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기차표 예매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역 같은 아주 큰 역에서는 오늘부터 줄이 생긴다네요... 3일 전부터 (거짓말 좀 보태서)신문지와 컵라면이 나뒹군다는 명절 기차표 예매... 여름 휴가 아껴서 이 때 사용하는 직장인... 이런 사람도 있을 정도로 표 구하기가 전쟁입니다. 더군다나 일정 할당량도 아니라 전국 동시 발매이기 때문에 5분만에 거의 매진됩니다.
저 같으면... 18일 밤부터 창원역에서 보실 수 있겠네요... 교복을 입고 초췌한 모습으로 있는 사람이 저입니다. 19일 08시부터니까 그때부터 줄서야 1등으로 표를 삽니다.(중요한 것은 명절 당일의 #62(#9062)열차는 30초만에 매진되는 괴력을 과시하는 것입니다. 이 열차는 평소에도 일요일 차편은 30일전 09시 땡 하면 잔여석 제로입니다.) 물론 아침 보충수업(출결상황에 영향없음)을 한시간 희생하고 가죠. 저희 집에는 이런 일로 역에서 밤샐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투입된 거죠. 실제 추석 표 예매 때도 제가 없었으면 표 못구했습니다. 우리의 마지막 희망 #1~4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여러분들 중에서도 이런 딱한 사정이 있는 분 안 계시나요? 또 이 글을 읽고 나서의 의견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