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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제 내가 치료해줬던 싸가지 도둑 놈이 내 앞에 있냔 말이다.,-0-;;;
"누구셔요.,ㅇ_ㅇ"
난 애써 모르는 척.,;; 모르는 척 했다., 이녀석의 뒷담을 깐게 걸린건 아닐까하는
죄의식 때문에.,;;
" 너 나 모르냐?.,"
"그럼요. 모르죠., 암요 모르고 말구요., 선미야., 우리 가던길 마저 갈까?"
나는 별로., 그인간과 다시 얽히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가던길 피해 가는데.,
다시 내 앞을 가로 막는 녀석.,-0-;;;
"너 진.짜 모르냐?"
아 이쯤되면., 토셔야 하는지 안다고 불어야 할지., 두개의 갈림길에서 고뇌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 할수 있다.,
"알죠., 도둑님이라고.,;;"
"푸하하.,^^ 도둑이랜다 도둑., 너 언제부터 도둑 됬냐?"
아까부터 도둑놈 옆구리에 있던 한 남정네 녀석이., 하는 한마디였다.,
"이현 좀 닥쳐줄래?., 야 빵 니 혹좀 떼라.,"
"두리번 ㅇ_ㅇ"
"니 혹 말이야 니혹."
저사람이 날 가르킨거 맞지?., 내 혹?., 내얼굴에 혹 있어?.,
나는 그 의문점을 파헤치기 위해 가방에서 얼른 거울을 꺼내들어 얼굴을 살펴보았다.,
" 혼자 쇼는 다하네.,"
"뭐라구요!!?!!"
"하영아~~!! ㅜ^ㅜ"
저 멀리 들리는 선미의 목소리., 아까 옆에 끼고 있던 이현이라는 인간이 선미를 저멀리
둘러메고는 저벅 저벅 걸어가고 있던 중이었다.,
하지만., 나는 내 눈에 선미보다는 이 놈의 싹퉁머리를 제거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더 컸기에
구해주러 가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안갔다.,-0-;;
" 서론, 본론 짤라먹고 너한테 신세좀 지자.,"
"어제 그걸론 부족했나요?-0-^^"
이 싸가지야 나도 한번 도도 + 싸가지로 나가보자.,-0-;;
"딴거 필요 없고 나한테 30분만 투자해라.,"
"싫다면요?"
아싸 강하영 그래 !! 도도!! 도도로 밀고 나가는거야!!., 눈 딱 치켜 세우고 고개를 한번 들어올
리면서 눈을 내리깔고.,!! 목소리는 착 가라앉게!!., 좋았어 완벽해!!.,
"아., 싫.다..,-_-^"
하영아 도도., 도도를 지켜라.,!! 너의 지조를 지키란 말이다., 너의지조!!.,를 지키긴 뭘지켜.,
지금 뒤지게 얻어맞게 생겼구만., ㅜ^ㅜ
그로 인하여., 아주 잠깐동안이었던 나의 도도함은 사라지고 말았다.,-0-
으그!!., 이 노무 인간은 독사를 삶아 먹었나., 뭐만 지맘에 안들면 눈에 독기를 품고 쏴대니
아주 사람이., 죽어나 아주!!.,
이게 부탁이냐!! 협박이지!!.,
하지만., 난., 그렇게 불평 투정 다하면서., 겉으론 단 한마디도 내뱉지 않았고.,
그렇게 그 도둑이 이끄는데로., 가까운 카페안으로 들어가야했다.,
"아., 시원하다.,저기., 도.,."
"외워., 민신혁"
도둑이라고 부르려고 했는데 알아서 지이름 가르쳐 준다.,
근데 내가왜 지 이름을 외워야되.,-0-
"궁시렁., 궁시렁.,."
"오늘 날도 더운데., 옆에서 계속 궁시렁 대라 어?!"
밖 날씨가 워낙 덥다보니. 둘다 불쾌지수 만땅., 근데., 왜 지만 성질이야., 나도 성질이 있다
고.,;-0-
씨이.;;
"뭐 드시겠습니까.,"
상냥한 점원이 내미는 메뉴판을 들고는 고르려던 찰나.,
"안먹어.,"
으엑!!., 너만 안먹지., 나는 먹을거란 말이야.,-0-;;
역시 이말도 내뱉지 못했다., 결국 냉수나 들이키고 있는.,
"뭐에요.,-0- 사람 불러놓고., 나 30분 딱 되면 갈거에요.,"
"30분 되면 가던지 말던지 안 붙잡아.,"
그 말을 마치고 나자 마자 경쾌한 방울 소리와 함께 하이힐 굽 소리가 또각 또각 울려퍼졌다.
그 소리가 내 귀로 점점 다가오는거 보니., 이쪽을 지나갈 셈인가.,
궁금한 마음에 고개를 올려 쳐다보니.,-0-;; 여기 앉는데., 굉장히 아름다우신 여인(?) 이다.
