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주미란
응시직렬 : 9급-일반행정
준비기간 : 1년3개월(인강으로 공부)
[커리큘럼]
<전반적인 진도내용>
처음은 올인원 1회독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출서를 3회독후,
하프는 총 8개월 정도 풀었습니다.(매일)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 전엔 동형모의고사를 실전처럼 풀었습니다.
파트별로 공부한 내용에 대해 아래에서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어>
-보카단어장 13회독
-다빈쌤영어 인강 1회독(1.8배속)
-이동기영어 어플 4회독
<문법>
올인원1회독을 한 이후,
문법포인트요약100을 빠르게 2회독하였습니다.
올인원과 포인트100으로 이론을 잘 닦았다고 생각하며 다음은 700제문법책을 실전연습으로 3회독하였습니다.
문법은 처음에 열심히 잘 닦아놓으면, 나중에 정답이 눈에 잘 보인다는 말을 믿고,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처음부터 매일 조금씩 틀린그림찾기 하듯이 실력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700제를 3회독하다보면, 익숙한 문제들을 만나 긴장감을 놓치기 쉬울 수 있어서 3회독까지 하고 문법은 이후 하프에서 마주하는 매일 2문제로 감각을 놓치지 않도록 유지해주었습니다.
참고로, 하프를 수강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문법을 풀이해주실 때, 포인트를 집어서 말씀해주시니 맞춘문제도, 틀린 문제도 복습효과가 좋았습니다. (맞춘 문제도 아주 가끔은.. 운이나 찍기로 맞추었던 적이 있기 때문에 복습을 하곤 했었거든요.^^)
<생활영어>
생활영어는 처음에 공부시작했을 땐 어렵게 느껴지지 않아 그리 공을 들이지 않았던 부분이었던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독해에 대한 부담이 컸었고, 문법은 약간의 암기도 있어야했기에 생활영어를 집착(?)하지 못했던 것이었지요.
생활영어는 오히려
공부 후반에 들어서며, 하프10문제 기준으로 8,9개 맞추던 시절에 발목을 잡았습니다.
생활영어는 표현이나 단어 뜻 자체는 어려워보이지 않고 중등단어 수준으로 보일 수 있지만, 한국인에게 속담이 있듯, 영어 속담,관용어를 표면에 보이는 뜻 그대로 해석하면 답을 고를 수 없기에 종종 곤란했었습니다.
그래서 하프에서 틀린 생활영어문제는 따로 수첩을 만들어 모아놨다가 짬짬이 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 반복되는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잘은 모르지만, 인혁처에서 발표한 것처럼
영어출제방향이 살짝 바뀐다고 했을 때, 생활영어의 비중은 오히려 높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며, 저처럼 처음에 생활영어를 놓치시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독해>
영어 독해는... 애증의 관계라는 말로 일단 시작하고 싶습니다.
분명, 단어는 다 알고, 문장 하나하나는 해석을 할 수 있는데, 왜 답은 못 고르는거죠...? 라는 생각이 시험 직전까지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했던 건, 문장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번역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독해는 정말 혼자서 하면 안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요.^^)
독해는 기술(skill)입니다.
동기쌤과 함께 하는 독해공부는 그 기술을 전수받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올인원 1회독을 마치고, 기출서 독해를 진행하였습니다. 독해는 아무래도 내용이 기억에 남다보니 기출서만 계속 반복하기엔 제 머리가 지문내용을 기억해버리는...쓸데없는 기억력낭비를 해서, 하프를 일찍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기출서 3회독 마친 후, 바로 10월부터 하프를 시작했습니다.
독해라는 게 신기한게 어느 정도 나도 스킬이 생겼나?? 하는 의심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의심이지 사실은 아니었습니다.
평소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분야의 내용이 독해로 나오면 상대적으로 술술 잘 풀리고, 관심에 없거나 처음 접하는 내용이 독해로 나오면, 쩔쩔매고 풀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반복엔 장사 없다고, 늘 격려해주시는 동기쌤을 믿고 하프는 정말 시험 전까지 놓치 않았던 커리큘럼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공부했던 내용에 대해 말씀을 드렸구요.
소감도 한마디 넣어볼게요.^^
처음엔 필기합격 발표, 최종 합격발표까지 오는 그 여름은 유독 길었고, 정신이 없었고, 뭘 하며 지냈는지도 모를 정도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합격이 실감이 나며, 주변에서 합격수기를 작성하는 것을 보며, 어, 나도 해볼까? 나도 정말 1년 전엔 합격수기를 읽으며, 남이야기라고 생각하며, 흘려듣고, 합격한 저들은 원래 많이 똑똑했을까?...하며 의심하던 날들이 분명 있었습니다.
저 역시 그랬기에 지금 이 글을 읽는 수험생분들도 반드시 내년엔 저처럼 합격수기를 작성하는 날들이 올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특별히 똑똑해서 합격하는 시험이라기보다 특별히 엉덩이가 무거워서 합격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회독이라는 단어도 공무원 시험 전엔 잘 쓰지 않던 단어였지만, 수험생활하며 가장 많이 쓰는 단어가 되었을 정도로, 회독만이 답이라는 사실,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9급 국가직,지방직을 합격해서 세상이 바뀐건 아니었지만, 저는 값진 경험을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0여년을 살며, 성공과 실패했던 크고 작은 기억들이 많겠지만, 만만치 않던 수험생활과 그에 따른 값진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으며 들었던 생각은 "아, 나도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당장에 로또가 당첨된 것도, 내 이름으로 된 집이 생긴것도 아니지만, 마음근육이 단단해지는 그런 기분.. 그런 달콤한 마음이에요..^^
그래서 저에게 잘했다는 말과, 또 다른 도전을 해도 역시 잘해낼 수 있을거야!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의 끝자락, 그리고 일교차가 큰 며칠을 지나면 가을이 오겠지요..
여러분! 가을은 정말 공부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추워서 못하고, 더워서 못하던 시간이 아닌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가을이기에 맛좋고 영양에 좋은거 잘 챙겨드시며, 단단한 마음으로 공부하시며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응원합니다. 진심으로!
Iteration wins all ♡
첫댓글 미란아~ 합격 진심으로 축하해.
무엇보다
합격으로 인해 세상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너도 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는 말...
감동 그 잡채!!
인생에서 큰 의미인 수험생활이라 생각한다.
다시한번 축하한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동기쌤은
초등학생때부터 공무원 수험생활까지 통틀어서 제게 최고의 영어선생님으로 기억되실거여요!
사실, 지방에서 인강으로 공부하느라 선생님께선 저를 본적이 없으시겠지만, 저는 선생님을 많~~이 뵈었기때문에 "내적친밀감"이 굉장하답니다.
저의 자신감으로 인해 최근 제 지인도 공시생활을 시작하였어요, 그친구가 인강 듣느라 선생님 얼굴을 (화면이나마) 오랜만에 보았을때도 반갑고 좋았어요! 감사합니다,정말로!🙏 선생님께서 나누어주신 애정과 복이 동기쌤께도 두루두루 전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