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력을 높여주고 여성들에게 필요한 비타민A와 C를 많이 함유한 쑥 쑥에는 신경통이나 지혈에 좋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듬뿍 담겨있다. 비타민A가 많아 하루에 80g만 먹어도 비타민A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A가 충분하면 우리 몸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 저항력이 강해진다. 쑥에는 또 비타민C가 많아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은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한방 치료에도 효과가 크다 한다.
해열과 해독, 구취 작용, 혈압강하에 좋고 복통에도 효과가 있어 옛날 사람들은 말린 쑥을 넣은 복대를 만들어 배를 두드리기도 했다. 우리 나라의 [동의보감]탕액편 권3에 보면 쑥의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쓰다고 적혀 있다. 이를 요즘 말로 표현하면 쑥은 성질이 따뜻해 경락을 잘 통하게 해주며 백가지 병, 즉 많은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동의보감]탕액편 권3에 씌어진 내용을 좀더 옮겨 보면, "쑥은 오래된 여러 가지 병과 부인의 붕루(하혈)를 낫게 하여 안태를 시키며, 복통을 멎게 하며 적리와 백리를 낫게 한다. 오장의 치루로 피를 쏟는 것과 하부의 의창을 낫게 하며 살을 살아나게 하고 풍한을 헤치며 임신하게 한다."고 한다.
또 [본초강목]이라는 옛 의서에 약쑥의 효능을 적어 놓은 것을 보면 "일명 빙대(氷臺) 또는 의초(醫草)라고도 한다. 곳곳에서 자라는데 길가에 있는 것이 좋다. 음력 3월초와 5월초에 잎을 뜯어 햇볕에 말리는데 오래 묵은 것이라야 약으로 쓸 수 있다. 성질은 날 것은 차고, 말린 것은 열하다."라고 한다.
따라서 이들 두 의학서에 씌어진 효능만 보더라도 쑥이 우리 인간의 병 치료에 얼마나 유익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쑥의 효능은 많다. 음기를 북돋아 주며, 곽란을 멈추게 하고, 피부에 윤기와 활력을 주며, 혈색을 좋게 하며, 여성의 자궁 속에 스며 있는 찬 기운과 습한 기운을 몰아 내 생리 불순을 고쳐 주며, 피를 맑게 하며, 간 기능을 좋게 하는 것 등 여러 문헌에 나타난 그 다양한 효능을 일일이 열거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21세기 첨단 과학 문명 시대를 사는 사람들인지라 과학 적인 분석의 근거가 제시되지 않으면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도 더러 있을지 모를 일이므로 과학적으로 분석된 쑥의 성분을 살펴보면, 경희대 韓醫과에서 '쑥 잎이 흰쥐의 지혈 작용에 대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쑥 잎은 혈액 응고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즉, 쑥 잎이 지혈을 시키는 데 효능이 있다는 과학적 증명이다. 또 [한약(생약) 규격집 주해서]에 따르면 약쑥은 100그램 당 0.15밀리리터 이상의 정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회분은 5% 이상 들어 있다고 한다. 맛은 앞서 밝혔듯 쓰고 맵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다. 또 간경, 비경, 신경에 들어가 작용하며 주요 치료 작용은 허한성 붕루 하혈과 월경 과다, 임신 하혈, 생리통 등이라고 한다.
약리 작용은 지혈 작용과 항 진균 작용, 건의 작용 등이다. 이와 같이 쑥은 다른 채소보다 무기질과 비타민을 훨씬 많이 함유하는데 특히 비타민 A가 많고, 냉이에도 비타민 A가 많다지만 그 함유량이 냉이의 3배인 칠천구백사십 IU이다, 또 비타민 C도 많아서 냉이의 두 곱절쯤이 들어있고 부인병, 토혈하혈, 코피 나는데, 토사, 비위 약한 데, 통증, 감기, 열, 오한, 전신 동통 같은 데에 그 약효가 매우 크다. 여성불감증 치료에 쑥, 생 잎이면 주스로, 말린 잎이면 달여서, 그리고 욕조에 넣어서 사용하면 불감증 불임증에 효과가 좋고, 죽염으로 간을 한 토란을 많이 먹고 토란 즙에 목욕을 하는 것도 아주 좋다.
