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 안산시 환경재단 에버그린21을 찾아서

[chinahan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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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슈&피플의 박은경입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기후 온난화와 이상기변 등, 이제 환경문제는 더 이상 사회문제가 아닌 우리 일상생활의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시의 환경재단을 여러분께 오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안산시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깨끗한 환경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는 안산시 환경재단 에버그린21의 김재목 대표이사와 함께 오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이사님, 안녕하세요?
Q. 먼저 에버그린21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 좀 해주시죠.
A. 안산시 환경재단인 에버그린21은 우리 모두가 느끼듯이, 가속화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08년 7월 출범했습니다.
저희 에버그린21은 출범 후 지금까지 기후변화 적응과 대응을 위해, 환경인증제, 시민환경교육, 탄소중립숲 조성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왔습니다.

이 외에도, 환경과 경제가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구사업, 환경생태투어프로그램 운영 등을 목적사업의 일환으로 구상 중에 있습니다.

Q. 네,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계시는군요. 특히 안산에버그린 환경인증제란 것이 눈에 띄는데요. 안산에버그린 환경인증제에 대해서 시민들에게 설명해 주세요.
A. 안산에버그린 환경인증제는 전기, 가스, 수도 등 에너지절약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코자하는 사업입니다.
가정, 학교, 서비스, 공공기관, 기업체 등 다섯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으며, 온실가스 저감정도와 환경보호활동 정도에 따라, Green, Blue, Yellow 등으로 3단계 인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재단의 환경인증제는 환경부가 지난해 7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탄소포인트제도의 가정내 수도, 가스, 전기절감을 유도하기 위한 벤치마킹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Q. 가정에서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가정에서는 환경인증제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설명해주세요.
A. 가정분야 환경인증제는 주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이루어집니다. 저희 에버그린21 홈페이지를 방문, 회원으로 가입한 뒤, 에너지 절약 내용 몇 가지를 상세히 기록하고, 환경보호 활동 내용 등을 기입하면 전년도 동기대비 온실가스 10g 저감당 1포인트를 SK캐쉬백으로 적립해 드리는 방식입니다.

저희 재단에서는 새해 2011년도에는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와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올해까지의 3만명 회원 두 배인 6만명 가정회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Q. 네, 특히 학교부문 인증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학교부문의 환경인증에 대해서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네, 우리 재단과 안산교육지원청이 협약을 맺고 초, 중, 고 환경인증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저탄소 생활문화를 직접 실천하고 몸에 배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김양옥 안산교육장님의 환경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초, 중학교의 환경교육 및 환경인증사업에 힘이 되고 있습니다.

Q. 그렇군요. 최근에 최고등급인 Green 등급을 받은 초등학교가 탄생되었다구요?
A. 네, 그렇습니다. 중학교의 경우 원일중학교, 석호중학교, 신길중학교 등이 Green등급을 받았고, 올 10월 들어서는 청석초등학교와 광덕초가 Green등급을 받았습니다.

사실, 초등학교는 학생 수도 많고 어린 학생들이어서 환경에 대한 관심도를 집중화시키는데 쉽지않은 일임에도, 이들 학교는 선생님들의 지대한 관심으로 다양한 환경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기후변화대응의 중요성을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생태체험프로그램은 물론,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한 보안등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를 생활속에서 접하도록 하고 교내에 환경체험관을 운영해 어린 학생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Q. 네, 학교부문은 앞으로도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처음에 말씀하실 때 5개 부문이 있다고 하셨는데, 다른 부문은 향후 어떻게 진행하실 계획이신가요?
A. 네, 가정과 학교외에도 서비스부문, 공공부문, 기업부문의 환경인증사업도 진행 중에 있거나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부문의 경우, 홈플러스, 안산빈센트의원을 시작으로 대표적인 먹자골목인 사동 댕이골 식당들에 대한 환경인증 진단을 마쳤습니다.
공공부문의 경우, 올해 청소년수련관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이어, 내년도에는 시 집행부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각 구청과 25개 동주민센터에 대한 환경인증 진단사업을 전개, 정부차원의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선도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중요한 부문이 기업분야입니다. 안산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800억만 톤의 약 60%이상이 반월·시화공단에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기업부문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환경인증 진단 작업을 새해에는 본격화할 계획으로, 인증기준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Q. 네, 환경인증제 사업 이외에 다른 사업도 소개해 주신다면?
A. 환경교육사업도 저희 에버그린21의 또 하나의 축입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저배출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저탄소 생활문화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시민의식 전환이 중요하고, 시민의식 전환을 위해서는 환경교육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환경교육을 다면적으로 진행중입니다.
일반시민을 상대로 한 에버그리너 교육, 동주민센터 순회교육, 초·중·고 학생들을 상대로 한 환경교육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에버그리너는 제5기까지 200여 명 수료, 이 중 강사과정을 거쳐 시민 환경교육가로 활동 중에 있으며, 학교 교육의 경우 초등학교 5,6학년 대상으로 300여 학급이 실시중에 있습니다.
갈대습지공원입구에 조성된 신재생에너지 체험학습장에는 유치원생부터 어른까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기존 환경교육을 더욱 확대하고, 특히 기업CEO들을 상대로 환경교육아카데미를 개설,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또 지원할 계획입니다.

Q. 환경교육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계시네요. 이렇게 온실가스 줄이는 것 말고도 일상생활에서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를 없애는 노력도 하고 계신다고요?
A. 가속화하는 기후변화대응도 온실가스 감축으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방식으로는 크게 보아 세가지이지요. 먼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건 전기, 가스, 수돗물 절약으로 가능합니다.
둘째는, 화석연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거나 적게 배출하는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일입니다. 풍력, 태양광, 바이오디젤 같은게 개선책이겠지요.
셋째는, 우리의 일상과 산업활동에서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흡수, 상쇄하는 일입니다.

저희 재단에서 실시해 온 탄소중립숲 조성사업은 이산화탄소를 흡수, 상쇄코자 하는 것입니다. 학생, 시민, 기업인들이 식재비를 직접 내고 직접 나무심기에 참여하는 일입니다.
2009년, 2010년 봄에 이미 2,600여 그루 나무를 심었고, 내년 봄에는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해 갈 계획입니다.
안산시민이 1인당 나무 한그루를 심음으로써 탄소를 상쇄하는 1인 1톤 상쇄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은?
A. 나의 작은 실천이 녹색도시를 만들고, 지구를 살린다는 생각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가스, 전기, 수돗물을 절약하는 습관을 키우고, 승용차보다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내가 심는 나무 한 그루가 이산화탄소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생각과 습관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저희 에버그린21은 시민과 함께 저탄소 녹색도시 안산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