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에 밤이 되니
먼 데서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
사립문을 열고 보니
하늘은 차고 달이 떴구나
저 개야 빈 산에 잠든 달을 보고
짖으면 무엇하겠느나
기생인 천금이의 산촌에 밤에 드니라는 한시 ... ...
날씨가 운동 하기에 좋은날인데
아침에 산책하는 사람들의 거의 절반정도가
함께 산책하는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 개다
어느누가 사람을 빗내어 애완견이라카디마
산책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애완견에 이끌려가는 사람도 있고
개를 끌고가는 사람도 있던데 ... ...
개보다 앞서가면 개보다 더한넘
개보다 뒤에서 가면 개보다못한넘
개하고 함께가면 개같은넘 ... ...
이래저래 개는 우리생활과 밀접하게 근접해있다
망월폐견(望月吠犬)이라는 말이 있지요
달을 보고 짖는개라는 뜻이지요
조선 후기 화가 김득신이
그의 그림 출문간월도에 이렇게 적었다지요
개 한 마리가 짖자 두 마리가 짖고
만 마리가 한 마리를 따라 짖는다
아이더러 문밖에 나가보라 했더니
달이 오동나무 제일 높은
가지에 걸려 있다 하네... ...
옛날 야밤에 동네 어귀에 가면
개한마리가 짖으면 다 함께 함창을 하는 모습...
함창이 아니라 개창인가 ....
참 그래도 정겨운 고향내음이 나는 모습인데 ... ...
출문간월은 문 밖에 나가 달을 본다는 뜻이라고...
또 이전투구(泥田鬪狗)라는 말도 있지요
진흙탕 싸움이라는 뜻인데 ... ...
이래저레 개가 문제네 ... ...
참고로 저 개띠입니다 ㅎㅎ
무더운 여름날씨
요즘 고향의 풍경은 동네 정나무 그늘에서
할배들이 모시적삼옷 훌렁벗고
부채질하면서 옛이바구하는 장면이고향의 풍경인데 ...
지나는 길손이 탁배기라도 한종재기 드리면
한잔 쭈욱하고 들이키며
나른한 몸에 졸음이 밀려와 잠을 자는 모습
이런 광경을 지켜보던 강아지도
그만 스르륵 잠을 자는 모습을 보고
한마디 하지요
와~~할배도 자고 개도 함께 자네....
이말을 들은 갱상도에 사는 싱거븐 넘이
말을 시기 쭈라서 한마디하네 ...
할배자지 개자지... ㅎㅎ
욕은 아닌데 우째 욕같이... ...
그냥 씨익 한번 쪼개고 피로 푸시라꼬...
6월의 끝자락이 보임니다
세월 참 날래지요
장마철에 건강 잘지키시고
올릴만한 사진이 없어
6월의 사진액기스한번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