"신혁아 왠일이야?., 먼저 만나자고 하구., .,^^* 옆엔 동생? 안녕하세요 주예리라고 해요.,^^*"
엄청난 꽃미소를 뿌리며 맞은편에 앉는 여인.,(참고로 도둑과 나는 나란히 앉아있다.)
화장품 냄새랑., 향수 냄새가 너무 지독하다.,-0-;;
"내 동생이 아니고 마누라다.,"
내어깨에 척하니 팔을 두르며 태연하게 말하는 도둑-0-
얘가 아까 물을 먹다가 체했나. 물이 상했나., 뭔소리하는거야.,
"뭐? 뭐라구요?ㅇ_ㅇ"
하마터면 큰소리로 말할뻔 했다.,-0-;; 다행히 민신혁이 어깨를 꽈악 잡는 바람에 소리는 좀
적게 났는데.,-0-;; 아프다.,ㅜ^ㅜ
"좀 닥치고 있어., 금방 끝나.,"
내귀에 속삭이는 도둑., 크크큭., 난 귀 간지러워서 이런거 잘 못듣는데.,
내가 귀를 어깨에 부비대며 웃어대자.,-0- 앞에 앉은 주예리라는 사람이-0- 아주 기분 드럽
다는 듯이 야려본다.,-0-;; 아니 난 좋아서 웃는게 아니라., 간지러워서., 쩝.,;;
"아., 얘가 니 깔이라구?"
민신혁이 내가 지 마누라라고 하자마자., 안색이 변하는 예리여인., 어디 몸이 안좋으신겐가.,
"그래., 그러니까., 이제 나한테 손 떼라 어? 가자.,"
"가긴 어딜가., 증거를 보여주고 가야지.,"
증거? 증거., 내가 여자라는 증거? 아니면 도둑이 남자라는 증거? 어떤거 말해봐.,
증거 보여줄수 있는데.,
막 내 손목을 잡고 일어나려는 도둑을 가로막는 말한마디., 증거를 보여주고 가.,
쩝., 무슨 증거 말이야.,
"뭐?"
"둘이 사귀는 증거를 대라구.,"
우리둘이 안사귀는 데 무슨 놈에 증거야 증거는-0-;;
도둑아 우리 증거없으니까 가자.,
난 빨리 나가자는 뜻에서 그 놈의 손목을 끌었으나., 꼼짝할리 없는 놈이었다.,
"잘바둬., 야 강하영."
"네? 읍.,!!!"
이런 제길슨!! 나의 첫키스는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하고 할거란 말이다-0-
어디서 굴러다니다 온 개뼉다구 같은 놈이 내 첫키스를 훔쳐가!!!!!
"됬지 간다"
-0-^^ 내 손목을 잡고 나오는 도둑., 네녀석이 나의 첫키스를 훔쳐 갔다 이말이지1!.,
난 나오자마자 도둑의 손을 뿌리쳤다.,
나 꼭지 돌았다!!
"이!! 나쁜자식아!!!"
난 있는데로 소리를 고래 고래 질렀다.,-0-;; 그 결과., 지나가던 주위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고.,;;; 약간스레 쪽팔리긴 햇으나., 그것보단 내 순결이 더 중요했다.,-0-;;
"쪽팔리지도 않냐? 빨리 집에 들어가라"
지랄 옆차기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하고 앉았네., 쪽팔리긴 뭐가 쪽팔리냐!1
내 인생 일대 최고의 실수를 범했는데!!., 난 난., 첫키스 한 사람과 결혼 할거란 말이다!!.,
나에게 빨리 집에나 들어가라는 말을 남겨둔체., 뒤돌아서 걸어가는 뒷모습이 어찌나얄밉고
약이 오르던지., 난 주머니에서 집히는데로 꺼내어 집어던졌다.,
근데 왜 그게 하필이면 핸드폰이었는지.,;;
어쨌든 내가 던진 핸드폰은 그녀석의 뒷통수에 명중!1.,
아싸! 나 명사수로 나가도 성공할거 같아!!
그나저나., 도둑새끼 화났나 보다.,
뒤돌아서., 떨어져 입을 벌리고 있는 나의 핸드폰을 발로 지긋이 밟아 허리를 두동강 내버리
곤 이쪽으로 저벅 저벅 걸어온다아!!.,
"너.죽.고.싶.냐?"
지랄하고 말은 왜 끊어 이제 하.,.,.하.,. 하나도 안 무섭다 뭐!1
"그래 죽고 싶다 왜!!"
