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4일 묵상 본문 : 사도행전 10장 17절 - 33절 -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를 믿고 알아가며 생명을 얻고 누림으로 주의 일에 동참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장마로 인해 나타나는 피해 상황을 보며 예고된 재앙에도 무기력한 인생을 바라봅니다.
먼 훗날 주어질 하나님의 심판에도 동일한 모습이 나타나게 될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지혜를 주사 인생의 한계와 무능을 깨닫게 하시고 반석 되신 주께 나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주의 보좌에서 주의 음성을 듣는 자 되게 하옵소서.
벌써 한 주간이 지나 주말을 맞는 금요일입니다.
성도 각자의 삶에서 주와 교제했는지를 돌아보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주님과 교제함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예배 가운데 있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7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하더니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밖에 서서
18 불러 묻되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 유숙하느냐 하거늘
19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20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하시니
21 베드로가 내려가 그 사람들을 보고 이르되 내가 곧 너희가 찾는 사람인데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
22 그들이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그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당신을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대
23 베드로가 불러들여 유숙하게 하니라 이튿날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갈새 욥바에서 온 어떤 형제들도 함께 가니라
24 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
25 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
26 베드로가 일으켜 이르되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하고
27 더불어 말하며 들어가 여러 사람이 모인 것을 보고
28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29 부름을 사양하지 아니하고 왔노라 묻노니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냐
30 고넬료가 이르되 내가 나흘 전 이맘때까지 내 집에서 제구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빛난 옷을 입고 내 앞에 서서
31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32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바닷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느니라 하시기로
33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본문 해설
베드로는 자신이 보았던 환상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속으로 궁금해 하는 가운데 있었는데 그때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와 문밖에 서서 베드로를 찾게 된다.
그리고 이때 성령께서는 베드로에게 두 사람이 너를 찾고 있으니 일어나 내려가서 의심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갈 것을 명령하시고 자신이 그들을 보내었음을 밝혀주신다.
이에 베드로가 내려가 그 사람들에게 자신이 베드로임을 밝힌 후 무엇 때문에 찾는지 묻는다.
이에 그들은 백부장 고넬료를 소개하며 그가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고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는 사람인데 그가 천사의 지시를 받아 베드로를 청해 말을 듣기 위해 찾아왔음을 밝힌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들과 하루를 지내게 하고 다음날 일어나 그들과 함께 고넬료에게 갔으며 갈 때 다른 형제들도 동행하게 된다.
이러한 베드로의 모습은 부정하다고 생각한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증거 하도록 이끄시는 주의 손길을 깨닫게 되면서 그들을 맞아 함께 유숙하고 고넬료에게 가기를 결정했음을 보여준다.
출발한 다음날 가이사랴의 고넬료 집에 도착했는데 고넬료는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베드로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베드로가 들어오자 고넬료는 그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하게 된다.
이러한 고넬료의 모습은 그가 베드로를 통해 듣게 될 말을 사모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며 특별히 그 말을 전하는 베드로를 천사와 같이 여기려고 했음을 보여준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를 일으키며 자신은 천사가 아닌 사람임을 이야기하여 그 행동을 막는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인 곳에 들어가 그들에게 유대인이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은 율법에 어긋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기에 이방인의 부름을 사양하지 않고 왔음을 밝히며 자신을 왜 불렀는지 설명해 줄 것을 요청한다.
이에 고넬료는 자신이 4일 전 9시(오후 3시)에 기도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빛난 옷을 입고 자신 앞에 서서 자신을 부르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제를 기억하신다는 음성을 듣게 되었음을 밝힌다.
그리고 그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할 것을 명령하였고 그가 바닷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고 있음을 알려 주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자신이 사람을 보내어 오게 했음을 말하면서 자신에게 온 일이 잘한 일임을 말한다.
그리고 자신과 가족들은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하나님 앞에 대기하고 있음을 고백하게 된다.
나의 묵상
베드로가 환상을 보고 그 환상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며 알고자 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욥바의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도착하게 하신다.
