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다를 보니 오늘이 중복이네요.
이쁜원이네는 주말에 콩국수 만들어 먹었어요.
날씨가 더우니 시원한 것만 찾는 식구들을 위해서 오랜만에 콩국수를 만들었어요.
아들 찬이가 콩국수를 엄청 좋아하고 또 이쁜원이가 올해는 콩국수 한 그릇도 못 먹어봤거든요.
딱히 맛있게 만드는 음식점도 없고해서 집에서 만들어 먹기로 했죠.
콩국수 만드는 거 다들 번거롭게만 생각하시는데 막상 만들다 보면 그렇지도 않아요.
전날 밤에 콩을 깨끗하게 씻어서 물에 불려주고 다음날 콩을 삶아줬죠.
이렇게 해놓았더니 먹을때 그냥 갈아서 면만 삶아서 먹음 되겠더라구요.....ㅎ
아주 쉽죠......말로는......ㅋㅋ
그런데 실제로 어렵지 않은 음식이랍니다.
오랜만에 만들어 본 콩국수 한번 보실까요....ㅎ
신랑보고 한젓가락만 들어주세요.....했더니 면을 엄청 많이 들더라구요......ㅎ
콩국물을 조금 걸죽하게 만들어서 얼음 동동 띄워서 드심 더 시원하고 맛있더라구요....ㅎ
재료를 소개합니다.
콩, 칼국수면, 소금, 깨소금, 이렇게 준비합니다.
아주 간단하죠.....ㅎ
콩을 전날 미리 씻어서 물에 담궈놓았어요.
불린 콩을 삶아줍니다.
콩을 삶을때 너무 푹~~~삶으면 고소한 맛이 떨어진답니다.
약간 아삭하게 콩을 삶아주는 것이 포인트랍니다.....ㅎ
삶은 콩 껍질을 다 벗겨줬어요.
손으로 살짝 비벼서 껍질을 벗겨준다음에 믹서기에 갈아주면 됩니다.
믹서기에 갈아줄때 물을 약간 붓고 갈아준다는거 다들 아시죠....ㅎ
이렇게 고소하고 살짝 걸죽한 콩물이 만들어졌답니다.
이쁜원이 한수저 먹어봤는데 아주 고소하더라구요.
콩만을 갈았는데 콩의 고소함이 살아있더라구요......ㅎ
예전엔 이렇게 갈아 놓은 콩물을 고운천에 걸렀었는데 그래서 콩비지는 그냥 버렸었거든요.
귀찮은 것도 있지만 콩을 그냥 갈아서 같이 먹음 영양도 두배가 될것 같아서 이번엔 그냥 먹었답니다.
그랬더니 버리는 것이 없네요.....ㅎ
칼국수 면을 삶아주시고요.
일반 국수보단 칼국수 면으로 삶아서 먹는 것이 더 맛있어요.......ㅎ
이쁜원이네는 손수 만든 칼국수 면을 이용해서 콩국수를 만들었답니다.
면은 이쁜원이 신랑이 삶았어요.
더우니 면은 본인이 삶겠다면서 사진이나 찍으라고 도와주더라구요....ㅎ
칼국수를 삶아서 찬물에 박~~박~~씻어냅니다.
밀가루가 묻어 있고 또 면을 차갑게 쫄깃한 맛을 느끼고 싶으시면
찬물에 씻어주시고 마지막으로 얼음 물에서 헹구어 주시면 된답니다....ㅎ
요거 울 신랑이 열심히 면을 씻고 있답니다....ㅎ
짠~~~~어때요.....ㅎ
아주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 완성이요.....ㅎ
간은 각자 입맛에 맛게 소금간을 합니다.
아들 찬이가 좋아하는 콩국수 오랜만에 먹는다면서 두그릇이나 먹었답니다.
과식하면 안되는데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두그릇은 먹어줘야 ~~~ 먹었다~~~~고 한다더라구요.......ㅎ
콩국수 드실때 얼음 동동 띄워서 이렇게 드심 더 시원하고 맛있겠죠.
집에서 직접 콩을 갈아서 그런지 더 고소하네요.
이쁜원이 다이어트하는데 콩국수가 너무 맛있게 만들어져서리 소식해야하는데
소식을 못하고 이 큰 대접에 한그릇을 다 먹고 배두두렸답니다.
이래서 살이 안빠지지....하면서요.......ㅋ
맛있는 음식 앞에선 마음이 약해져서리 자꾸 무너지네요.
오늘 중복인데 맛있는 음식 드셨나요.
일년에 한번씩 만들어 먹게되는데.....
올해는 무척 덥다하니 삶아 놓은 콩 조금 남았는데 먹고싶을 때
즉석에서 갈아서 자주 콩국수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시원하게 오늘도 콩국수 한그릇 드심 어떨까요.......?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 준거라서 더 고소하고 맛있는 것 같다는 아들땜시
이맛에 음식하는 거 같아요......ㅎ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때문에......이쁜원이 오늘도 덥지만 요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