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고 싶은 것이
비를 아는 마음이라면
그 마음
누구에겐가 쏟아지고 싶다
퍼붓고 싶다
퍼붓고 싶은 것이
비를 아는 마음이라면
그 마음
누구에겐가 퍼붓고 싶다
쏟아지고 싶다
천양희 시인의 비라는 시전문이다
장마철이다
비올듯하면서 맑고 맑은줄알고 나가면 비가 퍼붓고
장마철의 특성이라고는 하지만
찜찜하고 꿀꿀하고 그래서
아무곳에나 퍼붓고 싶다 ㅎㅎ
장마철이다보니 고민거리가 어디 한두개이겠냐만
그래도 가장 고민 거리가 서답을 말리는 일이다
빨리 말리지 않으면 냄새가 나기 때문에... ...
장마철 서답이라카이 우스개소리가 생각나네 ....
자기가 서답만 널면 비가 퍼붓고
옆집 새댁이 서답을 널면 꿀꿀한 날씨도
귀신같이 청명해져 서답이 잘 마르는모습을 보는
할매가 참다 참다 못참고
새댁한테 물은 기라
새댁 ~~~
나는 맑은 날씨에도 서답을 널면 흐리거나
소나기가 오기 일쑤인데
새댁이 서답을 널면 흐린 날씨도
귀신같이 맑아지는데 비법이라도 있수?
이말을 들은 새댁이 망설이다가
이바구를 하는데 ... ...
할머니 그것은요 우리신랑 거시기를 만지다가
놓았을때 오른쪽으로 넘어가면 비가올징조이고
왼쪽으로 넘어가면 맑은 날씨징조이니 그때 서답을 널지요....
이말을 듣고 잇던 할매가 부러버서
한마디 더 질문을 하는데 ... ...
그라모 새댁 똑바로 서있으면 우짜는데 이카니
새댁왈 .... 할머니 미쳤어요 그런날 서답을 하게요~~
장마철에 서답때문에 고민하는 글을 올린 친구 글에
댓글로 달았는데 친구왈 ~~ 할매를 두번 지기네 .... ㅎㅎ
근데 오랜만에 우리집에 세탁기있는 베란다에 나가보니
언제 장만했는지 건조기가 있다 ... ...
순간 ~아~~ 이것은 내를 세번 직이는 기
아닌가하는 씰때없는 생각이... ㅎㅎ
하기사 각방씨면서 폰으로 대화하는지경인데
날씨를 우찌맞치겠노카면서 위로는 하지만 ... ㅋㅋ
그냥 장마철에 웃으면서 건강 챙기라꼬 싱거븐 소리한번 ...
비는오고 꽃은 비를 품는데
비속을 허우적 거리는 내모습이 그렇지만
그래도 연꽃이 필려고하는
조만강 생태공원의 연꽃을 몇장 담았지요
힌연 빨간연 온갖 잡연들이 많이 피어 있더라구요
한번 가보시덩가요 ㅎㅎ
장마철 건강 잘 챙기시구요
첫댓글 비오는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