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기염을 토하는 날
토요일날 걷또벙개후에
이번 주는 산행이 없는 날이라
그냥 사무실에서 자불다가
문득 소사마을 걷기벙개를 불현듯 떠올린다
짜달시리 할일도 엄꼬
한일 있는치해봤자 무 주도안하는 요상한 세상
씨불리제이션하는 길 안내양
미세스 네양한테 물어본다
사무실에서 14분거리다
망설임없이 차를 몰고
소사마을로 달린다
태양이 작열하는 대낮도 아량곳않고
다리끌밑에 일행이 기다린다
소사마을 입구에서 용추폭포쪽으로
태양의 격한 환송을 온몸으로 받으며
걷고또걷고를 한다
조금올라가니 용추폭포다
시원함을 작열하는 물줄기를 내뿜는다
발담그면서 땀을 싰어내고
소사마을로 향한다
작열하는 햇볕을 온몸으로 담으며
걷다보니 소사마을에 당도를 한다
마을어귀에 찐한 옛추억을 연상하는
소재물로 마을을 장식해놨다
무더운 날 걷기를 하는것은
노인학대에 해당하는것아닌가하고
궁시렁 궁시렁하며 도착한
월하 김달진 시인의 문학관
시풍이 시인혼자만 아는 시어가 아닌
동양철학과 불교의 내음이
찐하게 풍기는 시들이 즐비하다
숲 속의 샘물을 들여다본다
물 속에 하늘이 있고 /흰 구름이 떠가고
바람이 지나가고 /조그마한 샘물은
바다같이 넓어진다
샘물이라는 시일부이다
정원에 자라고있는 하잘것없는 감나무에 열리는
감을 보고도 주옥같은 시어를 엮어내신다
유월의 꿈이 빛나는 작은 뜰은
이제 미풍이 지나간 뒤
감나무 가지가 흔들리고
살찐 암록색 잎새 속으로
보이는 열매는 아직 푸르다
떨감인지 푸른 감인지
청시라는 시전문이다
질바닥에 아무렇게나 자라는 흔히 볼수있는
씬냉이를 보고도 시어혼의 옷을 입힌다
사람들모두 산으로 바다로
신록철놀이간다고 야단들인데
나는 혼자 뜰앞을 거닐다가
그늘및의 작은 씬냉이꽃을 보았다
이 우주 여기에
지금 씬냉이꽃 피고 나비 날은다
씬냉이 꽃이라는 시 전문
문학관을 한참 돌아보고 나오는길에
선생의 생가를 둘러본다
옛날에 참 큰집이었다는 느낌
이렇게 때약볕에 반항하며 걷또를 마치고
줄을 서서먹는다는 짬뽕집
덥고 땀흘리는 날씨에
꼭 줄을 서서먹어야하나?
이런 의구심으로 식당안으로 들어갔는데
식탁과 의자가 있네 ... ㅎㅎ
무더운 여름날씨 뜻깊은 걷기벙개를 마치며
가차분곳에 이렇게 좋은곳이 있구나하는
생각으로 벙개를 마무리한다
더분데 미친갱이 맨쿠로 돌아댕긴다고
욕하기 이끼엄끼? ㅎㅎ
첫댓글 소사가 그 소사인가요...
소사 때문에 학교에서 놀다가 쫓겨난 적도 많았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