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 성지 순례를 다녀와서(7)
-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체코
+. 여섯째 날 ===> 11월 6일(주일)
4시 25분 기상, 요가, 독서 복음 읽기, 묵주기도...
8시 30분에 출발하여 헝가리 부다 지역의 어부의 요새,
마챠시성당에 올라가서 그곳에서 눈앞에 유유히 흐르는 도나우 강,
그 건너편에 보이는 국회의사당, 부다 왕궁, 성당 등을
설명 들으며 조망하고 사진 찍고 겔레르트 언덕에 올라
국립 도서관 외부를 거쳐 영웅 광장을 가보았고
시가지로 내려와 헝가리 전통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식당 홀에 길쭉하게 놓인 테이블에 우리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기타와 오르간을 직접 연주하며
소프트 보이스의 라이브 노래까지 울려 퍼지며 반겨주었다.
와우~~ 우리 순례 일행들의 기분을 surprise & up시켜주었다.
귀에 익은 팝음악-Abba의 Winner takes it all, Fernando,
그리고 What a wonderful world, 비지스 곡들이 계속 이어져서
난 식사보다 live songs에 마음을 더 빼앗기게 되었고
급기야 라이브 주인공 사진도 찍게 되었다.
그러면서 우리 일행들의 식사 모습도 한 컷...
헝가리 무곡과 헝가리 댄스가 유명한 집시들의 나라, 헝가리
역쉬나~~ 뭔가 다르네.
식사 마치고 어젯밤에 설명 듣고 순례했던
성 스테판성당에 다시 가서 기도 분위기 좋은 경당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했다
평신도 주일, 루가 20, 27-38 강론.
연중 32주일이며 평신도 주일...신부님께서 5행시를 하시겠다고...
평, 평화를 사랑하고
신, 신앙 깊은 우리는
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주,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 일등공신이 되자.
햐아! 짧고 명료하게 뜻이 함축된 기막힌 말씀,
확~~공감되네요.
평신도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사람들이다.
성당, 성전은 주교도 사제도 아니고 평신도가 세운 것이다.
평신도 때문에 교회가 있는 것이고 평신도가 교회의 주인이다.
이것을 되새기는 것이 평신도 주일이다.
나는 여기 성당에서도 거양성체 때 종 복사를 했다.
남은 오후 일정은 장장 5시간여 버스를 타고 헝가리 국경을 넘어
슬로바키아를 향하는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금방 어둑해지는 오후 시간을 길게 달려서 슬로바키아
타트라 산맥 내에 있는 호텔, Grand Hotel Praha에
저녁 7시 반쯤 도착, 체크인, 호텔 석식하고
주일 하루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