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디씨 공학갤에 올렸던 글을 일부 발췌한다. (그래봐야 거의 다지만..)
일단 산업공학이란게 적은 노동력과 자본, 시간으로 최상의
아웃풋을 뽑아내는 게 목표야. 그래서 제한된 조건하에 최적화된 식을 구하는 거지 산업공학분야에서
유명한게 있다면 2000년대 초 세계를 휩쓸었던 6시그마 8~90년대 도요타자동차의 눈부신 성장을 가져온 tps(도요타생산방식)
등이 있어.
주로 경영과 겹친다고 들하는데 우리학교의 경우 서로 상호 인정해주는 과목이 6개 정도 되(경영
복전하기 좋은게 전필의 대부분이 패스된다는 거) 그만큼 비슷하다는 거긴 한데 아무래도 상경과 공학이라는 특성상 파고드는 분야가
다른면이 있어. 경영애들은 상법이니 뭐니 배우잖아? 우린 그 딴거 안배워. 그시간에 프로그래밍을 하고 앉아있지 ㅠ_ㅠ
어
쨋든 산업공학의 기본틀은 생산제조업에서 생겨났기 때문에 생산관리, 품질관리등의 파트가 있고 여기서 좀더 세부적으로
파고든게 물류와 인간공학(우리학교의 경우 의대교수들과 함께 의공학분야를 연구중임)이야.
생산관리나 품질관리는
말그대로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을 연구해서 불량율을 최소화하고, 생산비용을 감소시키는 목적의 학문이야.
물류가 왜
나오냐 하면 산업공학이란 학문이 최적화된 결과를 찾는 학문인데 물류라는게 가장 빠르고, 수송비가 적게 들어야
하거든(OR에서 배움, 타과도 교통물류, 경영과학이란 이름으로 배우더라고 참고로 선형대수와 관련이 있어 게다가 OR은 존나
위대해서 안 쓰이는데가 없어. 예를 들면..무선 네트워크망을 짠다고 해봐 우리나라의 경우 CDMA, W-CDMA, WIPI,
Wi-Fi 등 존나리 많은 망이 깔려있는데 이들의 중복을 최대한 피하면서(CDMA 깔려있다고 Wi-Fi 되는건 아니니까..) 무선
망의 사각지대를 없애야 하는거지.. 기지국이 싼것도 아니니 존나 아껴야 하잖앙) - 아 괄호가 왜 이리 많아
어쨋든
요 물류도 공장내 물류 이딴식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음, 도요타에 관심이 많았다면 한번 쯤 들어봤을만한 간판방식도 요거랑 관련
있지
인간공학의 경우 노동자의 노동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학문인데, 이걸 잘못 알고는 노동자를 혹사시키기 위한
학문이라고 오해하기도 해. 사실상은 노동자가 작업을 하는 도중 쓸데 없는 동작을 줄이고 노동자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시키기
위한것 과 같아. 작업대의 높이, 조명, 자재와 공구의 배치들이 노동자의 피로도와 작업시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바 ㅇㅋ?
또한 이 외에도 8~90년대 IT와 접목된 정보시스템(ERP, 데이터마이닝) 분야가 있어. 요즘 산업공
학이라는 학부(학과)명보다 다른 수식어가 붙은경우가 많은데 보통 산업정보시스템공학, 산업경영공학, 경영정보시스템공학,
등등 그런데 여기서 정보시스템이 이름 뽀대나라고 붙은게 아니더라고(내 경우는 입학할때 뻘로 붙은줄 알았음.. ㅠ)
보
통 삼성SDS, LGCNS, SK c&c 등의 회사(이게 무슨 회사냐고? IT전문회사임여, 실상은 그룹 전산업무...
농담임 기업용 IT솔루션 개발, 네트워크 망 구성을 하는 회사인데 뭐야 통신대랑 업무가 똑같네여..) 에 많이 진출해서 기업정보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무를 하지
이정도가 산업공학이란 학문에 대한 설명이었고.. 이제 졸업을
하게 되면 어디로 취직을 할까?
보통 산업공학 전공자의 경우 3/5 정도는 제조업에
취직을해.. 여기서 제조업이람 제품을 만드는 모든 업종이야 자동차, 조선, 전자, 화학, 식품 등등등 존나 안타까운게 하나 있는데
이 경우는 지방근무를 피할 수가 없어.. 뭐 운좋으면 서울 같은 수도권으로 빠지지만 공대의 현실이 뭐 다 똑같지
1/5
정도는 IT업체 바로 위에서 설명한 분야로 가구.. 나머지 1/5는 건설, 유통, 금융 분야 등등 별반 데로 가더라고 선배들이
원서질하는 경우도 보통 자기 취향에 따라 갈리는 편이고.
대학원생들의 루트는 저도 잘모름여. 근데 교수님들의 이력을
보면 쭉~ 학문계통에서 있었던 경우도 많지만 보통은 기업체의 연구직에서 교수로 임용된 케이스가 많더라고 출신도 포철, SKT,
삼전, 한국전자통신(뭐 여긴 기업은 아니지만 ㅡㅡ;) 등등 다양하고 말야.
교수님들이 흔히 이야기 하기로 우리나라의
1인당 생산력이 미국의 1/6, 일본의 1/10이라고 해 일하는 사람은 똑같고 아니 미국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훨씬 일은 열심히
하잖아? 문제는 노동자가 아니라 근무 조건(복지여건도 있겠지만 생산라인 등의 문제)에 있다는 거지. 이걸 뜯어 고치기만 하면?
생
산력을 쑥쑥 올라갈테고 산공이 할 일은 많다고 말씀하시더라고..
근데 전공에 따른 차이도 있겠지만 학부, 대학원을
모두 컴공나온 교수님의 경우는 정보시스템쪽을 파고들라고 그러시니까.. 뭐 다들 자기 전공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야기 하는 걸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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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산공의 꽃(?)이었던 도요타가 좆병신이 되어버려서 나도 잘 모르겠다;
아..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 LG가 생산관리 몇에선 가장 잘되있는 상태라고 한다.
또 우리학교의 경우 산공+정보시스템이라 같이 설명한면이 많다. 다른 학교의 경우 커리큘럼에 따라 경영쪽이 많이 배우는 경우도 있고(주요 예 : 카이스트)
아예 산공과 정보시스템이 다른 과인 경우도 있다(주요 예 : 한양대)
윗글에 없는건데 삼성SDS 임원에 따르면 출신학부선호도 순위는 수학과-산공-컴공 순이랜다.
'ㄱ'; 참고하셈
첫댓글 나도 학부생이라 대학원 및 직장인 들의 눈에는 병맛같은 내용이 있을지 몰라도 이해바람. 나름 듣고 배운거 대로 쓴거임
간만에 보니까 병신같이 써둔 부분도 있네 수정할까 ㅡㅡ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이해하기도 쉽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