익모초 - 약명 ; 充位(충위)
여성들에게 매우 좋은 효험을 내는 약초다. 고혈압, 산후통, 위장병 등에 널리 쓴다. 약재에 대하여 익모초는 높이 1m쯤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첫해에는 심장 모양의 잎이 뿌리에서 붙어서 나고 이듬해에는 줄기가 나서 자란다. 굴기에 나는 잎은 깃처럼 깊게 갈라져 마주 난다. 여름철에 가지 끝에 분홍빛을 띤 보랏빛 꽃이 돌려 붙기로 핀다. 열매는 가을에 까맣게 익는다. 우리 나라 어디서나 길섶, 들, 풀밭, 산기슭에 자란다. 암눈비앗, 또는 충위라고도 하며 씨앗을 충위자라고 한다. 약성 및 활용법 꽃 피기 전인 5~6월에 줄기를 베어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여성들의 여러 병에 매우 좋은 약으로 이름 높은데, 특히 산전 산후에 부인들의 보약으로 널리 쓴다. 자궁 수축작용, 지혈작용, 혈압 낮춤 작용, 강심작용, 이뇨작용, 항암작용 등의 다양한 약리작용이 있어서 웬만한 질병에는 거의 다 쓸 수 있다. 고혈압, 협심증, 심근염, 신경쇠약에도 좋고, 부인들의 월경과다, 산후출혈, 생리통, 생리불순, 산후에 배가 아플 때 산전 산후의 허약증 등에 널리 쓴다. 익모초는 여성의 생리를 조절하는 데 매우 좋은 약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익모초는 항암작용도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방암에는 익모초를 진하게 달여서 자주 씻고 자궁암이나 위암에는 익모초 15~20g을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 익모초는 몸을 따뜻하게 하므로 여자들이 아랫배가 찬 것을 고치는 데에도 좋은 약이 된다. 여성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에는 익모초 조청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익모초를 푹 끓여서 건더기를 건져내고 다시 걸쭉하게 될 때까지 졸이면 익모초 조청이 된다. 이것을 하루 세 번 한 두 찻숟갈씩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익모초를 그냥 15~20g쯤 달여서 그 물을 복용해도 좋다. 15~20g에 물 한 되를 붓고 1/3이 될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마신다. 알약으로 만들 때에는 익모초 조청에 익모초를 가루 내어 섞거나 익모초 가루에 꿀을 내어 반죽한다. 오동나무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0~50개씩 하루 세 번 따뜻한 물로 먹는다. ▶ 몸이 허약하고 임신이 잘 안될 때에는 익모초 30~60g에 대추 15g을 넣고 끓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오래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생리불순, 냉증으로 인한 불임증에도 효과가 있다. 또 익모초 15~30g을 달여서 차대신 수시로 마시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생리통이 심할 때에는 익모초 30~60g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1/3이 될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그 물로 닭을 삶아 고기와 국물을 다 먹는다. 닭 대신 오리를 써도 좋다. ▶ 익모초를 생즙을 내어 마시면 여름철 더위로 인한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 무더위로 열이 나고 토할 때 익모초를 생즙을 내어 한잔씩 마신다. ▶ 익모초 씨앗도 약으로 쓴다. 오래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고 하는데, 익모초 씨앗, 택사, 황련, 구기자 탱자 열매, 맨드라미 씨 등을 함께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하여 오동나무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 무더위로 인해 토하고 설사하며 열이 날 때에는 익모초를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한 두 숟갈씩 자주 복용하도록 한다. ▶ 손발이 차고 생리가 고르지 않은 증상도 익모초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익모초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로 만든 다음 이것을 한 번에 5~10g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다. 또는 익모초를 엿처럼 달여서 먹어도 좋다. ▶ 밥맛이 없고 몸이 여위는 데에는 익모초 생즙을 내어 한번에 한 두 숟갈씩 하루 2~3번 먹으면 좋고, 이 즙을 목욕물에 타서 사용하는 것도 불감증치료에 아주 좋다.
할미꽃- 약명: ( Pulsatilla koreana, 白頭翁 )
