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부호들로 가득한 그리스도인의 삶
-‘좋은 걸 좋다!’ 감동을 잘하는 마음-
문장부호에는 여러 부호가 있다. 마침표(.)도 있고, 물음표(?), 쉼표(,)도 있다. 가운데 점(·)도 있고, 쌍점(:), 빗 글(/) 따옴표(“ ”), 겹낫표(『』)도 있고, 소괄호(), 중괄호(〔〕), 대괄호(【】), 이음표(-)와 줄임표(......)도 있다. 그리고 느낌표(!)라고 말하는 감탄사가 있다. 단어와 단어, 구와 구, 절과 절을 연결해 주는 접속사처럼 사랑이란 아름다운 관계 소통의 접속사 극심한 갈등, 대결구도에서 이해 관용 포용 용납이라는 전치사를 앞세워 심호흡하고 나면 새로운 관계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감탄이 만들어지는 곳에 기적이 일어난다. 어떤 사람은 감탄의 삶의 조건에 대해 작은 거라도 나눌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작은 일에도 기쁨을 느끼고 감탄하며 사는 거라고 말한다. 나누어주는 삶 물질이든 마음이든 무엇이든 나누어 주는 넉넉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콩 한 알로도 열사람이 나눠 먹고 남은 것을 우물에 던져도 풍덩하는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사는 것이다. 작은 일에도 기쁨을 느끼고 감탄하며 사는 순수하고 깨끗한 정서를 가꾸는 것이다. 길을 가다가 길가에 핀 이름 모를 작은 꽃 한 송이를 보면서 ‘참 예쁘다’고 감탄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마지못해 사는 인생이 아닌 것이다. 매너리즘에 빠져 사는 게 아니라 감탄은 잃어버린 기쁨을 찾는데 있다. 마음이 풍요롭고 감성이 풍부한 사람 감동을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디에 살건 어떤 집에 살건 뭘 하고 살건 중요하지 않다. 감탄사를 회복하자. ‘좋은 걸 좋다’는 감탄하는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야 한다. ‘신기하다’는 감탄사, 고마운 일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자는 것이다.
필자는 여러 곳에서 수많은 문장부호 같은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며 살아봤다. 남면 연도의 조모님의 집안인 김형수 옹(작고, 경영인)의 아래채에서 태어났으며, 자라기는 연도440-1번지에 위치한 집이었고 그곳에서 처음 세워졌던 동부에 있던 연도교회 교회주일학교에 나갔다. 하루는 친구들과 어울려 주일예배에 나가지 않고 마을 제당이 있던 상당의 높은 나무에 올라 자밤을 따다 떨어져 의식을 잃었던 때도 있었다. 필자는 그 때 죽을 수밖에 없었는데 천사가 받아 주어서 살아났다고 간증하고 있다. 필자가 하는 일은 주로 목회자들의 일을 돕는 일이었다. 교역자들의 신학논문, 서적원고 정리, 주보발간도 해 드리면서 책과 씨름하며 독학을 하고 행정공무원들을 도와 봉사를 하고 79년 9월에 상경, 부천 도당동(신흥장로교회)과 총신과 삼광교회가 있는 관악구 사당동 252-3번지에 거처를 정해주었다.
이듬해 4월, 서울에서 결혼(등대교회/기도원), 가정을 이룬다. 한얼산기도원이 있는 가평 북한강 중류에 있는 마을 대성리(갠벌이란 마을)와 안성 공도(공도읍교회)에서 잠시 지냈다. 여수 남산동, 서울에서 공부를 하고, 82년 6월, 화양면 창무리 611 백초교회, 서울에 자취방을 얻고 오르내리며 공부를 하고, 덤으로 종로서적과 부근 기독교대형서점엘 늘 들렀고, 속독학원에서 속독공부를 했다. 88년 10월, 영암 삼호 용당 408-1 용당중앙교회, 90년 3월, 종화동 990-1 태양맨션상가 지하에 위치한 여수평화교회로 왔고, 그해 5월, 설립감사예배를 했다. 93년 6월 2일, 지하에서 동건물 2층으로 올라오게 된다. 2000년 3월, 고소한신으로 들어가게 되었으며, 권혜경 원장이 동건물 202호에 하늘문기도원을 개원하고 익산에서 공부를 하는데 외조를 하게 된다.
그러다가 둔덕 옛 은광교회당으로 갔고 그 후 2019년 3월, 돌산로 728-25, 여수은천수양관으로 들어와 지내고 있다. 모두가 주의 인도하심이다.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때가 되면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곳들이다. 수양관은 특성상 눈만 뜨면 자연을 접하게 된다. 밤하늘을 자주 바라보게 된다. 달을 보고, 별을 본다. 산을 보고 바다를 본다. 하늘 구름 별 바람 계곡 아침 햇살, 노을 지는 저녁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본다. 각종 산새, 물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를 듣는다. 시원한 바람에도 감사하고 등산로 옆에 있는 고사목을 보면서 기암절벽을 보면서 이름 모를 작은 꽃 하나를 보면서 ‘멋있다’고 외칠 수 있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소문난 명소를 보고 감탄할 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도 아름답고 멋있는 모습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신체구조만 봐도 컴퓨터보다 더 정밀하게 조립했다는 사실 앞에 신묘막측함을 느끼는 것이다. 돈, 명예, 성공, 출세한 사람을 찬사를 보내며 감탄도 하지만 힘든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면서 심장이 뛰고 있는 걸 느낀다. 아름다운 세계 속에 살고 있다는 것 때문에 가족을 주셨다는 것 때문에 함께 웃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 때문에 내세울 것 없는 소자를 사용해 주신 것 때문에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고 입으로 말을 할 수 있고 걸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다. 동안 잃어버렸던 감탄사를 되찾아야 한다. 사진은 수양관 내 외곽 수목관리 중에 잡관목벌목 및 전지작업과정에 나온 장작 및 나뭇가지들이다.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