그리고 그들이 도착하자 성령께서는 베드로에게 2사람이 찾고 있으니 의심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갈 것을 명령하시면서 그 사람들은 자신이 보낸 사람들임을 밝혀 주신다.
율법의 틀에서 아직 자유하지 못했던 베드로였기에 성령께서는 베드로가 그 틀을 깨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만드시기 위해 특별한 간섭으로 이끄셨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생의 어리석음과 연약함,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대한 무지는 강권적인 성령의 역사를 드러내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시고 이루심을 보여주고 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 했던 베드로도 당시 율법을 뛰어넘는 모습은 가지지 못하고 있었다면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베드로보다 더욱 무지함과 사람의 잣대로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에 있어 한계에 갇혀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한계를 극복하게 하는 것은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밖에 없음을 고백하게 하신다.
성령의 인도하심과 특별한 간섭을 통해 베드로는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들과 교제하며 자신을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된다.
철저하게 계획하시고 성취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시는 성령의 역사는 과거 베드로의 삶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의 삶 가운데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성령의 역사는 인생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듣게 하심으로 생명을 얻게 만드는 것임을 선명하게 밝혀주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베드로는 이 모든 일의 과정을 통해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었고 이방인이었던 고넬료도 복음을 듣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베드로와 고넬료의 모습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며 순종하는 자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바라보며 더욱 온전한 믿음으로 세워지게 됨을 보여준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은 단순한 구제와 봉사를 의미하지 않고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믿는 것, 즉 복음을 깨닫고 생명을 얻고 누리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임을 가르쳐 주셨다.
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30 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31 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33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요6:28~33)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을 표적과 기사, 사람들이 놀라워할만한 특별한 사건으로 이해하고 그런 일들이 일어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신다고 여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의 궁극적인 본질은 그리스도를 깨닫고 믿고 받아들이는 일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보내신 이를 믿고 그를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리는 것임을 가르치셨던 것이다.
이것을 하나님의 백성들이 밝히 알고 분명하게 전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기적의 사건을 모두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여긴다.
이런 오해가 신앙의 왜곡을 가져오며 하나님을 세상의 우상과 같이 여기는 태도를 갖게 한다.
왜냐하면 교회가 아닌 절이나 다른 종교에서도 기적의 사건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단들의 모임에서도 기적은 일어나며 병을 치유하는 사건도 일어나고 우리가 말하는 기도의 응답도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고백되는 일도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기적이 하나님의 일이 될 수 없는 분명한 이유는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이 보내신 자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일은 본문을 통해서도 드러나듯이 하나님이 보내신 자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며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생명을 얻고 누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알고자 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고자 하는 자들에게 성령님이 찾아가시고 일깨워 주시며 복음을 듣게 하셔서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동참하도록 만들어 주신다.
특별히 이 일을 천사들을 통해 말하게 하지 않고 성도들을 통해, 즉 전도를 통해 이루어지도록 만드심으로써 성도에게 큰 특권과 복을 얻도록 하셨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바울은 이 사실에 감격하며 이렇게 선포한다.
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1:21~24)
오늘도 주님은 그리스도를 아는 일이 하나님의 일이며 복음을 통해 생명을 나누는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자신을 바라보면 한없이 부족하고 무지하며 어리석고 패역한 죄인의 모습이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맡기시고 사람을 통해, 전도의 미련한 방법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이 연약한 인생에게 얼마나 큰 감사의 조건이 되는지 고백하게 하신다.
그 은혜를 오늘도 누리며 주의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는 주의 자녀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주의 지체들도 그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를 따라 믿음의 길을 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전도의 미련한 방법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셨으며 그 일을 위해 연약한 자들을 통해 역사하시고 복음을 증거 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주의 일에 동참하는 자로 세우시며 하나님의 복을 나누도록 만드셨습니다.
그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바른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게 하시고 주 안에서 누리는 생명의 은혜를 전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주의 뜻을 알고자 하며 순종하고자 하는 자를 통해 그리스도를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 사실을 기억하고 늘 주의 뜻을 알기 위해 힘쓰며 주의 복음에 연합되어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땅의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의 뜻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삶에서 주의 은혜와 사랑을 전하게 하시고 믿음의 길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