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sports.naver.com/rio2016/news/read.nhn?oid=079&aid=0002864490
이대훈은 8강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제3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요르단의 복병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에 8-11로 졌다.
그런데 이대훈은 경기에서 지고 다소 의외의 행동을 했다. 고개를 떨구고 잠시 아쉬워하더니 이내 고개를 들고 매트에 앉아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아부가우시를 바라봤다. 표정이 밝았다. 마치 "잘하네"라고 말하는듯한 표정이었다.
이어 이대훈은 그에게 다가가 직접 손을 들어주며 패배를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동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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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대훈은 "어릴 때는 경기에 지면 내가 슬퍼하기에 바빴다. 지난 올림픽 때도 지고나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상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같은 동료에게 져도 무슨 세리머니를 했는지 몰랐다"며 "속으로는 아쉽고 헤드기어를 던지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상대를 존중해주는 입장이 되고 싶었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여기서 끝난다고 해도 인생이 끝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것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평생 갖고 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생을 살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또 하나의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졌다고 기죽어 있고 싶지는 않다"며 웃었다.
이대훈은 8강전 패배 직후에도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거부하지 않았다. 올림픽을 취재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패배를 당한 충격에 공동취재구역을 그냥 지나가는 선수를 수도 없이 봤다. 취재진도 이해하는 대목이다. 그런데 이대훈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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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은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패자부활전에서 아흐메드 고프란을 잡은데 이어 동메달결정전에서 올림픽랭킹 1위 자우드 아찹(벨기에)마저 꺾으면서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 막판 왼쪽 다리를 다쳤지만 막판 22초를 버티는 근성도 발휘했다.
이대훈은 최선을 다해 더이상 미련이 없다는듯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모두가 마지막 승자가 될 수는 없는 무대가 바로 올림픽이다. 승부를 즐기고 승패를 받아들이며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 그것이 바로 올림픽 정신이다.
멋있어❤️
멋져요ㅠㅠㅠㅠㅠㅠㅠㅠ축하해욥!!!
와 진짜 멋있다.... 인격적으로 진짜 멋있는 사람이다
진짜멋잇다 ㅠㅠ 이대훈 선수에게서 정말 멋진 스포츠정신, 올림픽정신을 느낌ㅠㅠㅠㅠㅜ 동메달 축하드려용 ㅠㅜㅜㅠ
고맙습니다. 자랑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