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운동하는 농민들과, 찢어진 성조기를 차에 붙인 차들을 진압하는 경찰들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당신들, 이래도 되는겁니까.
용산전자상가에서 정품씨디 판매 판촉운동이네 어쩌네 하면서 모조품 모조리 태울때는 가만있다가, 성조기 태우고 찢는다고 자기 국민을 이렇게 개패듯이 때려잡아도 되는겁니까.
이것이 국민의 정부입니까.
상황이 다르다고요, 무엇이 다릅니까.
정품판매하는것이 당연한 이치라면 정정당당히 일등한 선수에게 금메달 주는것도 당연한 이치 아닙니까. 대통령까지 있는 나라에서 자국의 군대에서 쓸 전투기 하나 마음대로 선택하지 못하는게 당연한겁니까.
IMF를 우리가 왜 겪었다고 생각합니까. 9.11테러 정말 빈라덴이 한줄압니까. 빌어먹을 그놈(우리나라땅에 한발도 들여서는 안될- 정말 부전자전이란 말이 더이상 들어맞을수는 없는)이 한짓이라는것, 당신들이 누구보다
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왜 당신들 뱃속 채우는데 나라 팔아먹고 국민 가슴에 상처를 줍니까. 훗날 흙으로 돌아갈때 당신들이 두다리 쭉뻗고 두 눈 편히 감을성 싶습니까.
북한을 세계의 악의 축이라 망언한 부시의 남한을 반대하는 그들-아니,"우리들"을 무력으로 진압해가면서까지 미국에 깨갱대고 아부하는 우리의 '민주정부'..... 악의 축이라는 망발 한마디에 미국과 대화 필요없다 당당히 맞서는 그들의 '공산주의 사회정부'와 정말 비교되지 않습니까.
꺼져!하고 쫓아버렸으면 좋았을걸-개를 먹는 야만인-등등
이런소리 들어가면서도 당신네들은 그 알량한 성조기 하나 보호하자고
당신네 국민을 후려칩니까. 그들의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놓냔말입니다.
지금은 비록 분단되어 있지만 한핏줄 한민족인 북한, 우리손으로 통일 이뤄내자 써놓은 교과서, 다 불태워버리쟎고 뭐하십니까.
북한이야 무슨말을 듣든 말든, 당신네들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그깟 그
더러운 놈 하나 무서워서- 그렇게 알량거리고 있습니까.
몇년을 정부가 제대로 지원조차 하지 않는 선수촌에서
쇠조끼입고 피눈물 피땀흘려가며 고생해서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그래서 더더욱 그 태극기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떳떳이 승부하려고
스케이트날에 찔리고 걸리고 밀쳐 넘어지고 자빠지면서도
깨끗한 경기만을 고집해왔건만..
그랬기에 수십배는 더 힘들게 일궈낸 승리건만...
힘없는 나라덕에 금메달을 미국에 빼앗겨버린
'김동성'을 비롯한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가장 큰 피해자들...
그리고 그들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이들..
나란히 선 우리..
바로 당신네들 어물쩡 정치의 피해자들.
그들때문에..우리들 때문에 미국에 밉보일까 두렵습니까.
당신네들은 도대체 나라의 가장 윗머리에 앉아서
무엇을 기다리며 참고 바라고 있습니까.
러시아에서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미 비방하고 찬공기 조성해서
결국 해명서까지 받아내는동안
우리나라 선수들과 감독들, 당신네들 뱃속 챙겨먹는다고 지원은커녕
캐비넷 하나 받지못해서 찌그러진 캐비넷하나둔 사무실을 두고, 몇년
간을 지옥훈련해서 몇년동안이나, 몇번씩이나 올림픽경기장 아이스링
크위에 태극기를 휘날려줌으로서 나라의 위상을 세운 그들의 가슴에
평생 지워지지않을 상처를 남긴,
그런 당신들이 우리의 지도자란 말입니까.
그들이야말로 당신들이 해왔던 것보다 수백 수천배로 우리의 가슴을 통쾌
하게 해주었던 영웅이고
그들이야말로 당신들이 더럽혀놓은 나라 이름, 조금이라도 그야말로 국위선양하려 애써온, (_당신들.. 국민들에게 -소주한잔 털어넣고 한숨한번 쉬고-를 반복하게 해온 당신들 말고_!) 그들이야 말로 우리를 끈끈하게 '민족'이라는 한 끈으로 연결시켜 주었던 우리의 진정한 영웅인데
도대체 당신들이 누구의 지도자이고 누구의 정부이길래
그들 가슴에, 우리 가슴에 못을 박습니까.
