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사고로 단 한 장의 앨범만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장의 앨범으로 대한민국 가요계의 전설로 평가받는 유재하.
작사, 작곡, 편곡을 혼자서 전부 했고, 한국적 팝 발라드의 시초이자, 기존의 구슬픈 단조 트로트를 벗어나지 못했던 대중음악이 '사랑했기 때문에'라는 음반 하나로 완저히 변화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모든 한국의 발라드 노래는 유재하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합니다.
1. 아버지가 큰 탄광을 경영하는 사업가 집안으로 부유한 집안이었다. 유재하의 친구에 말에 따르면 유재하의 집에 가보면 모든 집기가 외제품이라고 할 정도라고 한다.
2. 한양대 재학시절, 과제로 제출한 곡을 본 교수가 "아무리 급해도 모차르트를 배껴오면 어떡하냐."고 혼냈다고 한다.
3. 유재하의 재능을 알아챈 조용필이 "너 곡좀 써봐라."고 이야기했고, 이에 감격한 유재하가 10곡을 작곡해서 줬는데, 앨범에는 '사랑했기 때문에'만 들어가서 실망했다고 한다.
4. 술을 마시다가 돈이 떨어지면 집에 가서 돈을 가져와 계속 마실 정도로 엄청난 애주가였다고 한다.
5. 평소에는 말이 없지만, 술을 마시면 말이 많아지는 성격이라고 한다. 술집에서 술을 마시면 피아노를 치면서 즉흥 음악을 계속 쳤는데, 주인들이 나중에 참지 못하고 나가라고 했을 정도라고 한다.
6. 봄여름가을겨울 그룹에서 활동 당시에 김현식에게 곡을 써줬는데, 그 곡이 '가리워진 길'.
7. 자신의 돈 800만원을 사용하면서 1집 앨범 '사랑했기 때문에'를 낸다. 하지만 당시에 가창력 미달로 인하여 방송 등에 출연하지 못하고, 평론가들은 클래식과 가요를 접목한 이상한 노래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8.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많이 알려졌다. 유재하에게 팬레터가 왔을 때 모두 모이라고 한 것과, 어제 뭐했냐는 질문에 밤을 꼬박 세서 팬레터를 써줬다고 한다.
9. 한영애에게 "누나 이 노래 히트시켜줘. 만약 히트가 안되면 내가 다시 부를꺼야."라고 말하면서 데포 테이프와 악보를 줬는데, 그 노래가 '비애'
10.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하여 유재하의 라이브는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밖에 없다.
11. 김현식이 무척이나 아끼던 동생이었다. 봄여름가을겨울을 나간 이후에도 항상 술을 마시면서 친하게 지냈고, 구타나 집합을 시킬때에도 유재하는 항상 열외했다고 한다.
첫댓글 하 2집을 냈으면 어땠을까.. 지금 들어도 모두 좋음..
사랑합니다
사랑했기 때문에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아님?
대단하신..
3번은 김현식님한테 아닌가요?
전태관 김종진님 인터뷰 보면
유재하님은 10곡정도 김현식님에게 줬고
전태관 김종진 장기호님은 1곡씩 줬는데
김현식님이 동등하게 1곡씩만 불러서(가리워진길)
유재하님이 나갔다고 했거든요
그 후로 박성식님이 들어와서
비처럼음악처럼을 줘서 대박쳤죠
저도 3번은 김현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라디오스타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이 나와서 말했죠.
당시 김현식밴드에서 유재하는 키보드
봄여름가을겨울은 기타 드럼을 담당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 김현식도 있고 조용필도 있다 하더라고요. 조용필이 유재하 재능을 알아보고 곡좀 써보라고 해서 10곡을 작곡했는데 사랑했기 때문에만 쓰여서 아쉬워했고, 봄여름가을겨울에서도 10곡을 써줬는데 당시 형평성때문에 다 못쓰고 가리워진 길만 넣었다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