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우같은 여자들의 연애 행태를 귀엽게 표현한 곡이에요. 거미양과 은주양의 앙상블이 돋보이죠. 개인적으론 보컬 실력이 확! 늘어난 은주양에게 아주 만족했습니다.(이재진씨 동생, 스위티 멤버였죠. 지금은 무가당의 히로인^^) 노래가 막 밝고 붕뜬 분위기보다는 화사한 느낌이 들어요. 부드럽고 달달한 두 여자의 보컬이 달콤하답니다. 약~간 느끼한 듯한 태빈군의 랩도 곡과 딱 맞아 떨어져 세련된 맛이 일품! (느끼한 랩 전문 지누씨의 뒤를 태빈씨가 잘 이을 듯^^)거미양 2집 수록곡입니다.
그대로 있어주면 돼- 김장훈
드라마 <아일랜드>에 삽입되었던 곡으로 원곡인 장필순씨 버전과 함께 번갈아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론 조금 더 거친 느낌의 김장훈 보컬이 좋더라고요. 뭔가 처절한 사랑에 대한 슬픈 독백같은 곡입니다. 늘 있던 그대로 머물러 달라는 하소연이 장훈씨의 목소리와 너무 잘 어울려요. 조금 우울한 노래 땡길때, 이 곡을 추천합니다!
그녀는 몰라- 에픽하이
에픽의 3집 수록곡입니다. paris를 많이들 추천하시던데, 전 이곡이 땡기더라고요. 아날로그적인 기타 리프에 덤덤한듯 힘없는 보컬- 자신에게 전혀 애정이 없는 바람둥이 남자의 사랑을 믿고있는 어리석고 순진한 '그녀'에 대한 또다른 남자의 안타까운 독백입니다. 특히 후렴구가 '오오오- 그는 너를 사랑하지도 않아~ 그는 너의 이름조차도 몰라~ 왜 몰라'하는 가사가 입에 붙어서 맨날 흥얼댑니다. 은근히 중독성이 심해요.
심의에 안걸리는 사랑노래- 드렁큰 타이거 feat. 윤미래
개인적으론, 솔직히 갈수록 드타오라버님들에 대한 애정도가 좀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인데요, 이번 앨범에 이 곡은 정말- 이거거든!!! 이별한 남자의 후회막심 가사가 일품입니다. 타이거 오빠;의 목소리와 딱 맞아떨어져요. 코러스를 맡은 윤미래양의 보컬이야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 건전한 가사로도 명곡을 뽑아내는 능력, 역시 드타는 드타입니다^^
아자- 룰라
90년대 빅그룹 룰라를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감각적이고 참신한 노래들로 인기를 몰았었죠. 한 번 해체 후 재결합한 5집이었던가... '3!4!' 수록 앨범에 있던 노래인데, 지금 들어도 굉장히 세련됐고, 묘한 느낌이 드는 곡이에요. 사랑에 대한 남녀간의 기싸움(?)이랄까..그런 것을 굉장히 자극적으로 그려낸 노래입니다. 곡 분위기가 막 밝은 편은 아니에요. 묘한 분위기, 음...유혹적이에요!
