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der Peak 기행문 – 250725
일기 예보에는 내일 비가 내린다고 하여 우산과 우비를 준비하였다
아침 8시 30분에 모였는데 비가 오지 않고 청명한 날씨 속에 트레일 헤드로 향하였다
씨비 삼거리에서 좌회전 해서 시멘트 공장이 보이면서 우측 파킹 장에 차를 세웠다
하지만 파킹 전에 하이킹 사인이 나오는데 그 앞에서 우측으로 들어가 파킹 하는 것이
본 산행지를 올라 가는데 더 짧고 쉽게 접근 할 것 같았다
이곳에 여러 번 와 보았으나 오늘만큼 공장 소리가 크게 난 적을 없었던 것 같았다
아마 캘거리 건축 경기가 좋아서 공장을 계속해서 돌리는 것 같았다
약간 바더링 되는 소리와 냄새를 맡으면서
처음부터 가파르게 오르막이 시작 되었고
숲을 빠져 나오니 서서히 보우 벨리 전경과 산들이 보이기 시작 하였다
나는 능선 쪽을 택하여 올라 갔고 최도한 산우님은 아래 쪽 길로 진행 하였다
이상하게 여겨서 길이 있느냐고 물어 보았는데 길이 있다고 했다
능선 길은 대부분 바위의 그루브(바위의 홈이 파진 통로길)를 오르거나
스크램블을 해야 하기에 약간의 첼린지 코스들이 많이 있었다
도어 잼 마운틴 바로 아래에서 내려다 보니
스크램블 강도 2.5등급의 길로 어떤 사람이 올라 오고 있었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최 산우님이 다른 분들을 도와서 다른 길로 올라 오려고 하였다
그러나 위험 할 것 같아서 여자들은 내려가라고 소리를 쳤다
그래서 최도한 산우님만 올라 오고 다른 사람들은 내려갔다
어려운 스크램블을 하고 결국 내가 있는 곳까지 도착한 젊은 친구에게 박수를 치면서
그 어려운 스크램블에 대한 노고에 칭찬을 했다
그 친구에게 이제 어려운 코스는 지나고 로더 핔까지는
이보다 어려운 코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친구는 한 번더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 젊은 친구는 먼저 올라 가라고 하고 나는 아래를 지켜보면서
최도한 산우님은 올라 오고 나머지 분들은 내려가는 것을
확실히 확인 하고 다시 등산을 시작 했다
도어 잼을 정복하고 로더 핔이 보이면서 서서히 내리막이 시작 되면서 능선 길을 걸어갔다
얼마쯤 갔을 때 아까 젊은 친구를 만났는데 나보고 이렇게 빨리 왔냐고 말을 건넸다
나는 그에게 아까보다 강한 난이도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고 말 하니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다
스크리 길을 오르고 정상에 오르니 온 세상에 펼쳐지는 광경에 눈을 띨 수가 없었다
정상에 올라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을 촬영을 하다 보니 젊은 친구가 올라왔다
그 친구가 기록 통을 열어서 기록을 남기고 나보고 기록을 남기라고 했다
나도 이름을 기록하고 그 친구와 통성명을 했다
우리는 식사을 시작 하면서 각자 자기를 소개했다
그는 말빈이라고 했고 에트먼튼에서 태어나고 대학도 졸업 했지만
산이 너무 좋아서 캘거리에 직업을 구했다고 했다
또한 지금은 풋트 힐 병원에서 약사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오늘은 금요일인데 휴가냐고 물어 보았더니 10일을 계속해서 일하고 4일을 쉰다고 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 젊은 친구가 참 좋은 친구 같았다
우린 식사를 하는 도중에 최 도한 산우님이 도착하였고 만남의 기쁨을 나누었다
식사를 마치고 정산에서 함께 사진을 찍어 주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누고 하산을 시작했다
도어 잼 아래 난 코스에서 백인 두 친구를 만났다
그의 이름은 조엘이었는데 산에 대해서 이것 저것을 물어 보았다
성심껏 이야기 해 주었고 그는 고마움을 표했다
오늘 새롭게 만난 친구들은 모두가 정말로 마음이 따뜻한 친구들이었다
내려오는 도중에 장딴지 옆 부분이 약간의 쥐가 오는 것 같았다
오늘 스크램블을 해서 근육에 무리가 간 것 같았다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도 들었지만
그 동안 너무 약한데 만 등산을 다녀서
주중에 웨이트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싶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먼 내려 왔던 사람들이 차 안에 있어서
커피를 한잔 할거냐고 물어보니 쌍수를 들어 환영을 하였다
커피를 타 주고 신발을 벗고 정리를 하는데
말빈 친구가 와서 악수를 청하고 허그를 하면서
이별의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다음에 함께 등산을 하자고 했다
잠시 후에 조엘과 그 친구가 와서 인사를 하였고 또한 허기까지 하면서
우린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캘거리로 향하였다
오랜만에 스크램블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나니 어제 속이 안 좋았던 것들이 말끔히 사라졌다
역시 등산은 만병 통치약이 아닌 만병 예방약 같았다
함께 등산한 모든 산우님들 수고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