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보라가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지목되는 이유는 바다 빛깔 때문이다. 하얀 모래사장 위로 투명하게 반짝이는 바다는 수심에 따라 연두, 하늘, 군청, 짙은 청록 등 7가지 빛깔로 옷을 갈아입는다. 발을 담그기조차 미안한 이곳에서 첫 물놀이는 가오리에게 먹이를 주는 만타레이 투어다. 허리 높이 물 밑으로 10여 마리의 마름모꼴 몸통이 스텔스기처럼 접근한다. 투어 가이드 모레토 씨(44)가 쥐어준 미꾸라지만 한 크기의 열대어를 내밀자 가오리 2~3마리가 물을 튀기며 동시에 달려든다. 육중한 무게에 순간 움찔하지만 애완견처럼 넙죽 받아먹는 모습에 짜릿한 쾌감이 전해온다. 가오리를 뒤로하고 코발트빛 심해로 20여 분을 달리니 이번엔 5~6마리의 작은 상어들이 반긴다. 모레토 씨가 빵조각을 던지는 동안 관광객들은 보트 밑에 몰려든 온순한 상어들과 형형색색의 열대어를 감상하며 스노클링을 즐긴다. 두 시간여 물길질을 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육지로 올라오니 타히티의 전통음식 타마라가 기다린다. 잔뜩 달군 돌 위에 바나나 뿌리, 파파야, 빵나무 열매, 돼지고기를 올려 놓고 그 위를 바나나 잎으로 덮는다. 육질도 훌륭하지만 구우면 빵맛이 나는 빵나무 열매를 씹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 로맨틱한 수상방갈로 - 좀 더 은밀하게 보라보라섬의 매력에 빠져들고 싶다면 수상방갈로가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 숙소로 선택한 포시즌 보라보라 리조트는 수면 위로 2m가량 올라선 수상방갈로 100채가 길게 늘어서 있다. 방갈로 모서리에는 바다로 내려갈 수 있는 사다리와 스노클링 장비가 마련돼 있다. 방갈로마다 야간 조명이 설치돼 연둣빛 바닷속 열대어가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수상방갈로는 실내에서도 바닷속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묘미가 있다. 원목의 바닥 일부를 투명한 유리 패널로 마무리해 2m 아래 바다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리조트 매니저 토메인 타라테 씨(25)는 "유리 패널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는 바닷빛은 최고 자연 조명"이라고 자랑한다. 한낮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줄 마사지 코스도 로맨틱한 선택이다. 폴리네시아 모노이 오일과 따뜻하게 달군 화산석이 온몸을 황홀하게 휘감는다. 라군의 여성적인 기운과 섬 중앙의 오테마누산의 남성적 기운이 순환돼 관광객들에게 좋은 기를 불어넣는다고 한다.
● 짜릿한 산악 사파리 - 수상방갈로가 살짝 무료해질 즈음 산악 사파리로 팽팽한 긴장감을 얻는다. 리조트 전용 보트로 20여 분을 달려 도착한 바이타페 마을에서 4륜구동 랜드로버 차량으로 산악 사파리가 시작된다. 오테마누산을 중심으로 두 시간여에 걸쳐 보라보라섬을 일주하는 코스다. 울창한 열대숲 비탈길을 굉음을 내며 오르는 동안 곳곳에서 수려한 폭포수를 만나게 된다. 오테마누산을 휘감은 기분 좋은 습기는 해변 공기와 또 다른 청량감을 준다. 오테마누산 옆 포포티산은 단연 최고 뷰포인트다. 거대한 바다 위로 길게 늘어서 있는 산호초섬들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쉴 새 없이 터져나오자 사파리 운전사 라파 씨(50)가 신이 났는지 "일본인 관광객보다 한국인 관광객이 훨씬 친절하고 호감이 간다"며 너스레를 떤다. 일주가 끝날 무렵 스콜이 시원스럽게 물을 뿌리며 보라보라섬을 스친다. 잠시 해를 가린 먹구름이 사라지고 이슬을 먹은 태평양의 흑진주는 눈이 시릴 만큼 강렬하게 반짝인다.
● Bora Bora, The Romantic Island
Under a one hour flight from the island of Tahiti or Moorea, the island of Bora Bora, with a lagoon resembling an artist's palette of blues and greens, is love at first sight.
Romantics from around the world have laid claim to this island where the castle-like Mount Otemanu pierces the sky. Lush tropical slopes and valleys blossom with hibiscus, while palm-covered motu circle the illuminated lagoon like a delicate necklace. Perfect white-sand beaches give way to emerald waters where colored fish animate the coral gardens as they greet the giant manta rays. This could be easily be described as the center of the romantic universe, where luxury resorts and spas dot the island with overwater bungalows, thatchedroof villas, and fabled ambience.
Simply said, Bora Bora is the most beautiful island in the world.
Pora Pora - the ancient name, meaning "first born," came from legends describing this as the first island to rise when Taaroa, the supreme god, fished it out of the waters after the mythical creation of Havai'i, now known as Raiatea. Although the first letter "B" does not exist in the Tahitian language, when Captain Cook first heard the name he mistook the softened sound of the Tahitian "P" for "B" and called the island Bola Bola.
Romance on Bora Bora
Truly, the most romantic island in the world. From the dramatic scenery to the privacy and amenities of the overwater bungalows, everything in Bora Bora equals a 10 on the romance scale.
Resorts have been welcoming couples for over 40 years and their special amenities have been fine tuned to perfection. From sunrise to sunset, each resort has designed their own blend of unique romantic experiences for their guests to choose from.
For The Visitor, The Majesty of Bora Bora offers:
- Enchantment from the neon-lit turquoise lagoon waters with unending days of exploration through snorkeling and diving.
- Excitement above the lagoon by outrigger canoe, Boston Whaler, wave runner, jet ski, and dramatic sunset cruises aboard a catamaran sailboat.
- Exploration of the panoramic overlooks found by hike or 4x4 accompanied by entertaining local guides.
- Discovery of the world-renowned shopping for local and international original art, Tahitian pearls, perfumes and oils, and precious wood handcrafts. .

● 남태평양의 낙원으로 가려면 일본을 경유해야 하는 약간의 불편이 있다. 나리타공항에서 주 2회(월ㆍ토) 출발하는 타히티누이항공을 이용하면 11시간 뒤 타히티 파페에테공항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국내선으로 50여 분만 더 가면 하얀 모래 속살의 보라보라섬을 만나게 된다. 보라보라행 항공편이 넉넉하니 잠시 파페에테 시내를 둘러보고 이동해도 좋다. 환전은 파페에테공항에서 유로나 달러를 프렌치퍼시픽프랑(XPF)으로 바꿔야 한다. 물가가 만만치 않다. 생수 500㎖ 한 병이 4000원(300XPF)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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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히티관광청(www.tahiti-tourisme.com), 에어타히티누이(www.airtahitinui.co.kr), 포시즌보라보라(www.fourseasons.com/borabora)
※ 현지사정에 따라 정보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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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