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2일 묵상 본문 : 사도행전 9장 32절 - 43절 - 복음을 증거 함으로 주의 사역에 동참하고 더욱 주와 연합되기를 힘쓰며 사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께서 베푸시는 은혜와 사랑으로 성도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저의 삶의 자리는 늘 죄와 허물로 가득한 모습임을 발견합니다.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의 진리로 온전한 삶을 살지 못하는 자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것도, 진리로 살아가는 것도 주의 보좌에서 얻는 것이기에 다시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주께 나아갑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주의 보좌로 나아가 생명의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새 영과 마음으로 다시 주님 앞에 나아가 주의 음성을 따라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의 가치와 기준을 버리고 주의 은혜와 진리로 상황을 분별하며 행하게 하옵소서.
또한 오늘의 모든 일정 가운데 함께 해 주시고 주의 영을 따라 행하며 말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32 그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
33 거기서 애니아라 하는 사람을 만나매 그는 중풍병으로 침상 위에 누운 지 여덟 해라
34 베드로가 이르되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한대 곧 일어나니
35 룻다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오니라
36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
37 그때에 병들어 죽으매 시체를 씻어 다락에 누이니라
38 룻다가 욥바에서 가까운지라 제자들이 베드로가 거기 있음을 듣고 두 사람을 보내어 지체 말고 와 달라고 간청하여
39 베드로가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가서 이르매 그들이 데리고 다락방에 올라가니 모든 과부가 베드로 곁에 서서 울며 도르가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지은 속옷과 겉옷을 다 내보이거늘
40 베드로가 사람을 다 내보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돌이켜 시체를 향하여 이르되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니 그가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는지라
41 베드로가 손을 내밀어 일으키고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들여 그가 살아난 것을 보이니
42 온 욥바 사람이 알고 많은 사람이 주를 믿더라
43 베드로가 욥바에 여러 날 있어 시몬이라 하는 무두장이의 집에서 머무니라
본문 해설
누가는 스데반의 순교와 바울의 회심 사건을 소개하고 이어서 예루살렘 교회의 중심 제자였던 베드로의 사역을 소개한다.
이는 이방 선교를 감당했던 사울(바울)의 등장을 소개하고 이어서 예루살렘의 지도자인 베드로의 사역을 소개하면서 교회의 변화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다.
베드로는 예루살렘을 근거지로 해서 상황에 따라 사마리아에 가기도 하고 팔레스틴의 서부 지역에 가기도 하면서 흩어진 성도들을 세우는 사역을 감당한다.
그 중에 베드로는 룻다(베냐민 지파의 한 마을)에 사는 성도들에게 내려갔고 거기에서 애니아라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는 중풍병으로 누운 지 8년이 되었던 사람이었다.
베드로가 애니아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자리를 정돈하라고 명령했고 그 명령과 함께 애니아는 곧 일어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자 이 모습을 룻다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보고 주께로 돌아오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
이어서 욥바에 다비다(아람어 이름)라 하는 여제자가 있었는데 그 이름을 번역하며 도르가(헬라어 이름)였고 그녀는 선행과 구제하는 일을 많이 했던 여인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병들어 죽게 되었고 그 시신을 씻어서(염을 하고) 다락에 누이게 되었다.
다락에 누이는 일은 일반적인 절차는 아니었기에 아마도 사람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기적을 기대하고자 시신을 씻은 후에 다락에 잠시 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룻다가 욥바에서 가깝기에 제자들은 베드로가 거기 있음을 듣고 2사람을 보내어 베드로가 오기를 요청하였으며 베드로는 그들과 함께 욥바로 가게 된다.
베드로가 도착하자 사람들은 베드로는 데리고 다락방에 올라갔고 모든 과부가 베드로 곁에 서서 울며 도르가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 지은 속옷과 겉옷을 다 보여주게 된다.
이는 도르가가 살아 있을 때 얼마나 선행에 일과 구제하는 일에 헌신했는지를 의미했다.
이에 베드로는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홀로 무릎을 꿇고 기도했으며 시체를 향하여 다비다야 일어나라고 선포하였으며 이에 다비다는 눈을 뜨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는 기적이 일어난다.
베드로는 손을 내밀어 다비다를 일으켰으며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 그가 살아난 것을 보여주었고 이에 온 욥바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많은 사람이 주를 믿게 된다.
베드로는 욥바에 여러 날 머물러 있다가 시몬이라 하는 무두장이(가죽수선공)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무두장이는 동물의 가죽을 다루는 것이어서 피를 뭍이기 때문에 부정한 직업으로 여겼다.