할미꽃은 다년생 초본으로 산이나 들의 양지쪽에서 나며 야지의 모래땅(강변)에서도 잘 자란다. 초고(草高)는 15-30cm 내외로 자라며 꽃, 줄기, 잎에는 흰색의 털이 밀생하고 있다. 수과는 길이가 4mm내외이고 알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암술대의 털이 40mm 내외로 자라서 마치 노옹의 머리털을 연상케 한다. 이에서 연유함인지 이 식물의 한자명을 백두옹이라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이라 해서 어린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런데 산할미꽃 pulsatilla nivalis 의 꽃은 여느 할미꽃과는 달리 그 꽃이 펴서 하늘을 향한다. 우리 나라에는 할미꽃, 산 할미꽃, 일본할미꽃 p.cernua, 중국의 넓은 잎 할미꽃 p.chinensis 등이 있다. 이들 식물의 뿌리는 건조하며 약용하는데 생약 명은 백두옹 pulsatillae Radix 이라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기의 할미꽃 p. koreana, 산할미꽃 p. nivalis 일본할미꽃(가는 잎 할미꽃) 을 다같이 약용하는데 후자는 특히 일본에서는 화진교라고 했었는데 이는 진교와는 아주 다른 생약이다. [효능] 해열, 수렴, 소염, 량혈, 살균이며 주치는 온학한열(溫虐寒熱), 신경통, 혈리, 치질출혈, 월경곤란, 트리코모나스 균, 임파선 염 등에 쓰이고 한약 처방에는 백두옹탕, 백두옹환, 백두옹산 등이 있다. [성분] akebioside과 수종의 hederagenin bisdesmosides가 다량 들어 있어 이들 약효의 새로운 추적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들 saponin의 함량은 9%내외에 이른다. 뿌리를 제외한 전초 부분에는 강심성분 okinalin, okinalein이 있다고 하며 전초의 조엑스는 약리실험에 의해 개구리의 적출심장의 박동의 진폭을 증가시켜 강심효과의 실제가 예측되며 또 말초혈관의 확장, 내장신경지배하의 혈관을 수축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이 외에도 아메바성 이질, 질(膣)트리코모나스균에 유효한데 이와 같은 약리효과는 함유된 사포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 실증되어 있지 않다. 또 p.cernua에는 stigmasterol 등 physosterol와 hederagenin, oleanolic acid, acetyloleanolate 가 함유되어 있고 p. nigricans 에는 pulsatoside A가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이들 생약들이 다같이 함유하고 있는 hederagenin bisdesmosides 중의 하나인 것이다. 실제로 소염, 지혈, 수렴성지사제로서 효과는 확실한 것이다. 온갖 독을 푸는 데 효과가 크다 당뇨병, 고혈압, 변비, 심장병에 효력이 있고 피부를 곱게 한다. 약재에 대하여 강 옆이나 연못, 방죽 같은 데에 무리를 지어 흔히 자란다. 잎은 갈대를 닮았는데 갈대보다 훨씬 넓고 키도 갈대보다 크다. 벼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1~2m쯤 자라고 진흙 속에 굵고 짧은 뿌리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란다. 잎은 길이 50cm에서 1m, 넓이는 2~3cm쯤이며 아래쪽이 둥글고 끝은 뾰족하다. 꽃은 8~9월에 30~50cm 되는 꽃이 싹이 올라와서 황록색 꽃이 피어 10월에 길이 2cm쯤되고 길쭉하게 생긴 열매가 익는다. 줄 열매는 옛날에 구황식품으로 흔히 먹었다. 서양에서는 줄 풀의 열매를 야생 쌀이라고 부른다. 한자로는 고미(苽米), 또는 교백자(狡白子), 고실(孤實) 등으로 부른다. 줄은 잎이 날카로워 살갗에 스치면 상처가 생긴다. 옛날 줄 풀 사이에서 웃통을 벗고 조개를 잡던 사람들의 팔이나 몸통에는 흔히 줄 풀에 긁힌 상처가 있다. 약성 및 활용법 줄은 불가사의한 효력을 지닌 약초이다. 잎과 뿌리를 그늘에 말렸다가 차로 달여 마시면 거의 만병통치약이라 할만큼 여러 질병에 효과가 있다. 당뇨병, 고혈압, 중풍, 심장병, 변비, 비만, 동맥 경화 등 온갖 질병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몸 안에 있는 온갖 독을 푼다. 특히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한다. 줄은 성질이 찬 편이므로 소양체질에 좋고 소음이나 태음체질에는 좋지 않다. 소음이나 태음체질인 사람은 꿀을 더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줄의 열매는 가을철에 따서 겉껍질을 벗겨 내고 햇볕에 말려서 먹는다. 쌀 대신 밥을 지어먹을 수 있다. 녹말, 당분, 그리고 갖가지 미량 원소들이 많이 들어 있어 영양이 풍부하다. 열을 내리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위와 장을 고르게 하여 설사와 변비를 없애고 허약한 체질을 튼튼하게 바꾸어 주는 효과가 있다. 줄 열매를 오래 먹으면 당뇨병을 고칠 수 있다. ▶ 줄의 잎과 뿌리, 줄기에는 단백질과 정유, 회분, 그리고 미량 원소가 많이 들어 있다. 줄을 끓인 물에 목욕을 하면 섭씨 180도에서도 죽지 않는 특이한 미생물이 생긴다. 이 미생물은 줄을 달인 물에 사람의 체액이 닿았을 때만 생긴다고 한다. 이 미생물의 작용으로 줄을 끓인 물은 상온에서 3~4개월을 두어도 상하거나 변질되지 않으며 이 물로 목욕을 하면 피부 깊숙이 숨어 있는 온갖 병균과 노폐물, 독소들이 몸밖으로 빠져 나와 몸이 날아갈 듯이 가뿐하게 될 뿐만 아니라 살결이 옥 같이 고와지고 습진, 옴, 종기 따위의 온갖 피부병들이 낫는다. ▶ 줄은 최고의 해독제이다. 농약 중독증이나 식중독, 술 중독, 화학약품 중독 같은 갖가지 중독에 줄 뿌리를 생즙을 내어 마시거나 달여서 마시면 신기하다 싶을 만큼 효과를 본다. 화상이나 동상에는 달인 물로 씻는다. ▶ 줄은 인체의 면역력을 키우는 데에 효력이 크다. 줄 잎이나 뿌리를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차로 늘 끓여 마시면 노화를 막고 젊음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체질이 튼튼해져서 여간 해서는 병에 걸리지 않게 되고 병에 걸리더라도 쉽게 낫게 된다. ▶ 알코올 중독에는 줄 뿌리 신선한 것 35~70g을 생즙에 내어 마시거나 달여서 마신다. 술을 오래 마시거나 간이 나빠졌을 때에도 효과가 좋다. 줄 뿌리 달인 물을 마시고 나서 술을 마시면 잘 취하지 않고 또 술에 취한 사람한테 줄 뿌리 생즙이나 달인 물을 마시게 하면 곧 깨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