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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저녁노을
오늘은 초복입니다. 장마로 인해 그렇게 무더위 느끼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삼계탕은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철에 권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여름에는 더운 날씨 때문에 식욕이 떨어지고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기력이 많이 소진됩니다. 따라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열량과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더위를 심하게 느끼면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며, 맛이 담백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어서 복날에 먹는 조상들의 지혜를 느끼는....... 어제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우산을 들고 집 가까이 있는 마트로 갔습니다. 복날 남편이 멀리 시골로 출장을 가는 날이라 삼계탕도 못 먹을 것 같아 미리 당겨서라도 챙겨 먹여야 하겠기에 제대로 해 먹으려면 건재상으로 가서 사야하는데 할 수 없이 약식으로 닭 한마리와 마트에서 팔고 있는 황기등이 든 한약제를 사 왔습니다. "엄마! 저녁 먹었는데 뭐하세요?" "응 삼계탕 끓이려고.." "갑자기 삼계탕은 왜요?" "내일이 복날이잖아" "그럼 내일 먹어야죠" "내일은 아빠가 출장가고 안 계셔..." "네. 맛있게 해 주세요" 삼계탕은 어린 닭에 인삼과 마늘 대추 찹쌀 등을 넣고 물을 부어 푹 고아서 만든 음식으로 계삼탕(鷄蔘湯)이라고도 합니다. 원래는 연계(軟鷄: 병아리보다 조금 큰 닭)를 백숙으로 고아서 `영계백숙'이라 하였는데 인삼을 넣어 계삼탕이라 불렸으며 지금은 삼계탕이라고 명칭이 굳어졌다고 합니다. 「서울잡학사전」에서는 계삼탕이 삼계탕이 된 것은 인삼이 대중화되고 외국인들이 인삼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자 삼을 위로 놓아 명칭을 다시 붙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여 명칭이 바뀐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방송을 들으니 모 사이트에서 총 10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30대 여성은 보양식에 대해서는 비용도 아끼지 않겠다는 응답 비율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보양식이 효과 있다’고 47%였고, ‘효과가 미미하거나 없다’고 답변한 비율(20%)로, 30대 여성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은 것으로... 1위 30대 여성, 2위 40대 남성, 3위 40대 여성으로 30-40대가 초복인 오늘 꼭 챙겨 먹겠다는 것이었습니다. “30∼40대 남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던 보양식이 의외로 여성, 특히 30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즐겨 먹는 보양식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74%가 삼계탕을 선택했으며, 영양탕(15%), 장어구이(5%), 추어탕(4%) 등의 순... 어떻습니까? 초복날 보양식 챙겨 먹고 더위 이겨보지 않으시겠습니까? 한방 삼계탕 만드는 법입니다. 비록 닭 한마리로 저녁간식으로 먹은 삼계탕이었지만, 살코기 집어 서로 입에 넣어주는 모습에서 진한 가족애 느끼는 날이 되었습니다. 목줄을 타고 내려가는 게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재료 준비 중닭 1마리, 찹쌀 100g, 대추 6-7개, 마늘2쪽, 인삼 20g, 한약재(75g)-황기50% 오가피20% 헛개나무20%:시판
▶만드는 법
▶ 찹쌀은 깨끗이 씻어 둡니다.
▶마트에서 산 한약재도 깔끔히 씻어 놓습니다.
▶ 닭도 깨끗이 씻어 둡니다.(노을이는 하지 않았지만, 껍질을 벗기면 기름기가 제거 됩니다)
▶ 씻어 놓은 재료(찹쌀,마늘,수삼,대추등)들을 닭속에 채웁니다.
▶ 속을 다 채운 뒤 다리를 실로 묶어 줍니다.
▶ 냄비에 물 3컵을 붓고 30-40분 가량 끓여 줍니다. 처음에는 센불에서 끓고 나면 은은한 불에서 끓여 주는 게 좋습니다. 약재는 1시간 이상 다려야 효능이 있다고 하지만, 기다리지 못하는 아이들 때문에 압력솥을 이용하였습니다.
▶ 푹 고인 삼계탕입니다. 한약재가 들어가 닭냄새는 사라져서 그런지 향기가 더 좋았습니다.
▶국물 색깔이 다르지요?