환상- 박지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고양이상 얼굴의 지존 지윤양의 출세작 '성인식' 앨범의 후속곡입니다. 박진영씨 곡으로, 진영씨가 이 곡을 한참전에 써놓았는데 너무 아껴서 아무도 안주고 있었대요. 그러다 지윤양에게 잘 어울려 부르게 했다는데... 좀 파격적이던 뮤비에 가려 곡 자체의 매력은 많이들 모르시더라고요. 깨질듯 섬세한 지윤양의 보컬을 음미하기 딱 좋은 노래... 지윤씨 이제 앨범 안내나..쩝-
what's love?-비 feat. 렉시, 데니(GOD), 별, 박진영
JYP사단엔 렉시가 합류한 곡입니다. 랩과 반복되는 노래 후렴구가 편하게 진행되는 곡인데, 각 랩퍼, 보컬들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진 느낌입니다. 특히 랩퍼 렉시의 거친 래핑이 일품. 또 평소와는 달리 조금 차가운듯한 별양의 목소리가 색다르면서도 귀에 꽂혀요. 사랑이 뭔지 그 결론을 좀 시원히 내려줬다면 더욱 고마웠을텐데- ^^;
잠든 널 포켓 속에- 솔리드
한국 알앤비의 모태가 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는 그룹 솔리드의 출세작인 2집 수록곡입니다. 솔직히 지금 들으면 가사가 좀 유치하고 촌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그치만 이 곡의 멜로디와 가사, 너무 귀여워요. 너무나 사랑하는 연인을 잠든 사이에 주머니에 넣어 가고 싶다는 남자의 귀여운 투정- 지금보다 조금 더 가볍고 부드러운 김조한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답니다. 이곡과 더불어 같은 앨범 수록곡인 '슬럼프'도 추천해요^^ 조금 어두운 느낌의 곡인데 은근히 중독성이 있거든요. 역시나 그 시절의 조금 촌스러움은 남아있지만.
미로, 소녀가 소년에게 - 양파
평소 양파의 곡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요. 어둡다고 할까. 그래서 중독성이 심하고요. 사랑이란 미로에서 허우적대는 자신의 상황을 부르짖는데, 정말 양파양의 보컬은 대단해요. 얼마전 동명의 영화에 삽입되었던 '달콤한 인생'과 비슷한 느낌을 풍겨요.
소녀가 소년에게, 는 곡 자체가 너무 예뻐요. 아련하게 옛날 생각도 나고^^
양파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아무리 들어도 질리질 않아요. 그래서 아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추천.
서둘러- 양현석, 렉시
YGF 1집 수록곡으로 둘이 함께 방송에 나와서 부른 곡이죠. 이때 렉시양의 포스에 반해 아직까지 팬입니다. 지지부진한 자신들의 관계에 대한 남녀 시점의 가사가 좀 거칠고 공격적이에요. 특히 렉시양, 최고!!! 역시 렉시는 랩을 해야합니다+_+ 곡도, 가수도 다 좋지만 한 가지 아쉬운 건........양싸의 발음이 좀;;; (그래도 양싸, 놰가 사랑해!!!!)
천국에서 길을 잃다- 윤사라
가수보다는 작사가로 더 유명한 윤사라의 데뷔앨범 수록곡입니다. 약간 보사노바 풍의 전주와 조용한 듯 리드미컬한 분위기가 곡 전체를 지배합니다. 역시 작사가답게 가사가 너무 멋져요. 구하기 쉽지 않은 곡이라 블로그 포스트들을 뒤져서 겨우 WMV파일을 소장했을 정도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곡이에요.
변심- 박효신 feat. 전소영
박효신군의 2집 수록곡으로 거친 보이스의 소유자 전소영씨와의 듀엣곡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 전소영씨가 여자란 건데요...전 사실 처음 들었을때 남자 두 명이 부르는 줄 알았어요; 그만큼 여자로는 개성만점의 두터운 보이스를 가진 분이랍니다. 이 곡은 효신군의 특기인 알앤비 발라드와는 조금 동떨어진 장르의 곡인데요, 템포가 조금 빠른. 배드보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싸가지없는 가사가 은근히...끌려요-_-;
never ever, harpy-은지원
지금은 힙홉! 전사로 변신에 성공한 한국 아이돌 1세대 젝키 출신의 은지원이 팀 해체 몇 달후에 낸 자작곡 작품집의 수록곡입니다. 그 앨범의 거친 힙합곡들과 달리 어쿠스틱한 멜로디의 발라드로 은근히 인기가 좋았죠. 그, 은지원군의 스틸사진로 이루어진 뮤직비디오가 참 멋졌던 기억이 나네요. 아, 보고싶다... 그 당시 젝키 해체라는 사건과 맞물려서 슬픈 분위기의 이 곡이 더욱 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당시 정황과는 별개로 아직도 찬 바람이 불면 문득 듣고싶은 곡입니다. 이 즈음의 은지원씨, 참 멋졌는데...;ㅁ;(지금도 멋지지만, 분위기가 너무 달라요!)
