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세 용사의 우물물로 드리는 전제』
사무엘하 23:16-17. 183장
16 세 용사가 블레셋 사람의 진영을 돌파하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길어 가지고 다윗에게로 왔으나 다윗이 마시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드리며
17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나를 위하여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이는 목숨을 걸고 갔던 사람들의 피가 아니니이까 하고 마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니라 세 용사가 이런 일을 행하였더라
사무엘하 21장 15절에서 블레셋과 전투 중 위기에 처한 다윗을 아비새가 구합니다. 그때 다윗을 따르는 이들은 다윗에게 유대의 불꽃이 꺼지면 큰일이니 다시는 전쟁에 나오지 못하도록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사무엘하 23장에 나오는 베들레헴 전투는 시간의 나열이 아니라 다윗의 용사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장면이 있지 않습니까?
다윗과 블레셋과 전쟁이 벌어졌는데 블레셋의 요새가 베들레헴이 있다고 합니다. 베들레헴이 고향인 다윗이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마시고 싶다는 말을 듣고 다윗이 자랑하던 두 번째 세 용사가 블레셋 사람의 진영을 돌파하고 우물을 길어서 다윗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 유대의 한복판입니다. 이곳에 이 블레셋의 요새가 있다는 말은 그만큼 이 당시 블레셋이 이스라엘 깊숙이 점령하고 지배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 깊숙이 죄와 악이 들어와 우리를 점령하고 지배하고 주인 노릇 하고 있지만, 다윗처럼 성령에 충만하여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인생이 되길 소망합니다.
다윗은 세 용사가 길어온 물을 도저히 마실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함께 읽은 17절 말씀을 보면 다윗은 그 물을 세 용사의 피라고 고백하며 여호와께 부어드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 부어 드렸다는 것은 전제로 드렸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 부어드리는 전제(奠祭, Drink Offering)는 완전한 헌신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다윗이 이들이 길어온 물을 하나님께 전제로 드린 의미는 이들의 헌신과 희생은 주님을 향한 것이며 주님께서 받으시고 갚아주시길 원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주님께서는 열왕기상 18장에 나오는 갈멜산 전투에서 엘리야가 쌓은 제단에 이스라엘 백성이 생수를 부어 드렸을 때 마지막 한 방울까지 성령의 불로 다 태우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드리는 헌신은 마지막 한 방울까지 기억하시고 받으시며 또 갚아주시는 줄 믿습니다.
전제에는 헌신과 희생 외에 기쁨과 감사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세 용사가 길어온 물을 자신이 마시지 않고 주님께 전제로 부어드린 의미 속에는 자신에게 이토록 충성스러운 용사를 주신 하나님을 향한 감사이며 기쁨의 예배였던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고 우물물을 길어온 세 용사를 보며 다윗은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을까요? 그러나 다윗이 자신의 공명심을 위해 성공을 위해 살았다면 이들이 이처럼 충성했을까요?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로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는 모습을 보며 이들은 자발적으로 다윗을 따랐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남문의 성도 여러분!
2026년 우리 모두 삶의 자리에서 다윗과 같은 신앙인이 되길 축복합니다. 그럴 때 세 용사와 같은 복의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붙여주시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다윗에게 세 용사와 같은 충성된 사람들이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마무리기도
다윗과 같은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