1. 삼복의 어원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속절(俗節)이다.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庚日)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庚日)을 말복이라 하여, 이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 이라 한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 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복의 어원에 대해서는 신빙할 만한 설이 없다.
다만 최남선의《조선상식(朝鮮常識)》에 의하면 '서기제복(暑氣制伏)'이라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2. 삼복의 유래
복은 원래 중국의 속절로 진(秦)·한(漢) 이래 매우 숭상된 듯 하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동국 세시기》의 기록에 의하면 "상고하면《사기(史記)》에 이르기를
진덕공(秦德公) 2년에 처음으로 삼 복 제사를 지냈는데, 성 4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충재(蟲災)를 방지했다고 하였다."라는 내용이 전한다. 이로 보아 삼복은
중국에서 유래된 속절로 추측된다.
3. 삼복의 풍속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으로 이를 '삼복더위'라 한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더위를 이겨 내라는 뜻에서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표(氷票)를 주어
관의 장빙고에 가서 얼음을 타 가게 하였다. 복중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아이들과
부녀자들은 여름 과일을 즐기고, 어른들은 술과 음 식을 마련하여 산간계곡으로 들어가
탁족(濯足)을 하면서 하루를 즐긴다. 한편으로 해안지방에서 는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면서 더위를 이겨내기도 한다. 복날과 관계 있는 속신으로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는 것이 있다.
이 러한 속신 때문에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초복에 목욕을 하였다면 중복과 말복 날에도 목욕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복날마다 목욕을 해야만 몸이 여위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4. 삼복의 시절음식
초복과 중복, 그리고 말복에 걸친 삼복더위를 이겨내는 시절음식으로 개장국이 있다.
개장국은 더위로 인해 허약해진 기력을 충전시켜 준다. 허준이 저술한《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개고기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골수를 충족시켜,
허리와 무릎 을 온(溫)하게 하고, 양도(陽道)를 일으켜 기력을 증진시킨다."는 기록이 있어
개고기의 효능을 구 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복날에 개장국을 끓여 먹는 풍속은
여러 세시기(歲時記)에도 나타난다. 이들 기록은 개고기의 효능과 복중에 개장국을
절식(節食)으로 즐기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예컨대《열양세 시기(洌陽歲時記)》에 의하면
"복날에 개장국을 끓여 조양(助陽)한다."는 기록이 있고, 또《동국세 시기(東國歲時記)》에는
"개장국을 먹으면서 땀을 내면 더위를 물리쳐 보허(補虛)한다."고 하였다.
또〈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는 황구(黃狗)의 고기가 사람을 보한다고 하여,
황구를 일등품으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문헌을 통해서 볼 때, 개장국은 우리 민족이 건강식으로
널리 즐겼음을 알 수 있다. 개고기 요리법에 관한 기록은 조선시대 조리서에 나타난다.
조선시대 조리서에는 개고기 요리 의 종류와 원리를 다양하게 기록하고 있다.
예컨대《규곤시의방(閨 是議方)》에는 개장·개장국누 르미·개장고지누르미·개장찜·
누런 개 삶는 법, 개장 고는 법 등 전통 요리법이 자세하게 기록 되어 있다.
또《부인필지(婦人必知)》에 의하면 "개고기는 피를 씻으면 개 냄새가 나고,
피가 사람 에게 유익하니 버릴 것이 아니라 개 잡을 때 피를 그릇에 받아 고기국에 넣어
차조기잎을 뜯어 넣고 고면 개 냄새가 나지 않는다."라는 기록이 있다.
우리 민족이 개장국을 건강식으로 널리 즐겼음은 분명하나 지방에 따라서 개고기를 먹으면
재수가 없다고 하여 금하기도 하였다. 또 특정 종교의 세계관에 의해 개고기를 식용으로
하는 것을 금기시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개장국을 대신하여 삼계탕을 즐기기도 한다.
삼계탕은 햇병아리를 잡아 인삼과 대추, 찹쌀 등을 넣고 고은 것으로서 원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초복에서 말복까지 먹는 풍속이 있다. 팥죽은 벽사의 효험을 가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더운 복 중에 악귀를 쫓고 무병하려는 데에서 나온 풍습이다.
참고 >> 뿌리를 찾아서
2006. 7.20일
http://heysukim114.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