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와 응축수
인도의 어느 힌두교 사원에 있는 조각상에서 물이 한 방울씩 떨어져 내리는데 이것을 성수로 여겨 수 많은 사람들이 받아 마시기도 하고 머리나 몸에 뿌리기도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에어컨에서 나오는 응축수가 어떻게 타고 내려 조각상에까지 도달해서 떨어진 것이었다. 에어컨 응축수가 성수가 될 수도 있었다.
로마 천주교의 성당에 들어가면 입구에 성수를 담아두는 곳이 있어 사람들이 드나들며 그것을 찍어 몸에 바른다. 그들이 성스러운 물이라고 믿는 ‘성수’이다. 그런데 물을 미처 채우지 못하면 수돗물이나 생수병의 물을 가져다가 붓는다. 그러면 성수가 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한둘이 아니다.
진리가 아님에도 사람이 진리라고 고집하거나 믿으면 비진리가 진리로 둔갑해버리는 일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난다.
가짜 신이 진짜로 둔갑하고 사탄이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기도 한다. 심지어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도 사람이 그리스도의 보좌를 탈취하여 앉아 있으려 한다.
그래서 우리는 온전하신 그리스도 예수를 앙망하며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마태복음 24:23~24)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
(마가복음 13: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