그런데 그런 무두장이 집에 베드로가 머물렀다는 것은 당시 베드로가 율법의 규정에서 자유하고 이방 선교를 위한 예비적인 과정 가운데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바울의 회심을 통해 이방인 선교를 감당할 인물의 등장과 함께 예루살렘의 베드로를 통해 이방인 선교가 준비되고 있는 과정을 본문은 보여주고 있다.
본문에 나타나고 있는 베드로의 모습은 과거 예수님이 공생애 가운데 보여주셨던 모습을 베드로가 동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은 지붕을 뜯어서 집 안으로 들어오게 된 중풍병자를 일으키셨는데(막2:10) 베드로는 8년 된 중풍병자를 일으켜 세웠다.
또한 예수님은 달리다굼을 외치며 회당장의 딸을 일으키셨는데(막5:41) 베드로는 다비다굼을 외치며 다비다를 일으켜 세웠던 것이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베드로의 모습은 기적을 일으키는 모습에 국한 되지 않고 율법에서도 점점 자유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베드로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거하며 그와 가까이 지내는 모습에서 나타난다.
무두장이는 동물의 가죽으로 물건을 만드는 사람으로 당시 율법에서는 피를 묻혀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부정한 자로 여겼으며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에 속했다.
그러나 베드로는 율법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가 복음을 받아들였기에 그를 형제로 여기고 함께 머물며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이는 예수님이 세리와 죄인들이 회개하여 주께 나아오면 그들과 함께 식사하며 교제하시던 모습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주께 나아오는 자들을 막지 않으시고 온전한 관계를 회복하도록 이끄시는 주님의 모습을 베드로도 닮아가고 있었으며 복음을 통해 얻는 자유를 삶 가운데 드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베드로는 자신을 통해 일어나는 기적을 온전히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복음을 증거 하는 과정으로 만들었고 사람들은 표적과 기사를 통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다비다가 죽음에서 일어나는 모습은 당시 욥바에 있던 사람들이 주를 향한 소망을 가지고 있는 모습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임을 보여준다.
그들은 다비다가 죽었을 때 그의 시신을 씻고 다락에 올려 두었는데 이는 룻다에 있는 베드로를 초청하여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 베풀기를 소망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베드로는 이 과정을 통해 주를 향한 소망을 붙들고 복음의 증거를 위해 간구하면서 하나님의 응답을 통해 다비다를 살리는 기적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
부활에 대한 소망을 견고히 붙잡고 살아가며 주의 복음을 증거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때 온전한 언약의 성취가 주어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복음에 연합되어 살아갈수록 나타나는 삶의 변화는 주를 향한 소망이며 부활의 영광에 대한 기대임을 보여주고 있다.
바울은 이러한 성도의 삶의 특징은 육신에 소망을 두고 살지 말고 주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모습임을 제시하며 하나님의 영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것을 권면한다.
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10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1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8:9~14)
예수님의 삶은 땅에 소망을 둔 삶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에 소망을 둔 삶이었으며 그 삶의 모습을 제자 베드로는 따라가며 닮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성도가 복음을 따라 살아가야 할 이유를 보여주고 있으며 복음에 연합되어 살아가는 삶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 지를 제시해 주고 있다.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리는 삶의 결과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나의 모습에서 그리스도를 닮는 모습은 너무나 부족하고 연약함뿐임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다시 주를 향한 소망을 품게 하시고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을 바라보며 주가 가신 길을 따라가도록 독려하신다.
그 은혜를 주의 보좌에서 얻게 되며 그래서 날마다 주의 보좌를 향해 가도록 이끌어 주신다.
그 주의 인도하심을 따라 오늘도 주의 은혜를 증거 하고 그 믿음의 길로 나아가며 선한 열매를 맺게 하는 역사가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세상을 따라 가지 않고 주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성도가 무엇에 목적을 두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주의 가르침에 여전히 부족하고 미련하며 어리석음으로 반응하는 저의 모습을 봅니다.
불쌍히 여겨 주시고 다시 주의 복음에 연합되어 주의 길을 걸어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비록 땅에 속해 살고 있지만 하늘을 바라보는 시선을 멈추지 않게 하시고 주를 더욱 사랑하며 온전한 관계를 세워가는 주의 백성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겸손히 주를 바라보며 살길 소망합니다.
연약한 자들을 사랑하며 긍휼히 여기며 함께 믿음의 길을 걷도록 돕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은 강미경 집사님 오빠를 만나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성령의 지혜를 주시고 교제하는 가운데 주의 복음이 증거 되게 하옵소서.
말과 생각을 주관해 주시고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