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 깊어가는 이만때쯤이면
하이얀 연등모양의 꽃이 핀다
언듯 수국으로 착각하는 불두화이다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는 꽃이다
불두화(佛頭花)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는 꽃
부처님 오신 날 전후로 피어나는 꽃이라서 그런지
사찰주변에 많이피어있다
불두화는 잎의 끝이 세갈레이며
톱니바퀴 모양이 약하고
수국은 잎이 둥글며 끝이
톱니바퀴 같이 생겼다.
꽃의 모양은 부처의 머리 처럼 곱슬 곱슬하고
거의 흰색이며 암수술이 없는 무성화꽃이고
수국은 자주색등 다양한 색을 을 소유하고
꽃마다 작은 암술 숫술이 있다
수국은 가을에 빨간 열매를 맺지만
불두화는 수국 모양으로 꽃을 피우지만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 ...
그래서 무성화 ... ...
꽃이 있되 열매가 없는 꽃
꽃이 없는데 열매를 맺는 무화과 ... ...
두리 만나면 이런것이 해결될듯도한데 ... ...
불두화는 향기도 꿀도 없어
벌나비가 찾지않아 외로분 꽃이다
고통없는 아름다움은 아름답지 않다고했던가?
다른꽃맨쿠로 벌나비가 신혼여행와서 놀다가는 꽃이아니라
자기스스로 고통을 감수하며 피워내는 꽃이라
더 숭고하고 우아하다
고승의 목탁소리 은은히 들리 울 제
사바세계 오욕칠정 다 버리고 꽃이 되었나
하이얀 니 모습에 옛님이 생각 나
이왕지사 버린 속세 보고파도 참아야지
구슬프게 울러퍼지는
가수의 숨결이 메아리치는 주말이다
주말도 흐리고 비온다카니
단도리 단디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