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31살...
지난 1년은 정말 어찌 지나갔는지 내 인생에서 가장 정신없고 멘붕의 연속이였던거 같아요,,,,ㅋㅋ
전 아기는 그저 잠만 자고 방긋방긋 웃기만 하고 그럴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웬걸...내 생각과는 너무도 달랐던 거죠...
잠만 잘거 같던 울 수성이는 밤에는 초롱초롱 눈에선 빛이나며 잘 생각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었죠.
방긋방긋 웃기만 할거 같았으나 으앙~으앙~~ 울어대는 통에 정신없는 하루하루 였어요...
그래도 시간이 차츰 지나니 잠자는 시간도 거의 일정해지고 지금은 방실방실 잘 웃기도 하구요...ㅋㅋ
그런데 요즘에도 날 괴롭히는건...
애정표현이 날로 과격해지는 우리 아들땜에 머리는 매일 쥐어뜯겨서 산발을 하고 있고,
화장만 하면 얼굴을 비벼대는 통에 눈썹은 지워져 짝짝이 눈썹...ㅠㅠ 흑흑
옷 좀 차려 입고 나가는 날엔 모양 빠지게 아기띠해서 업고 있어야 하고,,,,그저 무릎 나온 츄리링에 똥머리 말아올려 검은고무줄로 탱탱 묶어주는게 따따봉이네요...
되돌아 보면 결혼하기전, 아니 결혼후 임신전만 해도 나름 괜찮은 비쥬얼이었다고 하네요..^^ 어디까지나 울 남편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이쯤에서 3년전 결혼사진 꺼내어 봅니다...



으악~~
결혼사진보다가 현재 내 모습을 보니...오마이 갓~ 입니다,...ㅜㅜ
출산과 동시에 배는 쏙 들어가고 내 몸 구석구석 붙어있는 살들은 뚝뚝 떨어져 나갈줄 알았는데,
이것 역시 저의 착각 이였지요,,,
그래도 결혼후 임신이 잘 되지 않아서 속 태웠던시간들을 생각하면 지금 내 곁에 있는 울 아가는 제인생 최고의 선물임에는 틀림없어요...
"아가야, 에게 너무 큰 선물....태어나줘서 고마워...그리고 뱃살과 굵어진 팔뚝도 선물해줘서 고마워...근데 이젠 뱃살과 팔뚝은 반납하고 싶다...ㅠㅠ"
만삭때 사진도 꺼내어 볼께요,,,딱 작년 이맘때였는데..신랑이랑 재미나게 찍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리고 쨔잔.....
드뎌 태어난 우리 아들 박,수,성....
너무 이쁜 울 아들입니다....제 눈에만 이쁘가요???ㅋㅋㅋ



얼마전까지 직장맘이여서 더 힘든 하루하루 였는데 육아휴직중이라 이젠 아들 키우기에 전념 하고 있네요,,,,
지금 거울을 보면 한숨나오는 내 모습....우울한 모습을 하고 있는 내 모습.....
9.15일 울 아가의 돌잔치날에는
저도 다시 예전의 모습 반의 반만이라도 되찾고 싶어요.,.,
세컨퀸이 되어서 동네아줌마 수성이 엄마가 아니라,
아름다운 여자 수성이 엄마로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
세컨퀸 저 좀 꼭 뽑아주세요....
꼼꼼한 후기 약속드리구요,,,,글구 주위에 줄줄이 돌잔치 해야할 친구들에게 소문 쫙~~내드릴께요...^^
제가 원하는 세컨드레스는요...(참고로 제가 선택한건 화이트 벌룬이거든요...)
로즈웨딩, 꽃쁘띠,마리안크림, 화이트빈, 나나드레스....입니다,...모두 다 너무 이뻐서...난 욕심많은 여자^^;
수자드레스 모든 분들께 부탁드릴께요....
저 꼭 세컨퀸 시켜주세요~~~~
저 세컨퀸으로써 홍보활동 열씨미 할께요~~~~
마지막으로 울 가족 사진 한장 투척하고 전 이만 휘리릭~~ "수자 드레스 퐈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