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빗소리가 그리운 여행, 마이산 탑사 능소화와 위봉사 능소화

[무심재]

무심재 클럽 여행

빗소리가 그리운 여행, 마이산 탑사 능소화와 위봉사 능소화

능소화는 수국꽃과 함께 장맛비를 부르는 꽃이다,

담쟁이덩굴처럼 줄기에서 생기는 흡착 뿌리를 이용해

건물의 벽이나 다른 물체를 타고 오르는 모습이 애절한데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뚝뚝 떨어지는 모습은

마치 이른 봄날 동백꽃을 보는 것처럼 처연하다.

능소화의 고향은 중국인데

높은 하늘을 향해 끊임없이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능가할 ‘능’자, 하늘’소‘자를 써 하늘을 넘는다는 능소화라 부른다.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 그 아름다움이 각별해

양반집에서 이 꽃을 즐겨 심어 양반꽃으로 통했다.

이유는 하늘을 향해 뻗어 오르는 능소화의 기상처럼

과거에 급제하여 입신양명을 바라는 뜻이 담겨있었다.

실제 장원급제를 하면 사모에 능소화를 꽂아 어사화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세간에 널리 알려진 능소화 이야기는

어느 궁녀의 넋이 꽃으로 환생했다는 슬픈 전설을 담고 있다.

임금의 사랑을 받아 후궁이 된 소화라는 궁녀가

임금님이 더이상 찾지 않자 기다리다 죽어 꽃이 되었다는 것이다.

떨어진 꽃송이도 그리운 이의 발소리라도 들으려는 듯

귀를 쫑긋 세우고 땅바닥에 엎드려 있으니

능소화 전설에는 궁녀들의 잔혹 역사가 투영되어있는 셈이다.

꽃이 필 즈음이면 어김없이 장맛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이 또한 소화의 눈물이 속절없이 쏟아지는 사연이라 여겼다.

대지에 쏟아지는 빗소리와 함께 찾아가고픈 능소화 명소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한그루의 능소화가 펼쳐내는 감동은 마이산 탑사가 으뜸이다.

40년 전 혜명스님이 마이산에서 떨어지는 낙석방지를 위해 심었다는

이 능소화는 수직의 바위 절벽을 타고 올라가 높이가 35m에 이른다

아슬아슬하게 쌓아 올린 돌탑들의 신비로운 모습만큼이나

메마른 바위산을 타고 올라 황금빛 꽃송이를 피워낸 모습이 감동적이다.

탑사의 능소화는 다른 지역보다 늦게 피어 7월 중순에 절정을 이룬다.

거대한 암마이봉에 천연의 물감을 뿌린 듯이

녹색의 잎사귀와 붉은빛이 감도는 노란 꽃송이를 피워낸 능소화는

마이산 골짜기를 한 폭의 만다라의 세계로 장엄한다.

능소화가 피고 빗줄기가 쏟아지는 날이면

마이산은 온 산이 폭포수가 되어 물보라를 날리는데

오랜 고뇌와 방황 속에서 문득

인간세계를 홀연히 벗어난 듯한 환희심을 맛보게 한다.

능소화 피는 마이산 / 이형권

여행안내

일시: 2023년 7월 14일(금) 당일

여행지: 완주 위봉사 능소롸, 위봉폭포, 진안 메타세콰이길, 마이산 탐사 능소화 등

인원: 26명

회비; 9만원(중식 제공, 입장료)

* 회비 입금시 입금자명과 함께 여행날짜 표시하고 문자로 통지해주세요

회비 입금계좌 (우리은행 1002-350-992608 이형권)

문의전화 무심재 이형권 010-5398-0409

준비물; 트레킹화, 스틱(선택), 비옷, 우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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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재 여행은 아침에 떡과 물, 자료 제공하고

개인정보 보호법에 의해 여행자보험 들지 않으니

필요하신 분은 개인이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압구정 주차장에 버스 도착 시간은 07시경이고

07:30분 정시에 출발합니다.

여행일정

7월 14일(월)

07:30 출발 압구정 현대백화점 주차장 중앙고속 우등버스

07:50 동천역, 죽전 정류장 경유

11;30 중식

12:30 마이산 탑사와 능소화

14:00 출발

14:30 진안 모래재 메타세콰이길

15:00 위봉사 능소화, 위봉폭포, <자연의 철학자들> 김용만 시인의 정원

16:00 출발

19:30 양재역 도착 예정

* 이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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