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아버지.
당신은 당신 안에서 정의와 자비를,
당신 아드님 안에서 하느님과 사람을,
당신 성령 안에서 권능과 평화를 짝지우십니다.
오, 당신에 대한 두려움과 사랑을
당신의 뜻에 대한 앎과 실천을,
뉘우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현재와 영원을, 제 안에서 짝지어주십시오!
주님, 당신은 몸소 제 영혼의 배필이 되시어
불멸의 은총과 죽게 되어 있는 출생을,
저의 행복과 당신의 영광을,
저의 약함과 당신의 강하심을,
당신의 뜻과 저의 순종을,
당신의 십자가와 저의 면류관을 짝지어주십니다
오! 당신의 결혼 예복으로 저를 입혀주십시오.
주님께 맺어진 사람은 그분과 하나인 영입니다.
나의 주인님, 제 말을 들어주시고
저의 약혼에 축배를 들어주십시오.
제 몸으로 당신을 예배합니다.
제 머리로, 제 가슴으로,
제가 가진 모든 세상 재물로, 당신이 저에게 주신 하늘의 선물들로
당신을 예배하고 숭배합니다.
주님, 당신이 하나로 맺어주신 것들 가운데
누구도, 무엇도, 떨어져나가지 말게 하소서.
<세기의 기도>
이 기도문을 다시 펼치고 읽으며 같은 기도문이 반복되는 건 그 부분들이 많이 펼쳐졌던 걸까, 지금 내게 이 기도문들이 정말 필요한 걸까 생각이 들었네요. 어떤 구절이 혹은 전체적으로 어떻게 필요한지 잘 보기 위해 읽고 또 읽었어요. 그러며 추석연휴를 보내는 마지막 날의 긴장을 안도하며 하루를 보냈네요. 여기저기 모기에 물려 가렵다고 하는 아이, 배에 가스가 차서 아프다는 아이를 보며 이제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됐구나 싶었네요. 어디든 머무르고 자는 곳이 집이다 생각하며 편하게 머무를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그 누구보다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못자고 고되는 몸인 제가 불편하니 아이들이 몸으로 반응을 하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삼일 그 어느때보다 덜 긴장하고 덜 피곤하고 덜 짜증내며 덜 화가났던 명절을 보냈네요. 그리 될 수 있도록 깨어있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고맙습니다.
낮이 안녕하기를
그리고 밤이 안녕하기를
낮과 밤 그 사이도 행복하기를…
당신이 계셔 내가 있습니다.
나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