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스님께서 말씀하시되 "보살님은
지금 이 상태로는 살기가 어려우시니,
모든 정성을 다하여 관세음보살 염불을
언제든지 끊어짐이 없게 계속 부르십시오.
병을 고치고 못 고치는 것은 오직 보살님의
정성을 다하는 마음과 신심에 달려있습니다."라고 자비로우신 표정으로 간곡히 말씀하셨다.그리고는 주지 스님은 생각나면 자주
법당에 들려 보살의 염불 하는 모습을
살펴보았는데,눕지도
않고 일념으로 관세음 보살만 계속하여
부르고 또 부르고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주지 스님은 속으로 이렇게 열심히 염불
하는 사람은 반드시 병을 고치겠구나
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그렇게 치열하게 염불 하며 백일이 다
되어가던 어느 날 그 보살은 꿈을 꾸었다.
하얀 옷을 단정하게 입은 알듯 모를 듯한
젊은 부인이 아주 예쁜 갓난아기를 업고
나타나 보였는데, 그 아이는 낭랑한 목소리로
나무아미타불을 계속해서 부르고 있었다.
참으로 신기하다 싶은 생각을 하는데,
그 부인이 말하길 '왜 나를 그렇게 불렀는가?'
하고 자상한 표정으로 물어보시는 것이었다.
'저의 이 중병을 좀 고쳐주십시오'라고 청했다.
그랬더니, 그 부인의 손가락이 가슴속으로
쑥 하고 들어오더니 시커먼 송충이 같은
꽤나 큰 벌레를 두 마리나 잡아 내시더니,
멀리 밖으로 집어내 던져 버렸다.
그런 신기한 꿈을 꾸고서 보살은 꿈을 깨었다.그 뒤로 그 현대 의학에서는 원인도 병명도
모른다고 하는 중병이 깨끗이 나은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출처: 아미타불과 함께하는 마음의 고향 무주선원 원문보기 글쓴이: 조법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