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영, 주거 지원 26-1, 삼아아파트 802호 곽기영 씨 댁
삼아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기영 씨 댁으로 갔다.
삼아아파트 802호가 기영 씨 집이고 오늘부터 정식으로 기영 씨 주거 형태가 원외 주거로 바뀐다.
잘 살 수 있을까!, 잘 살도록 잘 지원할 수 있을까! 어깨가 무거워 옴을 느끼며 엘리베이터를 내렸다.
현관문을 여니 기영 씨가 벽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직원 쪽으로 고개를 내밀며 쳐다보았다. 배종호 씨는 직장을 가셨는지 보이지 않았고 기영 씨는 직원을 보자 걸어 나와 ‘음 음’ 하며 손짓을 했다. 간식을 달라는 건지 외출하자는 건지 정확히 알기 어려웠다.
“잘 잤어요 기영 씨, 아침은 드셨어요?”
‘음 음’ 하며 냉장고 있는 방으로 손을 가리킨다.
얼굴을 살펴서는 아침을 드신 건지 안 드신 건지 알 수가 없다.
배종호 아저씨가 차려 주셨다고 믿고 두유와 빵으로 간식을 챙겨 드렸다.
식사를 하셨어도 이 정도 간식은 과하지 않고, 하지 않았다면 아침 대신이라고 여기기로 했다.
매번 전화해 여쭤볼 수 없으니 배종호 아저씨와 직원 간의 어떤 싸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샤워를 돕고 간단히 청소를 한 뒤 냉장고를 열어 식사를 살폈다. 찌개를 하나 끓여 놓고 기영 씨와 건계정길 산책을 갔다.
산책을 다녀오니 점심 때가 가까워져 기영 씨 점심을 차려드렸다. 맛있게 드시는 동안 직원은 기영 씨 방을 들여다 보며 조만간 있을 이삿날 침대와 옷장을 어떻게 배치해야 효과적일지를 연구했다.
2026년 6월 1일 월요일, 염순홍
아저씨께서 이사하시니 전담 직원 염순홍 선생님께서 아저씨 돕는 일에도 여러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 여전히 잘 사시도록 살펴 지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필요한 일이 있다면 적극 돕겠습니다. 정진호
곽기영 씨, 이사 축하드립니다. 염순홍 선생님, 잘 부탁드립니다. 아름
삼아아파트, 802호, 곽기영 씨 댁! 아저씨 축하드립니다. 이미 몇 달 사셨고, 이전부터 잘 사실 거라 짐작했습니다. 잘 사시기 빕니다. 월평
첫댓글 월평빌라 306호에서 삼아아파트 802호로 이사했네요. 306호에는 함께 사는 사람이 없으니 뭔가 허전한 듯 합니다. 곽기영 아저씨 삶의 방식대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