의 숙소로 돌아갔다.
주쌤과, 박쌤, 그리고 나 셋이서 2층 끝방을 배정받고, 편백나무 욕조에서 족욕을 한 다음,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서 잤다. 다음날 아침 컵라면, 삶은 계란과 커피로 아침식을 한 후,
각자 타고 온 차에 올라서 센터로 돌아왔다. 원동 청수골 글램핑장에서의 하룻 밤은 꿈처럼 지나가고..
오늘은 부산에 치과진료를 받고 왔다. 엊그제 뽑아 온 배추 20포기중 5포기는 김치를 담궜고.
5포기는 방금 또 절여놓았다. 내일은 뒤집고, 저녁에는 남은 양념으로 또 김치를 담궈야겠다.
12월은 술술 잘도 가네 그려~~
첫댓글 3곳의 강의와 종강식, 졸업식,
바쁜 12월 이셨네요.
행복하셨던 글램핑장에서의 휴식,
이제 또 일상에서 행복하고 ,, 즐거우시기를 ~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르고 12월이 가고 있네요~~
열흘 남짓 남은 막달을 예쁘게 마무리하시길 바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