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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500만원선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핀볼드에 따르면 미국 투자회사 '인더머니스톡스'(InTheMoneyStocks)의 가레스 솔로웨이 최고시장전략전문가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속에 있는 만큼 가격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의 경우 닷컴버블 때 아마존 주가처럼 3500달러(약 500만원)대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닷컴버블 당시 아마존 주가는 90% 이상 하락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지난 8월28일 1만9969달러(약 2880만5290원)로 내려간 뒤 지난달 13일 2만2236달러(약 3207만540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가격이 떨어지면서 17일 오전 현재 1만9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솔로웨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금 시세와 함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비트코인 반등 전 1년 내 가격이 바닥을 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투자 컨설팅업체 '벤 링크 파트너스'의 시시 루 최고경영자(CEO)는 "당분간은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건 어려운 상황"이라며 "규제과 관련해 (시장에) 부정적인 소식이 하나만 있어도 최근 거래 구간인 1만9000달러~2만4000달러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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