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제게로 와서 노래하실 때 제 가슴은 우쭐거리며 터질 것만 같았고, 당신 얼굴을 보는 눈에서는 눈물이 흐릅니다. 제 인생의 온갖 거슬림과 불화(不和)가 달콤한 조화 속으로 녹아들고, 바다를 건너는 기쁜 새처럼 연모(戀慕)는 날개 치며 퍼져갑니다. 제 노래로 당신이 즐거워하는 줄을 압니다. 당신 앞에 오직 노래하는 자로 제가 나가는 줄을 압니다. 제 노래의 멀리 퍼지는 날개 끝으로, 감히 가서 닿을 것을 생각조차 못할 당신 발을, 건드립니다. 노래하는 기쁨에 취하여 자기를 잊고 주인님이신 당신을 친구라고 부릅니다.
<세기의 기도>
명절연휴를 보내고 돌아와서 생각해봤어요. 무엇이 이리도 힘들 게 하는가, 내가 살아온 과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흔적들을 마주하는 게 왜 괴로울까, 그들의 지금 모습과 과거의 모습에서 오는 괴리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그러다 수년전, 연민이라는 단어를 알지못했던 시기에 큰아버지를 통해 느꼈던 연민의 감정을 다시금 떠올렸어요.
큰아버지. 한집안의 맏이로 태어났으나 맏이의 역할을 할 수 없었고 동생들에게 조차 맏이로 인정받지 못했던 삶. 그 삶이 그려지고 나서야 그 큰 체구와는 다르게 왜소하게만 느껴지던 기운을 이해할 수 있었죠. 그러한 삶속에서 자라온 아버지의 형제들, 그러하기에 단란한 가족을 꾸리며 사는 것에 대한 꿈이 무의식속에 서려있었겠구나 혹은 그러한 상황을 그들이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었겠구나. 가정을 꾸려나가는 자녀들의 모습에서 만족감과 대견함을 느끼겠구나. 그런 이해와 연민이 또 헤어지고 나서야 찾아오네요.
다음 명절에는 먼저 생각해보고 알아차린 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오늘 하루도 고맙습니다.
낮이 안녕하기를
그리고 밤이 안녕하기를
낮과 밤 그 사이도 행복하기를…
당신이 계셔 내가 있습니다.
나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
첫댓글 오~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