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의 실천현장에서조차 기대만큼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우리나라 <교수신문>도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력 1위 도서라는 지식사회 조사결과를 실은 적이 있는 <자본>을 정작 읽어본 사람은 별로 없고 읽었더라도 제대로 읽은 사람은 더욱 드물다는 항간의 진실이 원전 번역본이 나온 뒤에도 크게 바뀐 게 없다는 얘긴가? 충실한 완역본이 나온 뒤에도 그럴까?'
'<자본>을 쓰게 만든 주요 배경 중의 하나는 ‘지독한 가난’이었다. 특히 노동자들에게 가난은 더 심하고 일상적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학비를 댈 수 있는 학생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내가 나가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자료들을 보면 기가 막힌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200만원 이하의 봉급으로 ‘동물적 수준’의 삶을 힘겹게 이어간다. 잘 사는 나라에 속한다는 우리나라 빈곤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
'노동자들이 죽도록 일해도 겨우 죽지 않을 정도의 재생산 여력만 남기고 그들이 생산한 잉여가치를 부자들이 부등가교환을 통해 앗아가버리는 모순. 이 노동과 가난의 불일치가 존재하는 한 <자본>을 읽고 재해석해야 할 이유도 사라질 수 없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8&aid=0002059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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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행 교수의 번역본은 영문본을 번역한 것이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독일어 원전을 번역했다고 ...
자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려고 한다면, 부담되서 못 읽는다. 오히려 백과 사전식으로 이곳저곳 읽어나가는것도 재밌다.
물론 자본의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그런데 역시 문제는 14만원이 넘는 책 값이다. 맑스는 노동자가 읽으라고 썼다지만,
분량이나 내용, 책값 ...어디를 봐도 노동자가 읽을만한 건 못된다.
20년간 번역했다하니......겨우겨우 김수행 번역본을 구해놓았거만, 땡기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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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450159
첫댓글 훈훈한 뉴스네요. 근데 일반 노동자가 제테크책 보다 이런 책을 더 읽으려고 할까요.. 과연..
일반 노동자가 읽을 수준도 아니죠. 일반인들은 1권짜리 '하이! 마르크스'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