부끄럽습니다.
다른것들, 이젠 바라지도 않습니다.
제대로 참석하지도 않으면서 어쩌다 한번 고개 내밀고는
국회에서 욕질, 싸움질이나 하는 당신네들.
이제는 신물이 납니다.
당신들에게 바라는 마지막 부탁 한가지는
당신들이 할 수 없다면, 정확히 말해 당신들이 하기 싫은 일이라면
우리가 발벗고 나서서 이뤄낼테니,
당신들을 지금 그자리에 앉게해준 우리 국민들, 우리들을
당신의 손으로, 우리가 힘을 얹어준 바로 그 손으로
당신의 국민을, 다시한번 강조하건대 당신을 지금 그자리에 있게 해준
바로 '우리들'을!
찌르지 마시오.
당신들 피해볼까 두려워 손대기 싫은 일들
우리가 할수 있게.....
최소한 그깟 성조기 하나 보호하려고 태극기를 땅에 떨어지도록 방관하지
말란말이오.
지금 내 나이가 몇인줄 아십니까.
나 86년 생입니다. 한국나이로 17, 만으로 아직 15입니다.
새파랗게 어린것한테 이런소리 들은 기분이 어떠십니까.
.....
내가 이곳 캐나다에 유학와서..얼마나 부끄러운적이 많은지..
당신네들이 알리가 없지요...
나는 하루에도 두세번씩 당신들이 챙겨먹은 감투 하나 두개씩으로
부정부패로 얼룩져가는 우리 정부에 대해서, 우리 정치에 대해서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림을 당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내가 아직도 '목숨을 바쳐 구할 가치가 있다 믿어 의심치 않는' 내 '나라', (오해하지 마시오-당신들이 더럽혀놓은 그따위 정부가 아니라) 내 '조국', 대한민국이란 이 네글자가 존재하기에...
나는 지금도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분개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는데
훗날 우리의 후예들이,(-아니..당신들같은 이기주의자들한테는 _당신네 자손들이, 당신 아들의 아들의 아들딸들이_라는게 더 효과적일테지요-) 되새길 당신의 이름은 과연
당신이 저 지하에서도 떳떳해할만한 가치가 있나요.
당신들이..억울하게 금메달 빼앗겨 밤새도록 분노의 오열로 눈물흘리며 신음하고 때론 분노의 고함소리 속으로 삼켜야했던 그 젊은이의 심정을,
그의 소식 듣고 먼 이국땅에서 서러운 울음 삼켜야 했던 이 어린 학생의,
부은 눈으로 다음날 학교에 갔을때, 제 삼국인에게까지 억울한 소리 들으
며 터져나오는 울음 손으로 부여막으며 화장실로 뛰어가야 했던 나의,
약소국가의 설움을 이리도 일찍부터 서럽게도 온몸으로 느껴야 했던 나와 우리의 이 심정을...
단 십분의 일이라도 직접 몸소 느낄 수 있다면,
지금의 당신들처럼 차가운 머리로 생각하는 모습은 아닐텐데..
훗날 당신의 아들 딸들이 자랑스러워 할만한 "뜨거운 가슴"으로 생각할
줄 아는 그런 "진정한 지도자"가 될 생각은 끝내 없으시단 말입니까.
온 국민이 분노해서 나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진정한 지도자로 다시 태어나는 첫번 단계로서, 당신들덕에 상처 받을대
로 받고 찢어질대로 찢어진 국민들 가슴 어루만져주는
그래서 힘들지만 살아갈만하다 웃음지을 수 있는
그리고 더더욱 나라사랑에 힘쓸 수 있는
그런 우리의 모습을...만들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어려운때에..외국에서 달러낭비하고 있는...매국노가....바로 내가..
이럴 자격이 과연 있는지, 스스로도 솔직히 뜨끔합니다.
그렇지만,
... 내나라 내조국에서 정말 피눈물이 나도록 이 글에 공감하고 있을 이들
이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내가 다시 돌아가, 뜨거운 정열로 다시 일으켜 세울 내 나라는
오직 하나이기에
이렇게 두서없는 글을 올립니다.
해외라서, 국내사정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지껄인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
각이 들지만 내가 찌르고자 하는 핵심 하나는 나도, 당신도, 모든 국민들
도 동감하고 있다고 믿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