harpy는 은지원 솔로 1집(mur mur) 수록곡입니다. 야심차게 프로덕션까지 차려서 낸 것 치고는 은지원 본인은 불만이 많았던 앨범이죠. 그래서 2집까지 방황하다 3집부터는 무브먼트로- 그치만 전 작품집~솔로 2집 시절의 은지원이 좋아요. 뭔가 치기어리고 은지원만의 색깔이 조금씩 보였거든요. 무브먼트에서 랩 배우는 거 좋지만, 너무 그 분위기를 덮어 쓴 느낌이라 조금 아쉬워요. 개성이 희미해졌달까... 여튼, 비주얼로는 감히 최고였던 시절인 솔로 1집 중에서도 전 이 곡이 좋더라구요. 남자의 등골을 파먹고 사는 무정한 연인에게 일갈하는 노래. 함께 노래한 분이 이경진이었나... 여자분인데, 나름 은지원 회사 소속 가수였는데 어찌 되었는지. 목소리 특이하고 좋았는데^^
장난인줄로만 알았지, 난 괜찮아, 화장- 이문세 feat. 이소라
모두 이문세 아저씨의 제 2의 전성기를 가져다준 '화무' 앨범의 수록곡입니다. 우선 '장난~'은, 이팔 청춘도 아닌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이리도 매혹적일 줄이야! 두 사람이 주고받으며 부르는 가사를 천천히 따라가다보면 연극을 한 편 보는 느낌입니다. 뭔가 아슬하고, 안타깝고..그런 느낌이 들어요. 불륜스토리인가; 그럼 더 땡기죠^^ 역시 노래는 잘부르는 사람들이 불러야 제 맛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소라와 이문세의 듀엣은 최고!
같은 앨범에 수록된 '난 괜찮아'라는 곡도 아주 애절하고 슬픈 발라드로 강추입니다! 이 아저씨, 역시 노련미가 있어요.. 나이를 괜히 먹는 게 아녜요. 이게 아마 김현철씨가 작곡한 것일텐데... 전에 대중문화 수업에 들으니까, 이 곡 표절이 의심되더라구요^^; 한국엔 잘 알려지지 않은 외국 가수(캐나다 였던가..)의 자작곡이었는데... 교수님이 외국에서 듣고 가수 앨범 찾아서 사들고 오셨더라구요. 좋아하는 곡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쉽기도 하고, 김현철씨께 좀 실망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현철씨 의외로 표절시비 많으시더군요;;;)
화장도 절절하니 아주 슬픈 곡입니다. 열심히 돈 벌어서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연인이 죽었다는 소식에 절망하는 내용이에요. 제목으로 유추하자면, 연인을 화장하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굴뚝을 보며 읊조리는 느낌. 싸하게 슬픕니다. 후우- 왜 이런 곡만 추천할까요, 저는ㅠ_ㅠ
그대와 영원히- 유재하
유재하씨 곡은 '사랑하기 때문에'나 '우울한 편지' 많이 좋아하시던데, 저는 이 곡 제일 좋아해요. 저 붉은 바다 해 끝까지~ 그대와 함께 가리~ 이 세상이 변한다 해도~ 나의 사랑 그대와 영원히... 유재하씨 추모앨범에선 이소라씨가 불렀고, 위의 이문세씨도 '화무'에서 이 곡을 리메이크 했어요. 모두 개성있으니 각 버전 다 들어보시면 좋을 듯^^
첫댓글 서둘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