"그래? 그럼 뒤지러 가자.,"
"뒤지더라도 할말은 해야지 나쁜 자식아!! 남의 첫키스 뺏어 가 놓구선 안 쪽팔리냐고! 쇼하지
말고 집에나가라구??!! 넌 남자가 메너도 없냐? 아니 남자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의가 있지 이 나뿌~~~~~운 놈아"
벙찐 모습으로 서 있는 놈.
"야 너 첫키스였냐?"
난 또 반성하는 줄 알았네.,-0- 근데 첫마디 꺼낸게 첫키스였냐고!!
"오냐 첫키스다! 보시다시피 얼굴 잘난거없어 몸도 굴곡이 없어!! 여자로 봐주는 사람이 없어
서 키스는 커녕 뽀뽀도 못해본 천연기념물이다 왜!!"
"또라이냐?. 말을 하면 되지 말을!"
쓰읍., 나 울음 나올라고 해!!., 나 태어나서 한번울고 부모님때매 한번 울고!!., 그다음부턴 안
울었는데.,
난 울지 않으려고.,그리 크지도 않은 눈을 크게 뜨고선 지랄을 퍼붓기 시작했다
"말할 시간이나 줬어?!!"
"안줬다 쳐도., 첫키스 별거냐?"
하., 참내원., 첫키스 별거냐구.,! 첫키스 별거냐구?
"그래 나한테 첫키스는 별거였다 왜!! 너처럼 옆에 여자 갈아 끼우면서 하는 것만이 아니라고!!"
아우., 왜 울고 난리여.,-0- 눈 그만 해!!.,
난 그말을 마지막으로 돌아서 드라마속 비련의 여 주인공처럼이 아니라.
추하게 코를 쿨쩍이고 어깨를 들썩이며 열라게 서럽게 울면서 택시를 잡아 탔다.,
그덕에 택시기사 아저씨가 날 미친년 취급했다지.,-0-;;;
집에 와서도 한참을 울었는데., 일어나 보니., 눈이 붕어 눈깔이다.,-0-;;
우., 우!! 씨 그 도둑새끼 땜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다치고 온놈 치료해 보내줬더니 은혜도 모르고 까불거려?
이 도둑새끼-0-!! 내가 아는척 하나 봐라!
"푸하하하하.,., 크크큭.,;;;"
"고만 웃어 이것아!!"
씨이 내눈이 붕어 눈깔 됬다고 아까부터 쳐웃는 저년 ───。────
"푸히히히., 아 배아프다., ㅜ^ㅜ"
"얼마나 지랄맞게 웃었으면 배가 다 아퍼-0-"
"흐음., 약 10분 정도? 웃고나니깐 배고프다!! 매점가자아!~~ 이 언니가 떡볶이 쏜다아!!"
우와.,-0-;; 대단하다 학교온지 10분만에 아침먹은거 다 소화시키고., 떡볶이 먹으러 가는거야?
진선미 니 뱃속은 거지만 들었나 보다.,
근데., 이렇게 말하면서., 쫓아가는 나는 더 돼지인가 보다.,-0-;;
배가 부르던 고프던., 열나게 먹어 제끼던 그 순간., 누가 오더니만 내위로 물을 붓는다.,
촤르르르.,
아. 덥던 참에., 나 시원하게 해주려고 물을 부어주는 참 고마운 년은 누구일까.,
"야 이년이 미쳤나., 어디서 굴러다닌 개벾다구 같은 년이 신혁일 꼬시고 지랄이야., 너 한번만 더 신혁이랑 붙어 있는거 보기만 해 그땐 저 세상 감이니까"
아., 저년이 우리 학교 였구나.,그것도 같은 학년., 난 왜 몰랐지?., 반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근데 애가 매너가 없네., 왜 지할말만 하고 가는거야...,.
"지랄 옆차기 하네.,"
돌아서 지딴에는 도도하게 걸어가는 년에게 던지 내 한마디에 홱 돌아서서는 다시 나있는데로 와 쏴붙이는 년
"뭐?! 너 아직 상황파악이 안되서 그 주둥이로 나불대는 거냐?"
"너야 말로 상황 파악이 안되나 보다., 어제 그거로는 모자랐냐?"
앉아 있던 나는 이미 그년과 같은 눈높이에 있었다.,
"뭐?!"
"어제., 민신혁이랑 나랑 키스하는거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냐구., 니가 민신혁 약혼자냐? 아니면 마누라야? 보아하니 그새끼 좋다고 쫓아다니는 무리중 하나인것 같은데., 너 진짜 추해보이는거 아냐? 지 싫다는놈 ,거기다가 마누라까지 있다는 놈한테 왜자꾸 찝적대 찝적대기는!!"
쫘악.,
허공을 가르는 소리에 시끌벅적 하던 매점은 이미 조용해진 뒤였다.
첫댓글 재미있어요 ^ ㅇ^
└☆감사합니다.,^^ Lnyou님의 격려 덕에., 열심히 쓰게 되네요., 많이 부족하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