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반말, 음슴체 금지 공지사항 내용 준수, 퍼온 글이나 사진 일 경우 출처 명확히 표기 |
욕설, 반말, 음슴체 금지 공지사항 내용 준수, 퍼온 글이나 사진 일 경우 출처 명확히 표기 |
일단, 매우 재미있게 봤습니다. 깨어난 포스보다도 더.
두번봤는데 첫번째 관람보다 두번째 관람이 더 재미있더라구요. 좀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고.
더 볼 예정인데 볼때마다 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많이 나간 면이 있지만) 기존의 설정이나 캐릭터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비트는 부분이 굉장히 참신하더라구요.
깨어난 포스는 지나치게 클래식 시리즈를 참고해서 만든지라 '엥? 이게 새로운 스타워즈라고??'라고 좀 실망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야 비로소 레이와 카일로렌의 새로운 스타워즈가 시작된 거 같아 좋더라구요.
깨포에서 진작에 했었어야 하는 일을 이제야 한 느낌?
올드 시리즈에 대한 향수는 스핀오프 시리즈(한솔로, 오비완)로 달래고, 에피소드9는 지금처럼 파괴적으로 새롭게 나갔으면 합니다.
일단 괜찮았던 부분들은
1. 루크와 레아에 대한 헌사
올드팬들 엿먹였다고 분노들 하시던데 전 오히려 올드팬들을 상당히 존중한거 같아요.
저도 클래식 시리즈를 극장에서 본 올드팬으로서 좀 감동받은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레아와 루크에 대한 묘사에서요.
레아도 분명 스카이워커 가문이라 포스가 엄청날텐데 이제서야 (좀 오버스럽긴 하지만) 집안 이름에 어울릴 정도로 보여줬고
장군이라는 지위에 어울리는 결단과 용기, 지도력도 멋지게 묘사되서 너무 좋더라구요. 그래... 이게 레아지 ㅠㅠ
소금행성에서 지평선을 노려보는 그 눈빛...크하...ㅠㅠ
루크도 다소 평면적이었던 클래식 시리즈에 비해 훨씬 더 입체감있게 묘사되어서 진짜 진짜 좋았어요.
빛과 어둠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간혹 유혹에도 넘어갈뻔한 인물로 그려져서 깊어지고 다층적인 인물이 된 느낌.
실패하고 타락할뻔한 '어두운 루크'라니...최고 ㅠㅠ
루크의 퇴장도 너무 맘에 드는데, 새로운 시리즈에서는 그는 당연히 뒤로 물러서야 하는 인물이잖아요.
그 사라지는 과정과 설정이 상당히 공을 들여 설득력있게 그려졌고 카일로렌같은 다른 인물에 의해서 죽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퇴장'이라 좋았습니다. '내가 할건 다해봤고 나는 실패했다. 이제는 새로운 세대에게 넘길 수 밖에...'
2. 유색인종과 여성
깨어난 포스와 로그원에서도 이미 보여줬지만 유색인종과 여성의 비중을 더욱 더 밀고나가는 과감성!
최고의 스타워즈는 아니더라도 가장 올바른 스타워즈가 아닐까 합니다.
3. 듀얼
레이와 카일로렌의 듀얼은 다스몰과 콰이곤/오비완의 그것 이후 최고이지 않았나 합니다. ㅜㅜ
4. 드디어 살아난 주인공들
설득력 있는 묘사를 통해 입체감을 얻게 된 렌과 레이. 다소 밋밋했던 전작에 비해 훨씬 주인공다워요.
특히 카일로렌이 레이와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성장해 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디어 중2병 탈출하고 메인 빌런!!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뚜렸했어요.
1. 코드브레이커
아니 나온거 까지는 좋았는데 그렇게 퇴장할거면 왜...???
2. 로즈에 대한 묘사
잡일하시던 분이 갑자기 전투기로 몸통박치기를 시전할만큼 슈퍼에이스 파일럿이 되었다가 사랑을 전파하고 키스로 마무리
아니 이게 뭐하자는.....
3. 프레토리안 가드와 파스마
아니 세상에 이렇게 기깔난 디자인과 포스의 가드 만들어 놓고는 그냥 순삭?? 아무리 상대가 주인공들이라지만...
그리고 캡틴씩이나 되어가지고 일반 병사한테 일대일로 경합도 아니고 발리면 어쩔...
4. 스노크
깨어난 포스에 비해 더 구체적인 느낌으로 묘사한 건 좋았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퇴장??
이 분에 대해서 엄청나게 많은 이야기들이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가버리면 ㅠㅠ 카일로렌이 전면에 나서기 위해서는 당연히 사라져야 하겠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보내지 않았나 합니다. 나름 매력이 있던 캐릭터인데...
첫댓글 ...ㅋㅋㅋ
코드 브레이커는 맥거핀 같더라고요. 심지어 가 배우가 카메오였거든요; 베네치오는 어째 요즘 나오는 영화마다 좀 낭비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다음편에 나오려나;; 캡틴 파스마는 전작에서의 쩌리 분량에 비해 굉장히 인기가 많아 의아했는데 명성에 걸맞는 최후가 나온 거 같습니다. 저도 기회 나면 다회차 찍고 싶네요 :-)
왜 쓰신 장점들이 전 돌려 까는 걸로 보일까요ㅋㅋㅋ
스타워즈를 사랑하는 마음이 보입니다. ^-^
저도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제가 느낀점하고 매우 비슷하네요~ 누가 뭐래도 이번 스타워즈 정말 최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